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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양심 불량 쓰레기
누굴까? 이 경고문을 써 붙이게 한 사람은. 그는 이 경고문을 보면 쓰레기를 되가져갈까?
도시의 골목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 폐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촬영된
영상을 출력해 쓰레기가 버려진 장소에 붙여놓은 곳도 더러 있다.
나 하나 어떠랴가 아니라 내가 먼저 정해진 약속을 지키면 될 텐데… 그래요, 양심 불량 맞습니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너의 잘못이 아니야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2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강변역 방면 9-4 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 김군을 추모하는 쪽지를 붙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2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강변역 방면 9-4
승강장에 희생자 김군을 추모하는 쪽지와 국화가 빼곡하다.
2016년 5월 28일, 비정규직 노동자 김군은 홀로 스크린 도어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
망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 그 날은 김군의 스무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여유로운 제주 해변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월정해수욕장에 준치 오징어가 여름 햇살 아래 건조되고 있다.
2018.05.27.【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잠자는 숲속의 청춘'
'수면 상태 심박수는?'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50명의 청춘남녀가 참가하는 '2018 우푸푸 숲속 꿀잠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유한킴벌리가 취업과 학업, 아르바이트 등 잠 잘 시간이 부족한 청춘들을 위해 달콤
한 잠을 통해 힐링하는 여유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편안히 잠자기조차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듯 대회
참가 신청자가 무려 8,500여 명에 달해 약 1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가 2030 남녀 5,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60%의 응답자
가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을 하고 있고, 잠을 못 자는 이유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등 앞
날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시험공부, 과제, 아르바이트, 야근 등 일상에서도 과부하가 있음이 나타났다.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숲에서 잠옷, 수면팩, 침낭 등 저마다 방식으로 2시간 동안 잠을 자고, 심박수를 측정해 일정
한 상태로 가장 오래 잠든 참가자가 수상을 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자외선 피해 그늘로
초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며 자외선 지수도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
볕을 피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5.27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청계천의 포식자
초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며 자외선 지수도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먹이를 잡고 있다 2018.5.27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동물들의 해변 산책
당나귀 등에 올라탄 개와 고양이가 2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2018.5.27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우뭇가사리 풍년
27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가에서 어민이 우뭇가사리를 말리고 있다. 2018.5.27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에 우뭇가사리는 항암작용이 뛰어나다고 발표되었다
남북 정상처럼
판문점 세트장 찾은 관람객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이 지난 26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
며 추후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27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 내 판문점 세트장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27 (남양주=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27일 오전 서울도서관 옥상에서 한 시민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2018.5.27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극비 재회한 남북정상 포옹… 5ㆍ26 판문점 표정
포옹하는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깜짝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밝히고 사진을 공개했다.
http://www.hankookilbo.com/mv/ee0a2db30f6b423ba30c299b62651b98
자유인을 꿈꾸다
선을 그으면 경계가 생긴다. 경계는 나뉨을 의미하는 것.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선을 긋고 경계를 만들고 살아간다. 어떤 선을 긋고 어떤 경계에 속하는 것
이 과연 삶의 옳고 그름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선도 긋지 않고 경계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정녕 꿈인가?
나는 오늘도 경계 위에 서 있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우렁이농법 쌀농사
경남 남해군 한 논에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친환경 제초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우렁이를 논에 뿌리고 있
다 2018.5.26 [남해군 제공=연합뉴스]
“Please support us not coming to our village. We’re suffering from tourists.”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가회동 골목길’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들어차 있다. 골목길과 대문 곳곳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관광객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제발 오지 말아주세요.”
중국인 관광객 두세팀이 몰려들자 3미터 남짓 좁은 골목길이 가득 찼다.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커지자 한 중국인
관광객이 “쉿” 하며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들의 웅성거림만으로
도 골목길이 들썩거렸다. 관광객이 안고 있는 갓난아이의 카랑한 울음소리가 골목길 담을 넘어 퍼졌다.
지난 5월22일 오전. 한 관광객이 “제발 오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북촌의 한옥 대문을 바라보고 있다.
‘오버투어리즘’ 시대…관광객이 무섭다
“새벽이고 밤낮이고 할 것 없이 골목에서 떠들고 돌아다니니까 밤에 잠을 못 자요.”
“사진 찍는다고 대문 문고리를 잡았다 놓으면 그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려요.”
“아침에 대문 열고 나가면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와요. 집 구경한다고 들어오는 거죠.”
“주말에는 쓰레기 천지예요. 커피 마시고 컵은 그냥 막 버리고 가요.”
“주거지역이라 묶어놓고 관광객은 받고 그렇다고 해서 주민들에게 전혀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구단위계획, 이것 때문에 주민들이 살기 어려운 동네, 희망이 없는 동네로 몰락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재산상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어요.”
“예전엔 공방도 있고 주민들이 갈 만한 음식점도 있었는데 카페 같은 걸로 다 바뀌었어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은 없고, 다 외국인들을 위한 걸로요.”
한양대학교 대학원(관광학과) 안지현씨가 쓴 박사학위 논문 ‘관광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질적 시스템다이
내믹스 분석: 북촌 일대를 중심으로(2017년)’에 담긴 북촌 주민들의 목소리다. (중략)
지난 5월22일 오전. 관광객들이 ‘조용히 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바라보며 서울 종로구 북촌 ‘가회동 골
목길’을 지나고 있다.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46336.html
[한 장의 다큐] 불안한 동거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움직이자 까치 한쌍이 황급히 날아든다. 공사용 철강재 운반 작업 중인 ‘메인 지브’의 중
간쯤에 불안하게 올라앉은 까치집에는 아마도 대여섯 개의 까치 알이 부화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
가로수나 전신주에 지은 집이 가로수 정비 작업과 정전사고 예방 조처로 철거당하기 시작하자 산란기를 맞은 까
치 부부가 선택한 보금자리는 하늘 위에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불안한 타워크레인이었다.
처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한때 길조로 여겼던 까치는 전신주 위에 둥지를 틀어 정전사고를 유발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면서 2000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그래도 공존의 방식
을 찾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풍경이다. 한겨레 서울 마포/강재훈 선임기자
나는 ‘굴뚝집의 도시락’입니다
나는 ‘굴뚝집의 도시락’입니다. 나는 하루에 두번 오전 10시, 오후 5시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오릅
니다. 밧줄에 매달려 하늘로 오르다 보면 세찬 바람에 반찬통, 물통이 까마득한 땅으로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나는 평소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에서 일하는 기륭전자 해고노동자 박행란(56)씨의 손끝에서 만들어집니다.
‘꿀잠’의 부엌에서 만들어진 나는 굴뚝 아래에서 굴뚝집을 지키고 있는 해고노동자 김옥배·조정기씨의 손에 건네
져 하늘로 보내집니다.
오늘은 박행란씨가 도시락의 주인공들을 위한 오체투지에 나선 까닭에 유희(59)씨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밥차를 운영하는 유희씨는 경북 성주 소성리와 구미 아사히글라스, 한국지엠 등 장기농성장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박준호씨가 좋아하는 떡볶이입니다.
농성장 천막 속 간이주방에서 떡볶이를 만들던 유희씨는 도시락을 싸면서 중얼거립니다.
“밥이 하늘이고 사랑인데, 언제쯤 뜨신 집밥을 먹을 수 있을까.” 찰밥, 어묵탕, 떡볶이, 나물이 굴뚝집으로 올라갑
니다. 오랜만의 별미에 굴뚝집의 홍기탁·박준호씨는 도시락을 싹 비웠습니다.
나는 한해를 지나 겨울과 봄을 거치는 동안 390번 굴뚝집에 올랐습니다.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 홍기탁, 박준호씨 고공농성 195일째 굴뚝집 도시락의 주인공 홍기탁·박준호씨는
‘스타플렉스 김세권이 약속한 민주노조 사수와 3승계(노동조합·단체협약·고용) 이행, 노동악법 철폐, 독점재벌·
국정원·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195일째 올라 있습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목동부터 광화문까지 왔습니다'
파인텍 고공농성 200일 공동행동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공장정상화
와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하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 박준호 사무장은 지난해 11월 부터 파인텍 공장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노조와 약속한 공장정상화, 고용승계 등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올라
가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8.5.25 (서울=뉴스1) 박지수 기자
힐링 찾아…내딛는 기대와 돌아가는 아쉬움
광역 항구도시 인천에서도 바로 가는 배가 없어, 먼 데 큰 섬에 들러 통통배를 갈아타고, 점점이 흩어진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찾아가야 하는 낙도.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하릴없는 파도가 모래톱이나 간질이고 있는 외딴섬
입니다. 하지만 여러 해 전부터 오지 여행을 좋아하는 배낭족, 캠핑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인적
드물던 섬이 제법 북적입니다.
선착장에 배가 도착하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이들의 기대와 대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새
에너지를 얻어 돌아가는 이들의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털어내고 오롯이 바다와 숲과 바람을 느끼며 익숙한 것들과 거리를 두려고 왔지만 때가 되면
다시 도시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고는 여기에서 보고 들었던 텅 빈 바다와 파도 소리, 쏟아질 것 같
던 별빛을 그리워하겠지요. 그래도 우리에게 돌아갈 일상이 있기에 이런 짧은 일탈이 더 달콤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문화일보
'가을까지 잘 자라다오'
25일 서울 노원구 마들근린공원에서 열린 모내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벼농사 풍작을 기원하는 마들
농요 장단에 맞춰 길놀이를 하고 있다 2018.5.25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하얀나비
한 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경남 하동군 금남면 인근 산기슭에는 배추
흰나비 한 마리가 꽃망울 터트린 금계국 주위를 날아다니며 꿀을 따고 있다. 2018.05.25.【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고운 님 얼굴 닮은
마음으로
가만가만 불어오는
명주바람 앞세우고
싱그러운 연초록
잎사귀 사이로
은빛 햇살 쏟아져
아늑거리는 신록의
꿈을 안고
여름 너 벌써 왔구나!" - 김영수 시인의 '초여름'
어린 꼬마물떼새의 둥지 밖 외출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고수부지 옆 도로가로 외출 나온 어린 꼬마물떼새들이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여름새인 꼬마물떼새는 하천이나 강 주변에 둥지를 틀고 4월에서 5월 사이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곤충을 먹이로 한다. 2018.5.25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구례 수락폭포
여름철 피서지로 잘알려진 구례 수락폭포는 최근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구례의 명소입
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쏟아지는 계곡물은 마치 은가루를 뿌려 놓은듯 떨어집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주변 마을 주민
들이 치료를 위해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았다고 해서 '물맞이폭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동편제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께서 득음을 위해 수련했던 장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예비 명창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8231&CMPT_CD=C1500_mini
북미회담 취소, 흐려진 청와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최소를 발표한 25일 오전 북미회담 관련 뉴스를 전하는 광화문 인근 뉴스 전광판
뒤로 청와대가 황사 영향으로 뿌옇게 흐려져 보인다. 신상순 선임기자
北 방사능 안전하다...실험장에 제비, 개울물 마셔보라 권유도
24일 열린 북한 핵실험장 폐기의식에서 북한 관계자들이 제비와 개울물을 가지고 핵실험장의 방사능 안전을 강
조해 눈길을 끌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날 취재진이 2번갱도 폭파 후 점심 도중 앞쪽의 군 막사 처마에 제비
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비가 방사능에 민감하지 않냐"고 이야기하자 북측 관계자는 "그만큼 방사능이 없다는
이야기다. 개미도 방사능에 민감한데 엄청 많다"고 답했다.
점심을 마친 기자단이 3번(남쪽)갱도를 참관할 때에는 북한 조선중앙TV 기자가 3번갱도 옆 3번 관측소 앞에 개울
을 보고 국제기자단에 이를 마셔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북측 기자는 "파는 신덕 샘물 PH(산도)는 7.4인데 이 물은
PH 7.15로 마시기 더 좋다. 방사능 오염이 없다" 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남측 기자들이 23일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이 가져간 방사선량계(방사능을 측정하기
위한 장치)를 압수했다. 김주성 기자ㆍ풍계리=공동취재단
북한 화장품 '은하수'에 쏠린 관심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화장품 '은하수' 제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18.5.24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은?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은 커다란 맹수가 아닌 '모기'다. 게티이미지뱅크
지구에 살고 있는 모기는 약 3,500종. 이 가운데 중국얼룩날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아에데스알보픽투스 같은
모기에게 물리면 단순히 가려운 것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략)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모기 때문에 사망하는 인구수는 72만 5,000명에 달합니다. 고열을 동반
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 ‘뎅기열’, 고열은 물론 심할 경우 눈, 코, 입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열 ‘황열’, 뇌 염증성 질환인 뇌염 등 모기가 인간에게 옮기는 질병은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도 중국얼룩날개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는 한해 평균 60만 명의 목숨을 빼앗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2016년에는 전세계 2억 1,600만 명이 감염되었고, 44만 5,000명이 사망했습니다. (중략)
인류 출현 이래 태어난 인간의 절반을 모기가 죽였다는 웃지 못할 속설까지 있다니!
곧 다가올 여름, 매일 밤 벌어질 ‘모기와의 전쟁’이 벌써 두려워지네요.
기사보기 ☞ http://www.hankookilbo.com/v/565806b350af455e8baf3b6be0636a8b
[렌즈세상] 우(牛)등생의 별유春지
소등에 누워 휴식에 빠진 아이의 봄날이 별유천지입니다.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전남 화순 운주사에 들렀다가 우연찮게 운주문화축제(5.21~5.22)를 만났습니다.
산골 아이들의 서툰 연주가 소박하고 정겨웠던 축제장 한편에 설치해둔 소 조형물 위에서 쉬고 있는 아이가
최고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한겨레
회색 도시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뿌연 서울 하
늘 위로 군용기가 비행하고 있다 2018.5.24 (경기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아임 그루트
폭설에 부러진 나무로 만든 예술 작품이 영남대 정문앞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전공
학생 3개팀이 참여해 고래, 사슴 등 총 3점을 전시한다. 24일 오후 영남대 경산 캠퍼스 정문에서 학생들이 조형물
을 구경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서울로 365 패션쇼
휴양지에서도 엣지 있게! 24일 ‘서울로 7017’에서 펼쳐진 ‘서울 365-서울로 패션쇼Ⅱ’에서 여름 휴양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엣지 있는 패션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3년째 시행되고 있는 서울 365 패션쇼는 서울 주
요 명소를 무대로 시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패션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행사이다.
2018.05.24. (사진=서울 365 패션쇼 제공)【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헌재는 고민 중
헌재 앞 ‘낙태죄 폐지 찬-반 집회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제269조, 제270조)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공개
변론이 열린 24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
을 열어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 2012년 '임신부의 자기 결정권보다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낙태죄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개변론을 앞두고 "낙태죄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여성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있다"며 사실상 폐지 의견을 헌재에 냈다. 한겨레 김정효 기자
[옵스큐라] 누구를 향한 인사인가요?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옷차림만 다소 달라졌을 뿐 당시 화제였던 눈을 치켜뜨는 버릇이나 고개 숙여 걸어 들어오는 모습은 여전했다.
특히나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켜 검찰에 출석한 2014년 12월이나(왼쪽 사진) 24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를 불법 고용한 의혹으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나오며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엉뚱한 곳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
하는 모습(오른쪽)은 작정한 것일까 싶을 정도로 동일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님!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도대체 누구를 향한 인사인가요?” 힌겨레 신소영 기자
얼마나 아팠을까… 구두 속에 꽁꽁 숨긴 판매직 노동자의 일그러진 발
판매직 여성 노동자의 발.
판매직 여성 노동자의 발. 발가락 마디마다 딱딱한 구두에 짓눌려 생긴 굳은살이 박였다.
무지외반증과 동반되는 발바닥 굳은살.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면 하중이 발바닥으로 이동, 굳은살이 박일 수 있다.
백화점 및 면세점 등에서 유명 화장품을 판매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다.
특히, 발에 맞지 않는 ‘유니화’를 신고 종일 서서 일하다 보면 체중이 발에 집중되면서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 질
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수술 외 치료법은 일하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뿐이지만 이들의 일터는 휴식을 위한 의자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휘어지고 굳은살 박인 못생긴 발은 멀쩡한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 곪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닮았다.
판매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촬영한 발 사진을 민노총 서비스연맹을 통해 제공받았다.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mv/29cdaecee0534c1386e6a8359e48691e
멧비둘기 새끼의 첫 비행
24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근대의료박물관 모과나무 위에 둥지 튼 야생 멧비둘기 새끼가 마지막으로 어미의 목에
있는 젖을 먹고 있다 이후 새끼는 둥지를 떠났다 2018.5.24 [경남 거창군 제공=연합뉴스]
장미와 미세먼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이 장미를 바라보고 있다
2018.5.24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중략)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 이해인 시인의 '장미를 생각하며'
'곡식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24일 아침 강원 강릉시 외곽에서 농부가 모내기를 마친 논을 찾아 벼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강릉지역의 모내기는 현재 84% 진행됐다 2018.5.24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경주 황성공원 ‘추장 새’ 후투티가 불안하다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 동호인들이 최근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공원에서 후투티 육추활동을 찍기 위해 대기 중
이다. 독자 제공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이 조류 촬영 명소로 부상했지만 일부 사진 동호인들의 극성으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는 지적이다.
번식기 촬영을 금지하거나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2일 새벽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공원. 김유신장군 동상 앞 고목나무 아래에 전국에서 몰려온 30여 명의
사진동호인들이 새벽부터 소나무쪽으로 망원렌즈를 겨누고 있었다. 머리 깃털이 인디언 추장처럼 생긴 ‘추장 새’
후투티의 육추(育雛ㆍ어미새가 먹이를 주는 등 새끼를 키우는 일)활동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벌레를 잡아 온 어미새는 소나무 구멍 안 둥지 속의 새끼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사진 동호인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멈칫하며 주변을 빙빙 돌기만 했다. (생략)
한국일보 김성웅 기자 http://www.hankookilbo.com/v/b5ac62df38df41d3bf28e9e38ba212cb
두 전직 대통령의 ‘평행이론’
5월 23일 417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
다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503, 716..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일인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6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평화가 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추모관을 찾은 시민이 사진을 바라
보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23일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이번 추도식은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수 이승철이 노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추모 무대를 꾸몄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는 단상에 올라 "1년 동안 다사다난했다"며 "무엇보다 머리숱이 많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씨는 지난해 추도식에 삭발한 채로 참석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모삼은 120년, 자삼 2뿌리는 50년과 25년가량 됐다
푸른 하늘 아래 모내기 동심
23일 오전 춘천시 강원도농업기술원 인근 논에서 강원대학교 부속어린이집 원아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8.5.23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빗자루 마녀의 맑은 하늘 마술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상태를 나타내며 맑은 날씨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푸르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상태를 나타낸다고 예보했다. 류효진기자
700톤 쓰레기가 팔당댐에 쌓인 이유는? 2047 Pixels
휴일인 22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 상류 부근에 지난 16~18일 내렸던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여 있다.
지난 16~18일 경기도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상류에 대략 700톤가량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됐다.
유량이 늘고 유속이 증가해 강줄기를 따라 내려온 쓰레기가 댐에 막혔기 때문이다
경기도청 해양수산직 공무원들이 2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상수원관리사무소 선착장에서 부유 쓰레기를 하역하
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동물의 사체가 섞여 있다
청소바지선 2대와 예인선 1대가 22일 팔당댐에서 수거해 온 쓰레기를 선착장으로 욺기고 있다.
22일 팔당댐에서 만난 팔당수력발전소 관계자는 "이 정도 쓰레기양이면 7~8월 장마 기간 이후 쌓인 쓰레기양과
비슷한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서소문사진관] http://news.joins.com/article/22645210?cloc=joongang|article|photoissue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
'터프한 오빠, 상냥한 형'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물빛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8.5.22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해운대는 벌써 한여름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
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8.05.22.【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일광욕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나들이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2018.5.22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가 나들이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8.5.22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간월암 건너가는 부처님 오신날인 22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암에 불교신자를 비롯한 많은 관광
객이 찾았다 간월암은 만조 때는 섬이었다가 물이 빠진 간조 때면 육지가 되는 곳이다
2018.5.22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오전엔 엉덩이에 오후엔 머리에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잔디위에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여유를 즐기고 있다 2018.5.22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이날 오후 비가 내리자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던 시민들이 돗자리를 머리에 쓰고 비를 피
해 이동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다시 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2018.5.22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타인의 시선] 견고한 풍경
이름이 염호석이라고 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유서를 남겼던 최종범이라는 이름이 잊혀갈
때쯤 그 이름을 들었다. “노동조합이 승리하는 그날 화장해달라”던 그 사람의 장례식 날 상복을 입은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삼성에 노동조합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상상을 해봤다.
2018년 봄, 삼성 무노조 경영의 신화는 폐기됐고 견고한 풍경의 빈틈이 열렸다.
그리고 또 다른 견고한 풍경이 남았다. 홍진훤 사진가 한겨레 신문
바닷가에 핀 기린초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 절기인 21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인근 바닷가에
노란 기린초 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18.05.21.【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황산차·구름국화… ‘미리 만나보는 북한 식물’
강원도 양구군 디엠제트자생식물원 안 ‘북방계 식물 전시원’에 전시된 북한식물인 황산차.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평소 일반에 개방하지 않는 강원도 양구군 비무장지대(DMZ)자생식물원 안 ‘북방계 식물
전시원’을 7일간 특별 개방한다. 국립수목원은 ‘미리 만나보는 북한 식물’이라는 주제로 북방계 식물 전시원을
21일부터 27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름국화.
백두산떡쑥.
진퍼리꽃나무.
북방계 식물 전시원은 북한과 만주, 러시아 등에서 들여온 북방계 식물 170여 종이 원래 살던 자생지의 환경 그대
로 전시돼있다. 전시원에서는 황산차, 백두산떡쑥, 구름국화, 진퍼리꽃나무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북한 식물 3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45540.html
멸종위기종 2급 '복주머니난'
멸종위기종 2급인 복주머니난이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 활짝 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8.5.21 [경남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떨고 있는 사시나무의 생존전략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하늘을 향해 현사시나무가 곧게 뻗었다. 기지개를 켜듯 시원하다. 나무에 솟아난 어린잎
에는 구멍이 나 있다.
벌레들의 공격으로 난 상처다. 미세먼지 한점 없는 이 숲도 무작정 평화로운 곳이 아닌 듯하다. ‘살아가려면 당연
히 이겨 내야 하기에 요란 떨지 않을 뿐’이라고 떨리는 나뭇잎이 전한다.
현사시나무는 사시나무 떨듯 한다는 수원 사시나무와 유럽산 은백양이 얽혀서 만들어졌다. 서늘한 것을 좋아하는
사시나무는 햇볕 때문에 올라간 나무줄기의 열을 내리기 위해 바람이 불지 않아도 스스로 잎을 흔든다.
무서워서 떠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생존 전략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공원 개미가 사는 은사시나무. 한국일보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서울 남산에서 보이는 개성 송악산과 인천 앞바다
[서울 하늘 파노라마] 미세먼지 좋음을 기록한 21일 오전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파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서재훈 기자
[개성 송악산] 미세먼지 좋음을 기록한 21일 오전 남산 N서울타워에서 북한 개성 송악산 일대가 보이고 있다.
[인천 앞바다] 미세먼지 좋음을 기록한 21일 오전 남산 N서울타워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이고 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생장한다는 소만인 21일 오전 서울 하늘이 모처럼 맑은 날씨로 파랗게 개었다.
탁 트인 시야덕분에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는 63㎞가량 떨어진 북한 개성의 송악산과 36㎞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까지 관측됐다. 서재훈 기자
깔끔하게 세수한 하늘
21일 오전 화성 서북각루에서 바라본 수원 도심 풍경. 징검다리 연휴기간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날씨가 이어졌지
만, 22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흐려저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인일보 김종택기자
초여름 숲 속의 색소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강원 태백시 용연동굴 입구 숲 속에 등칡이 색소폰 모양의 꽃을 피웠다
2018.5.21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초여름의 청초함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강원 태백시 용연동굴 입구 숲 속에서 꽃마리가 작지만 청초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8.5.21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족두리 얹고 “이제 어른됐어요”
성년의 날을 맞아 21일 대전 동구 우암사적공원에서 전통 성년례가 열려 보건대 학생이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받
는 계례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성희 기자
오늘은 ‘성년의 날’…1999년생 61만명 성년으로
제46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례가 21일 오전 서울 퇴계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전통사회에서 남자의 성년례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뜻에서 ‘관례’, 여자는 머리를 틀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에서 ‘계례’라고 했다.
'성년으로서의 첫걸음' 성년례를 통해 달라진 차림새로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고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일깨
우는 데 의미가 있다. 전통성년례는 일제강점기 단발령과 복식제도 변화로 없어졌다가 1974년 ‘성년의 날’이 생
기며 ‘성년례’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한겨레 김정효 기자 //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국일보 서재훈 기자
※ 맨 아래 사진... 깨끗한 푸른 하늘 아래 갓 어른이 된 낭자들의 자태가 아름답다.
여름의 '문턱'에서 모내기
소만(小滿)인 2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용산면 송전마을에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른 모내기가 한창이다
24절기 중 열덟 번째 절기인 소만은 모내기 준비와 가을보리 먼저 베기 등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2018.5.21 [장흥군 제공=연합뉴스]
붉은 장미가 유혹하네!
에버랜드가 5월18일부터 6월17일까지 ‘여왕의 귀환’을 주제로 한 장미축제를 벌인다. 33회째를 맞아 약 2만㎡
(6000평) 규모의 장미원을 새단장해 선보였다.
빅토리아가든에선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 신품종과 골든셀러브레이션(영국), 퀸엘리자베스(미국),
아이스버그(독일) 등 7개 국의 대표 장미 70여 종을 나라별로 특별 전시한다.
비너스가든에서는 피스, 피에르 드 롱사르, 잉그리드 버그만 등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장미
13품종과 세계 각국 장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장미 품종 35종을 선보인다.
충남 아산 곡교천 야영장이 최근 느티나무 추가 식재, 데크와 야간조명 설치 등 시설을 보강해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캠핑 장비와 바비큐 장비 등을 빌려주고 식품·일회용
품 판매점을 운영해, 별도 캠핑 장비 없이도 편리하게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45518.html
[렌즈세상] 빗속 성묘
지난 12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만천리 시조부모님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찾아뵙는데요.
빗속에서도 조상을 찾아 자손들이 한데 모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김인숙/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한겨레
아프로디테는 가부장제가 죽였다
물에서 태어나는 아프로디테’, 테오도르 샤세리오, 파리 루브르박물관
원래 아프로디테(로마 이름은 비너스)는 기원전 1200년쯤 지중해 일대에서 숭배 받는 힘센 신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에 흡수되면서, 남성의 성기가 거품이 되는 순간 태어나 사랑의 신이 됐습니다.
남성편력을 즐기다 청순가련형의 프시케가 나타나자 미의 여왕 자리를 빼앗깁니다.
가부장적 가치관이 완성되면서 남성들이 여성들의 순종하는 마음씨를 미덕으로 여기게 된 탓입니다
2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한국외국어대 유재원 교수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 출간 소식이 실렸습니다.
유 교수는 플라톤의 시인 추방론, 로마시대의 윤색, 중세 기독교의 비아냥을 거치면서 황당한 이야기로 전락한
그리스 신화의 원음을 들려줍니다.
그리스에는 ‘모든 배는 코린토스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곳 아프로디테 신전에는 최고 미녀들이 신성한 매춘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시대
가 되면서 제우스 신의 밑으로 편입돼 생식과 번식을 주관하는 여신이 됩니다. 이 때 헤라나 아테나와 다르게
남자들이 수작을 부려도 괜찮을 듯한 캐릭터를 지니게 됩니다. 그녀는 올림포스 신 중 가장 못 생긴 절름발이
대장장이 헤파이토스와 결혼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축축한 흙과 인공적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불과의 결합은
인간의 재주가 자연 앞에서 초라할 수 밖에 없으며, 그만큼 그녀가 아름다웠음을 뜻합니다. 그녀는 폭력의 신
아레스와도 결합합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 이야기는 그녀가 ‘백설공주’ ‘신데렐라’에서의 마녀 역할을 담당하며 프시케를 괴롭히는 것
으로 끝납니다. 유 교수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남성 우월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미의 여신으로서의 아프로디
테는 죽었다. 그리고 다시는 살아나지 못했다’
출처 경향신문 [오래전 ‘이날’] 1998년 5월22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가부장제가 죽였다”
http://h2.khan.co.kr/201805212332001
새로나온 詩
봄날 - 이병초
취를 누가 다 뜯어가버려서 대충 훑어온 솔잎 솥바닥에 깔고 돼지목살 도톰한 것을 삶습니다
냇내 묻지 말라고 불땀을 죽여서 삶습니다
고기 익는 냄새에 생솔연기가 배어 정짓문은 흰 김을 물었습니다
나는 밑불에 재를 덮어 불땀을 좀더 죽인 뒤 목살을 새우젓에 찍을 것입니다
소주가 입에 쩍쩍 들어붙겠지요 고기도 눈쩔에 바닥나겠지요
그 전에 당신이 오면 좋겠습니다
소주병에 비친 내 얼굴처럼 꽤 처진 시간일랑 버려두고
생솔연기의 눈물나는 낭만을 당신이 맛보면 더 좋겠습니다
2018년 05월 23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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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전주 출생. 1998년 문예지 ‘시안’으로 등단. 시집으로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 등이 있다.
현재 웅지세무대 교수.
첫댓글 숨어있는 좋은 방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삶의 주변 이야기에 푹 젖어갑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