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심상(image)
1. 심상(image)의 개념
◦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心象]'란 언어를 통해 표현된 구체적 형상이나 그와 관련되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말한다.
- 즉 시적 언어를 통해 어떤 형상이 우리의 머리 속에 그려질 수 있으며,
- 나아가 그 형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념이 함께 연상될 수도 있다.
- 이러한 구체적 형상 또는 그와 관련된 추상적 관념들이 바로 '이미지'다.
∙ 연상되는 감각적 인상 → 감각적 이미지 / 연상되는 추상적 관념 → 상징적 이미지
◦ 감각적·직관적으로 주어지는 구체적인 상(象). 반드시 오관(五官)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더라도 뇌리에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 개념적 사고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직관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 예컨대 삼각형의 형상은 그려져 있는 삼각형의 그림 그 자체이어야 하며, ‘평행하지 않는 세개의 직선에 의하여 둘러싸인 도형’ 등의 개념적 설명이 아니다.
◦ 일반적으로 형상은 예술을 성립시키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미적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형상이라는 말은 특히 수사학적 용어로서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용이 표현에 의하여 생생하게 감각화된 것을 가리킨다.
- 상징(象徵)은 단순한 수사보다 더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예술적 표현방식이며, 어떤 감각적 대상으로 그 본래의 의미 뒤에 암시되어 있는 더 깊고 큰 내용을 구상화하는 점에서는 역시 일종의 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 '새 새끼'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관념적 존재인 '명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인 '명상'을 '새 새끼'라는 구체적 형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런 구체적 형상이 바로 이미지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념'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였다.
② 김상옥의 시조 '사향'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이란 구절
⇒ 이 구절은 시적 자아의 정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 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것은 순수한 지적 작용도 아니고, 관념이나 정서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형상이며, 그 형상에 의한 정서의 표출이다. 이와 같은 것을 이미지라고 한다.
2. 심상의 기능
◦ 이미지는 독자에게 감각적 인상을 불러일으켜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물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사물의 인상과 영상을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 기능을 한다.
- N. Frye : 심상이 제재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독자의 내면세계를 자극하며, 독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시를 정서와 연결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고 보았다.
- C. Day Lewis : 심상이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미를 빚어내게 하고, 시어에 탄력감과 긴축미를 부여하여 강렬성을 가져오며, 정서를 환기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 심상의 기능
① 표현의 구체성을 높인다. ② 표현의 독창성을 살린다.
③ 정서 환기의 장치가 된다. ④ 주제를 추적하는 지표가 된다.
⑤ 경험을 구체적으로 재생한다. ⑥ 감각적 인상을 재현한다.
⑦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한다.
※ 심상의 기능(보충 자료)
① 구체성 :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언어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 『그 여인은 아름답다』는 개념적 서술보다는『그 여인은 아침 이슬을 머금은 한송이 백합이었다』(은유에 의한 이미지)는 표현이 더 구체적이다.
② 함축성 : 여러 가지 의미와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준다.
-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이라는 시구에서 모란이 떨어짐은 보람의 상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③ 직접성 : 감각적 경험과 구체적 사물을 나타내는 언어로써 이루어진 이미지는 뚜렷하고 직접적인 인상을 준다
3. 심상의 종류
◦ 심상은 묘사적 심상과 비유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하고, 감각적 심상, 상징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한다.
- 이미지는 마음속에 재생,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근한 것은 감각적 심상이다.
- 감각적 심상에는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후각적, 근육 감각적, 역동적, 색채적 심상과 이들 심상들이 섞여서 시적 효과를 보여 주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1) 감각적 이미지
◦ 이미지의 기본적 기능은 감각적 체험을 되살리는 것이다.
- 이미지란 말의 세속적인 의미 때문에 우리는 흔히 시각과 관련된 표현 또는 인상만을 이미지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미지는 모든 종류의 감각과 관련된다.
-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등이 있고, 심지어는 무게 감각, 운동 감각(대상의 움직임의 지각), 기관 감각(고동, 맥박, 호흡, 소화 따위의 지각), 근육 감각(근육의 긴장의 자각) 등도 이미지로 제시될 수 있다.
- 이런 것들을 통틀어 감각적 이미지라고 부른다.
① 시각적 심상
- 시각적인 감각 형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독자들의 심리적 체험 속에 회화적 인상을 부각시키고 시 전체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모양, 색채, 명암, 움직임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 예시)
→ 김광균, <외인촌> : 비는 하이얀 진주 목걸이를 사랑한다.
→ 장만영, <비> :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② 청각적 심상
- 청각적인 감각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때로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 소리, 음성, 음향
⇒ 예시)
→ 김소월, <접동새> : 접동 / 접동 / 아우래비 접동
→ 이완영, <조국> :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 <북청 물장수> :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③ 후각적·미각적 심상
- 이 두 심상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맛과 냄새가 대체로 혼합되어 감지되기 때문이다. ⇒ 냄새, 향기
⇒ 예시)
→ 서정주, <대낮> :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 김소월, <물새알 산새알> :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 김상옥, <사향> :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④ 촉각적 심상
- 피부 감각적 심상과 전신 감각적 심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촉각적 심상은 신체의 부분들과 결합되어 근육 감각적 심상을 형성하기도 한다.
⇒ 예시) 김종길, <성탄제>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⑤ 역동적 심상
- 역동적 심상은 격렬한 시어와 동작적인 용언을 활용함으로써 제시된다.
⇒ 예시)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
⑥ 공감각적 심상
- 감각적 이미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창조하는 것으로 공감각적 이미지가 있다.
- 이것은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것이다.
- 공감각적 이미지는 감각적 인상을 개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 감각의 전이
→ 김광균, <외인촌> :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다.
→ 김광균, <추일서정> :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 서정주, <문둥이> :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 유치환, <깃발>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김광균, <외인촌> :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 소리(청각의 시각화)
→ 박남수, <아침 이미지> :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시각의 청각화)
※ 기타
→ 관이 향기로운 너는(시각의 후각화)
→ 동해 쪽빛 바람에(촉각의 시각화)
→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청각의 후각화)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촉각의 미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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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詩) / 이성부
이성부 시인은 현실참여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정성과 시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을 발표해 참여적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중견시인이자 언론인이다. 194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아버지 이근봉(李根奉)과 어머니 김덕례(金德禮) 사이의 4남 2녀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1960년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문예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63년 졸업했다. 1969년 한국일보사 기자로 입사해 《한국일보》 기자(1969∼1979), 《일간스포츠》 기자(1980∼1983), 《한국일보》 홍보부 부장, 《일간스포츠》 생활부·사회부·문화부 부장 및 편집국 부국장(1997) 등을 지냈다. 1997년 28년간의 기자생활을 접고 《뿌리깊은 나무》로 자리를 옮겨 1999년까지 편집주간으로 재직했다.
1959년 광주고등학교 재학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바람》이 당선되었고, 《태광》 《순문학》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인 김현승(金顯承)에게 사사받았다. 1961년 《현대문학》에 시 《소모의 밤》 《백주》로 2회 추천받았으며, 1962년 《열차》로 추천완료되어 등단했다. 이후 김현·최하림(崔夏林)·이탄(李炭) 등과 함께 《영도(零度)》와 《시학》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1967년 시 《우리들의 양식》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1968년 계간지 《창작과 비평》과 《68문학》의 동인으로 참여하는 한편, 대표적인 연작시 《전라도》를 발표하면서 당대의 암울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현실참여적인 시세계를 확립해나갔다.
1969년, 300부 한정판으로 간행한 첫시집 《이성부시집》으로 제1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 《봄》 《벼》 《밤》 등의 민중시와 연작시 《백제》가 실린 두번째 시집 《우리들의 양식》을 간행했으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에 참여해 유신체제를 거부하는 문학인선언에 서명했다. 이어서 제3시집 《백제행》과 제4시집 《전야(前夜)》를 발행하는 등 1970년대를 전후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면서 초기의 모더니즘적인 작품경향에서 벗어나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과 서민의 정한을 담아내는 사실주의적인 시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민중적 차원의 보편성을 획득한 것으로 평가된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후 한동안 작품을 발표하지 못한 시인은 산행을 하면서 산을 향한 관심으로 당시의 절망과 슬픔을 삭이며 작품세계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1989년 발행한 시집 《빈산 뒤에 두고》에서부터 두드러져, 그동안 침묵했던 말문이 산에 대한 집중적인 사랑으로 표현되어 나타났다. 이어 발행한 시집 《야간산행》에 실린 《화강암》 《숨은 벽》과 연작시 《바위타기》 등의 작품 역시 초극적인 시어로 노래한 산시로서 남성적인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2001년, 등단 40년을 넘긴 시인은 백두대간종주를 실행하기 위해 지리산을 오르면서 집필한 시편들을 모아 ‘내가 걷는 백두대간’이라는 부제를 단 연작시집 《지리산》을 발행했다. 산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자기성찰이 빛나는 연작시 81편은 시대적 반성과 문학적 회의를 거친 후 더욱 원숙해진 작가의 역량을 확인시켜준다.
고통스런 농촌의 현실을 정직하게 노래하는 한편, 전통적 서정과 민중적 연대감을 지켜가기 위해 애쓰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민중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공동체적 삶의 정결성과 도덕성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시적 상상력과 서정성을 잃지 않는 유연함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시파 시인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현대문학상(1969), 한국문학작가상(1977), 대산문학상(2001) 등을 수상했다.
저서에 시집 《이성부시집》(1969), 《우리들의 양식》(1974), 《백제행》(1977), 《전야》(1981), 《빈산 뒤에 두고》(1989), 《야간산행》(1996), 《지리산》(2001) 등이 있으며, 시선집 《깨끗한 나라》(1991), 《저 바위도 입을 열어》(1998),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1999), 《너를 보내고)》(20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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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다시 난지도(蘭之島)에서 / 이성부
이성부 시인 연보
1942/ 전남 광주시 대인동에서 이근봉과 김덕례의 장남으로 태어남.
광주 수창초등학교, 광주사범병설중학교, 광주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문과에서 공부함.
1960/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으로 당선.
고교 재학 중 전국 규모의 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여러 차례 당선하고, 광주의 선배·문우들과 <순문학> 동인회를 만듦.
≪광고(光高) 시집≫을 발간. 1958년 문삼석, 김이중, 전양웅, 이청준, 문순태 등과 함께 광주학생문학회를 만들어 활동.
1961/ ≪현대문학≫에 <소모의 밤>으로 김현승 시인의 1회 추천을 받음. 경희대 학보사 기자로 일하면서 경희문학상 수상.
1962/ <백주>로 ≪현대문학≫의 2회 추천을, <열차>로 3회 추천을 완료하여 등단함(김현승 시인의 추천).
1963/ 육군에 입대하여 2년 6개월 동안 일반병으로 복무.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들의 양식>으로 당선. ≪영도(零度)≫ 동인지 복간에 참여함.
1950년대에 박성룡, 박봉우, 윤삼하, 이일, 정현웅, 강태열 등 선배 시인들에 의해 발간된 ≪영도≫는 1967년에 3집을 복간시켜,
김현, 최하림, 임보, 손광은, 김규화 등을 새 동인으로 맞아들임. 권오운, 김광협, 이탄, 최하림과 함께 시동인지 ≪시학≫을 간행.
1968/ ≪68 문학≫, ≪창작과 비평≫지에 참여함.
1969/ 한국일보사 기자로 입사, 첫 시집 ≪이성부 시집≫(시인사)을 간행. 제15회 현대문학상(현대문학사 제정) 수상.
1974/ 제2시집 ≪우리들의 양식≫(민음사) 간행. 유신체제를 거부했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에 참여하고, 문학인 101인 선언에 서명.
1977/ 제3시집 ≪백제행≫(창작과비평사) 간행. 제4회 한국문학작가상(한국문학사 제정) 수상.
1981/ 제4시집 ≪전야≫(창작과비평사) 출간.
일역판 ≪현대한국시선≫(전5권)으로 ≪우리들의 양식≫이 도쿄 이화서방에서 간행됨.
현실도피와 자기 학대를 겸한 등산에 몰입하면서, 이후 여러 해 동안 시를 발표하지 아니함.
1982/ 시선집 ≪평야≫(지식산업사) 간행.
1989/ 제5시집 ≪빈 산 뒤에 두고≫(풀빛사) 간행. 만고산악회 초대 등반대장, 월악회(한국일보 산악회) 회장을 맡음.
1990/ 시선집 ≪산에 내 몸을 비벼≫(문학세계사) 간행.
1991/ 시선집 ≪깨끗한 나라≫(미래사) 간행.
1996/ 제6시집 ≪야간산행≫(창작과비평사) 간행.
1997/ 28년 동안 근무해 온 한국일보사를 떠나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의 편집 주간으로 옮김.
1998/ 문학선 ≪저 바위도 입을 열어≫(나남 출판) 간행.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 주간직을 사임.
2001/ 제7시집 ≪지리산≫(창작과비평사) 간행. 제9회 대산문학상(대산문화재단 제정) 시부문 수상.
시선집 ≪너를 보내고≫(책만드는집)간행.
2002 / 산문집 ≪산길≫(수문출판사) 간행.
2004/ 시선집 ≪남겨진 것은 희망이다≫(시선사) 간행. 이성부 산행시의 세계 ≪산이 시를 품었네≫(이은봉·유성호 엮음) 간행.
2005/ 제8시집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창비) 간행. 제15회 편운문학상 본상 수상.
2007/ 제1회 가천환경문학상 시 부문 수상.
2010/ 시집 ≪도둑 산길≫(책만드는집) 간행. 제18회 공초문학상 수상
2011/ 제9회 영랑시문학상 수상
2011/ 제24회 경희문학상 수상
2012/ 육필시집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지식을만드는지식) 간행
2012.2.28. 간암으로 7년간 투병하다가 향연 70세로 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