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 풀잎
김현희 <명리학그램>, 시집<흐르는 섬> 저자
일희일비하는 세파의 강물에 깊게 발 담그지 않는다
집안이나 가문 같은
절대적 불공평이 상대적 합리로 인정되는 세상
별 내용 없는 부와 지위의 껍질을 차이인 양 내보이며
은근한 차별을 상식의 명패로 일반화시키는 세상살이는
윗물과 아랫물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슬기의 깜냥을 터득하는 학교
필요와 쓰임이 되지 못한 약자는 편안한 뒤처짐을 즐긴다
남은 잔류로 눈에 띄지 않는 주관(主觀)의 건축물을 느긋이 세우며
바깥 물건 모범 삼지 않고 허영의 가면으로 일상 꾸미지 않는다
맨몸의 풀잎은 쓸데없는 겉치장을 하지 않는 일이 제일 쉬운 일
아직 땅에 닿지 않은, 남은 꽃잎의 여정을 위해
온갖 날씨에 응전하며 맑게 닳아가는 시어처럼 산다
첫댓글 김수영 시인의 <풀> 떠오르는 군요.
곱게 빚은 심상을 가슴에 담습니다.
건강하게 여름나기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
청심님 ~~ 감사합니다 ~~^^ 청심님도 건강하게 더위 잘 극복하셔요 ~~^^
세속에 때묻지 않는 삶을 살기란
그 자체가 숙제 인듯 합니다~^^
조금은 덜 때가 묻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 이미 산다는 게 때 묻히는 일 같아요 ~~~^^
청렴, 그 자체를 보고 갑니다. 선생님~^^
청초님 ~~ 감사합니다 ~~~^^ 근면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시 속에서 시인님의 삶이
성품이 보입니다 ^^
혜인님 ~~ 감사해요 ~~~^^ 혜인님의 예쁘고 고운 마음을 늘 댓글에서 느낍니다 ~~^^
현대 사회 부조리 철학적...
삶 성찰을 담고 있으며 진정한 가치는 외적인 것이 아닌 내면의 성숙함 잘 그려진 작품이네요 선배님 감사^^
다채님 ~~ 감사해요 ~~ 부조리한 삶을 살지만, 그래도 알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모르고 아파하는 것보다는요 ~~^^
슬기와 지혜와 인내와 모든 것을
버무려 살아보려는 우리네처럼
자연도 그러겠지요^^
배려와 사랑이 최선으로 뭉쳐진
삻의 여정은 잘생긴 시어하나
만나는 일이기도 하네요
허세없는 풀잎위에 누워
바람에 스치는 풀의말을 듣고
싶습니다
산다는 게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허세와 허영의 가면을 쓰는지도 몰라요 ~~ 뒤돌아서면 반성하고 후회하면서요 ~~^^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게 인지상정 같아요 ~~^^
@김현희그램 그러게요
이 허세 다 벗어버리면
아마도 신이 보일까요?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은 이향숙~~** 향숙님도 ~~~ 이 시간에 잠 안 자고 깨어있어요 ? .... ^^
건강 생각해서 잠은 잘 주무셔야 하는데 말이에요 ~~~^^
@김현희그램 단1초도 못잤어요
지금 새벽 라운드 가려고
차 타고 가는 중이어요
@조은 이향숙~~** 몸매도 얼굴도 예쁜 향숙님 ~~~^^ 운동하면서 건강도 관리하면서 ~~ 멋지게 사네요 ~~~^^
늘 웃는 일만 생기기를 바랄게요 ~~^^
멋진 글 배독합니다^^마니 덥네요
건강 관리 잘하셔요~~
은솔님 ~~ 감사해요 ~~ 은솔님도 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셔요 ~~~~^^
창작의 길은 구도자의 길입니다.ㅎㅎㅎ..ㅉㅉ
사는 일도 창작도 도 닦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 바우님 ~~ 감사해요 ~~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 풀잎이 되고, 여름 감기 어지러운 머리 맡
어느 빈터에 선 가 한 여자가 맑은 집 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감사
문 시인님 ~~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
가장자리 풀잎처럼 살아도
행복하나니라
맑고 욕심없고 꾸밈없는
마음의 자세를 배웁니다
가장자리 풀잎은 누군가에게
양분이 되었겠네요
선배님...멋지세요^^
별리님 ~~ 감사해요 ~~~ 서정문학을 위해 수고해주셔서 더 더 더 감사해요 ~~~^^
@김현희그램
에고...울컥한 말한마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