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송도마라톤대회
ㅇ 일시 : 2016.10.2(일) 09:00 ~
ㅇ 장소 : 송도국제도시주변
ㅇ 참가종목 : 풀
ㅇ 완주시간 : 3:38:32.86
ㅇ 구간별 기록(가민 기록 기준)
4:55/4:41/4:47/4:51/4:46 => 24:00
4:45/4:44/4:55/4:49/4:45 => 23:58
4:48/4:49/4:45/4:48/4:50 => 24:00
4:51/4:55/4:55/4:52/5:11 => 24:44
5:02/5:03/5:04/5:14/5:12 => 25:35
5:07/5:15/5:57/시계 끔 => 16:19 + 알파
미측정/5:36/5:39/5:22/5:25 => 22:02 + 알파
5:13/5:07/5:04/4;59/4:54 => 25:17
4:44/4:25 => 9:09
ㅇ 대회참석 후기
목요일 개인적으로 작은 사건(?)은 있어지만 부족하나마 10키로의 3B조의 지속주를 마치었고,
금요일은 편히 쉬고 토요일에 조깅 4키로, 100초이하 400트렉 5바퀴, 쿨링 1키로를 마치고 클럽 식구들과
청국장을 맛나게 먹고 휴식에 들어간다.
포카리 큰거 1통, 고구마 삶은거, 쵸코렛을 중간 중간 먹고, 저녁엔 수제비와 스위티콘으로 마무리를 하고
잠도 충분히 자고 일요일 대회장으로 갔다.
몸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지도 나쁘지지도 않은 그냥 잘 모르겠다.10점 만점에 5~6점 정도, 비도 오고 ㅋㅋㅋ
배변을 보고 8시부터 서서히 체조와 몸풀기에 들어간다.
오늘은 우리 H2O클럽의 춘마대비 공식대회가 있는 것이다. 다들 여름내 준비한 결과를 시험하는 무대로
웃고 떠들기는 하지만 긴장한 모습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ㅎㅎㅎ
9시에 출발을 하고 비도오니 감독님이 제시한 속도보다 좀 늦은 4분50초를 생각하며 출발을 하였다.
배변은 다 했는데 젠장 2키로 지점에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 참으려 했으나 막 시작했으니 신경을 쓰는 것보다
빨리 해결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정리 후 페이스를 잡으며 이동을 하였다.
큰 언덕은 없지만 주로가 몇 번의 꺽임과 반환점들이 있어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대로 기억된다.
다만 몸이 계속 무겁다..ㅠㅠㅠ 원래는 10키 이후부터 조금씩 당겨볼 생각이었으나.. ㅠㅠㅠ
밀리지만 않고 유지하는 것에 급급하다. 20키로 지점의 언덕진 다리를 넘고 2차 반환점에서 1차 신호가 왔다.ㅠㅠㅠ
밀리기는 싫어 나름 숏피치를 생각하며 몸을 가다듬으려 하는데 25키로 이후 3차 반환이후에 멘탈이 무어진다.
괜찮던 왼쪽 두번째 발가락 부위의 착지점에서 물집이 잡히는듯한 통증이 계속되고(골인하여 보니 괜찮다 ㅠㅠㅠ),
속은 미식거리는 상황이라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와중에 330페메는 앞서 지나가며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태로 의지가 꺽이는 바람에 시계를 멈추어 버렸다.
그래~~ 홀가분하게 장거리 훈련 즐런하자.^^;;; 이렇게 자기 위안을 하며 잠시 걷고, 비가 쏟아지는데도 급수대에서 충분한
급수와 바나나까지 먹는 여유를 부리며 휴식을 취한다.
장거리 훈련으로 생각하며 편하게 즐런하자 했지만 솔직히 맘은 편하지 않다.
30키로 지점을 지나면서 마지막 10키로는 그래도 감독님이 말씀하신 자세를 앞으로 더 숙이고, 쑛피치로 전환하며
다음 대회를 위한 나의 자세의 완성도와 자세 연습이라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가슴을 내밀고, 무릅을 붙이고,
팔은 간결하게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ㅋ~~
조금씩 속도가 붙으며 35키로 이후부터는 앞서 뛰던 주자들에게 붙어 한 사람, 한 사람 붙어서 숏피치를 시험하며
앞서 나갔다. 근데 희한하게 붙어서 이겼다. 물론 그 분들도 힘든 상태였지만 같이 1키로 이상은 붙으며 엎치랄 뒤치락
하며 약간의 경쟁을 하였던 상황이라 더 재미있었다.ㅎㅎㅎ
비가 몸에 부딪힐때는 따가울 정도로 40키로 지점에는 폭우로 돌변했지만 그래도 빌드업주로 마무리 한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ㅋ~~
뒷풀이로 술(??) 많이 먹었다. 뭐 모의고사 점수도 안좋으니 핑게도 생기고...ㅋㅋㅋ
대회참가기를 올리는 것에 약간 고민이 되었다. 좋은 것과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근데 이것도 과정이니 그때의 상황을 글로 남기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글을 남겨 봅니다.^^*
2. 국제평화마라톤대회
ㅇ 일시 : 2016.10.3(일) 09:00 ~
ㅇ 장소 : 강남두 삼성역, 양재천 일원
ㅇ 참석후기
어제 송도마라톤 대회 여파와 뒷풀이 여파로 몸은 무거웠지만 정마사 공식대회가 있는 날이니 만큼,
미션을 완주하지 못해 마음은 편하지 못하고 얼굴도 못들을 정도로 미안했지만 그래도 응원도 하고,
전날의 피곤한 몸을 짦게라도 움직여 주자라는 마음에 대회장으로 갔다.
역시 남다른 아루라를 풍기는 정마사 회원분들의 준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체조와 스트레칭, 간단한 조깅... 조별 미션을 다시 알려주며 일일이 챙기는 감독님과 회원님들을 보며, 역시 정마사야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뛰고 싶지만 출발과 함께 뛰어 나가는 회원님들의 뒷모습을 보며 주어진 목표를 완수하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후미에서 5분50초대로 하프까지 뛰면서 자세와 핏치를 생각하며 뛰었고 들어와서는 근수형님과 골인지점에서 물을
준비하여 들어오는 회원들에게 뿌려주고 나누어 주는 마지막 응원하며 맞이하기로 하였다.
흐렸던 날씨가 점 점 더워지며 오늘도 쉽지 않은 대회가 되겠구나 예상을 했지만 역시나 기대했던 회원님들이 뒤로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게되어 마음이 아팠다. 역시 마라톤은 쉽지 않고 항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않되는 그리고
철저한 자기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깨우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상 없이 다음을 준비할 수 있음에 찌뿌둥하게 남아 있던 마음 한 구석의 찜찜함을 털어 버리고 긍정의 힘으로
남은 기간에 착실하게 준비하여 다시 도전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돌파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마사 홧팅~~~~~
첫댓글 와 ㅎㅎ 풀 뛰시고, 술 달리시고,
다음날 자봉까지,
대단하세요 ㅋㅋㅋㅋㅋㅋ
어제 맥주까지 ㅋㅋㅋㅋㅋ 최고최고
목표하는 대회에서 목표하는 기록!
꼭 세우시길 바랍니당 :))
ㅎㅎㅎ. 인생 뭐 있나?^^*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눈쌀 찌프리게 하지 말고 자기 하고 싶은거 열심히하며 행복하게 사는거지 ㅋ~~~. 마라톤이 그 중에 하나의 즐거움과 행복^^
선배님 후기 읽다보면 그 순간순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저도 이러면 좋겠는데 제 머리는 붕어머리인지 ㅡㅡ 뛰고나면 힘들었는데 재밌었다;;; 밖에 생각이 안나서 후기쓰기 어려워요 ㅠㅜ
춘마,중마 즐겁게 뛰기 위해 오늘도 달리러 갑니당~^^
감독님 말씀처럼... 넘 많이 생각하면 더 어려우니 Simple is Best!!! ㅎㅎㅎ
경옥씨 멘탈은 진짜루 갑~~~~~
형님 후기 읽으면서 제가 달리면서 했던 생각과 느낌이 너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 저의 후기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국제평화마라톤 자봉 와주셔서 골인지점에서 물 주시려는 모습보고 마지막에 조금더 빨리 뛰어서 같이 들어온 4기 선배님 보다 0.몇초 더빨리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울 회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 참 좋습니다.^^
끝까지 잘 준비하고 마무리하여 행복하게 웃어 봅시다. ㅎㅎㅎ. 긍정의 힘^^
수고 하셧습니다
골인점에서 반기는 모습에 미안도 스럽고 죄송두 하고 전날 풀을 뛰시고도 자봉 나오셨으니 감개무량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경험하신 방위원장님^^
제게 말씀하셨듯이 중간 과정이니 이것이 밑거름되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부상없이 끝까지 홧팅입니다.!!!!
@정용희 그럼요 본게임이 남았습니딘
준비 잘해봅시다
풀코스 어렵지요.
매번 뛰면서도 어렵다는 생각듭니다.
그래도 재미있답니다.
사람 인생살이만큼 달리는 즐거움도 많답니다.
긴장하면 대소변이 더 자주 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입니다.
출발 20분 남기고는 물을 절대로 드시지 마시고...
출발전에 마지막 소변은 의무적으로 보시되 방관을 누르면서 보시면 시원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맛사지하듯...그리곤 지긋이 누르면서...ㅎ
힘들때 다시 자세 잡고 딜리면 속도는 올라갑니다.
그래서 후반에 자세 무너지지 말아야한다는겁니다.
예. 감독님^^
공부 잘 했습니다.ㅎㅎ
맨날 공부하다 언제 졸업할지 모르겠으나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집중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습니다. ㅋ~~
용희님 조금 아쉽긴 하겠지만 잘 해내신 겁니다!
우리 후회없는 한판을 위해 남은 훈련 잘 소화해서 목표기록 꼭 달성해냅시다요!! 흘린 땀방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니 믿어보면서요!!
예. 감사합니다 ^^
풀코스뛰시고 담날 하프에 봉사까지...대단한 체력이시고 따뜻한 맘입니다.
모의고사를 악조건에서 치렸으니 실전에서는 원하시는 기록대 이상 나올것 같습니다. 홧팅!!!
송도 풀달리고 밤새 술마시고 다음날 하프 조깅주까지 어디까지 체력의 끝인줄 모르겠네요~~수고했어요
용희친구, 이런 날도 있는거지...그나저나 풀 뛰고 다음날 하프 뛰고...정말 부러운 체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