돈 꿔주게 – 말재주
샬롬!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길거리에서 친구를 만난 유대인이 반가워서 말했습니다.
"친구 나돈 10만 원만 꾸어주게"
친구가 말했습니다.
"내 지갑에 지금 땡전 한 푼 없어."
"그럼 집에 가면?"
"내 집사람은 나보다 말재주가 좋을걸."
그렇습니다.
‘제국의 통로(The Path of Empire)’라는 책이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조지 린치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면서 주변국에 대해 쓴 책입니다.
린치는 일본에서 여행을 시작해 조선을 거쳤고,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책에는 당시 조선의 생활상과 일본과의 관계에 관한 내용도 적잖게 담겼습니다.
‘제국의 통로’에는 일본인 체권자와 조선인 채무자에 대한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조선인이 일본인으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계약 조건이 굉장히 부당합니다.
돈을 갚지 않으면 자기 집을 일본인에게 넘긴다는 조건입니다.
이 조건 때문에 많은 조선인이 일본인에게 집을 빼앗겼습니다.
저자는 조선인이 일본인을 미워하는 건 당연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조선인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조선인은 돈을 빌리면서도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습니다.
돈을 빌렸으면 갚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아무런 대비가 없습니다.
그냥 "갚겠다" 말만 하고, 결국 채권자인 일본인에게 집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돈을 빌린 사람들이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는다"는 대목입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갚으려 하지 않고, 돈을 갚기 위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갚겠다고 말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HkBul97T2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