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피부근염 발병 사실을 알고, 급히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방콕/파타야에 쫓기듯 갔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거의 마지막 가족여행이라고 마음먹고 강행한듯 해요). 그리고 나서 바로 폐로 전이, 숨참증상 급격화, 입원후 20년3월 바로 수술했어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맬땐, 저희부모님께서 그 힘든 컨디션 뒤로 하고 아이들을 위해 여행계획을 짰나보라고 하염없이 우셨다네요~
수술후, 이런저런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많았고 2년9갤을 향해가는 지금도 여전히 많네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중2병 걸린 첫아들을 위해 다낭으로 가족여행을 감행했습니다. 딱 기말고사끝나고 다음날.. '결과는 안볼란다' 모드로 한국 떴습니다~^^
다낭은 우기라서 계속 비가 왔는데도 5식구 모두 마냥 들떴어요. 와보지 못했을 뻔?한 가족여행이라 생각하니.. 날씨따윈 뭐..^^
아직도 집 앞 잠깐 외출시 조차도 숨도 차고 남들 시선 때문에 큰맘먹고 오랫동안 준비과정을 거쳐야하는 저이기에... 4박5일 해외여행은 말도 못할 큰 부담이었어요. 심지어 여행 전에 호이안에서 걷다가 걷다가 너무 뒤쳐져서 가족들이 저를 두고 가버리는 악몽도 자주 꿨더랬어요.. ㅎㅎ
아이 시험스트레스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은데 애미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설사에 두통에 아주 녹초가 되었었거든요ㅋㅋ) 날려버리고 소소한 것에도 감사하게 만드는 뜻깊은 여행이었네요~^^
첫댓글 앞으로 가족들과 더 많이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태리빠님도 늘 행복한 삶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모습 보기좋습니다.
저 또한 중2아들 죽을지경입니다.ㅠ
그래도 이겨내야죠 ㅠ
그러게요. 북한군도 남한 중2들 무서워 침범하지 않는다잖아요ㅋㅋ 언젠가는 철들겠죠~ 언..젠...가..는...ㅎㅎㅎ 늘 행복하세요^^
@릴리1 ㅎㅎ 언ᆢᆢ젠 ᆢᆢ가 는 말이 머네요 ㅠ
저도 중2아들있네요 .많이 공감 가네요 . 서로 떨어저 있어 원격으로 시험 준비 시키고 깨워서 학교 보내고..
행복 하세요 .
원격 제어가 되던가요? 저흰 고장나서 아마 중2를 제가 있는곳으로 끌고 왔을 거에요^^ 우리 행복해요^^
중2아들 ㅋ 아직 고생즁이시군요~ 사진으로는 넘나 순둥한대요 ㅋ 암튼 여행 다녀오셔서 좋겠어요~
사랑둥이 막내가. 딸이었군요 정말 보고있기만 해도 너무 이쁘겠어요~
전 아직 해외여행은 엄두가 안 나요.
전 9월에 3년만의 가족여행을 강원도로 다녀왔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릴리님 다녀오셨다니 저도 쬐끔 용기가 생기네요 ^^
용기 드리려고 쓴 거에요^^ 첫날은 걷다걷다 급기야 다리 힘풀려서 주저앉고ㅎㅎ 남편과 아들이 양옆으로 부축해주고ㅋㅋ 아직도 여독이 안풀렸다지요. 그래도 성취감의 만족도는 최강이네요~~ ㅋㅋ
앗 릴리1님 닉네임 첨 알았네요. 얼굴보면 나 누군지 알텐데ㅎ
나도 다낭 갔다왔는데 10월말에...
씩씩하게 잘다녀왔네요.
우리는 외래에서 만나요^^
당근 알구말구요~ 잘 지내시죠?
좀 다낭에 일찍 갈걸 그랬어요~ 그곳에서 만나게^^
겁이 많이 났었는데 다녀와보니 가슴벅차네요. 수술 후 첫 여행이라 뿌듯하구요.
외래 2월초인데... 제발 시간 맞아서 뵈었음 좋겠어요^^ 우리 함께 수다도 떨고 밥먹고.. 그런 날은 마음이 든든하고 안정되더라고요^^
@릴리1 의미있는 여행이었네요ㅎ
난 2/20날인데..
못만나겠네 아쉽네
언제든 만나면 같이 맛있는거 먹자고요ㅎ
건강한 모습 너무 좋습니다~!! 더욱더 행복한 날들 많아지길 응원드려요 ^^
응원 감사드려요^^ 또로롱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신모습 보기좋읍니다
릴리님 잘지내고 계신지요??
저희남편 작년 8월에 이식하고 힘든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네, 말씀하셔요. 어떻게 대화나눌까요?
@릴리1 힐리님 쪽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