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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700리 7-2구간(동문~상현마을)
갈맷길 700리 7-2구간은 금정산성 동문에서 상현마을까지 13km, 소요시간은 5시간, 난이도는 “중”이다
산성고개에서 동문을 지나 부채바위,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은 부산 전체를 조망하는 시원한 길이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문루 4개소, 망루 4개소가 소재해 있다. 산성 내 산성마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와 염소고기는 그 맛이 뛰어나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북문 고산습지에서 천년고찰 범어사가 있는 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팔송까지 금어동천, 비석골 서어나무 숲을 호젓이 걷는 옛길이 펼쳐진다.
동문에서 북문까지는 3.8km로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금정산성 동문에서 북문 사이에는 금정산성(4망루)와 원효봉이 위치하고 있다
금정산성 동문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과 북구 만덕동을 잇는 고개로 1703년(숙종 29)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함께 설치되었다.
금정산성(4망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제4 망루이며, 금정산성 제4 망루(金井山城第四望樓)는 중성(中城)이 시작되는 곳으로, 금정산성 북문(金井山城北門) 남쪽 주 능선 해발 61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원효봉은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元曉峰)이라 불렀다. 금정산성 제4망루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봉우리다.
금정산성 북문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 북쪽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성문으로 금정산성의 북쪽 해발 620m의 높은 곳에 위치한다. 범어사(梵魚寺)에서 범어천을 따라 돌계단으로 서쪽으로 2㎞쯤 올라가면 잘록한 분지에 자리하고 있다.
북문에서 범어사까지는 1.6km이고 내리막길이다.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며, 보물434호인 대웅전과 일주문, 삼층석탑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범어사에서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3.1km이며, 내리막길이다.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 노포동 터미널, 고속 터미널, 동부 터미널,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1983년 9월 16일 동래구 온천동에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로 개장하였다.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스포원파크까지는 1.3km이며, 고도가 거의 없는 평평한 길이다.
스포원파크는 싸이드롬(경륜장), 워터파크, 키즈랜드, 골프, 위트니스 등 각종 레포츠시설과 어린이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한 교육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테마공원이다.
스포원파크에서 부산톨게이트까지는 1.5km이며, 고도가 거의 없는 평평한 길이다.
부산요금소는(釜山料金所, Busan TG)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고분로 148 (두구동)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본선 상의 요금소이다.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가 부산까지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영업을 개시했다.
부산톨게이트에서 이번 구간의 날머리인 상현마을까지는 1.7km이며, 고도가 거의 없는 평평한 길이다.
상현마을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에 있는 자연 마을이며,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지만, 구전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이웃 마을에 거주한 현인(賢人)이 신선이 되었다고 하여 현리라 불렀으며, 현리 위에 있어 상현(上賢)이 되었다고 전한다.
상현마을 인근에는 회동수원지 사색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에 있는 회동 수원지를 지나가는 강변길로 회동 수원지[오륜대 저수지] 사색길은 녹색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작업인 희망 근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부산 갈맷길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조성되었다.
회동수원지는 1946~1967년에 완공되었으며, 총 넓이는 2.17km², 저수량은 1,850만톤이며, 부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요 휴양처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천연 경승지로 조선 시대 이곳에서 주자학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숨어지내면서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상현마을에서 이번 구간을 마무리한다.
동문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과 북구 만덕동을 잇는 고개.
금정산성 동문은 1703년(숙종 29)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함께 설치되었다. 1806년(순조 6) 동래 부사 오한원(吳翰源)이 동래읍성의 배후 성지로서 금정산성의 경영을 요청하여, 1807년 가을에 금정산성 동문을 완성하였고, 1824년(순조 24)에 수리 축조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금정산성 동문이 허물어져 육축(陸築)[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무사석 등 큰 돌로 축조한 성벽]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1972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부분적인 보수와 해체 보수가 이루어졌다.
금정산성(4망루)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제4 망루.
금정산성 제4 망루(金井山城第四望樓)는 중성(中城)이 시작되는 곳으로, 금정산성 북문(金井山城北門) 남쪽 주 능선 해발 61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금정산성 제4 망루가 있는 곳은 용호봉 [의상봉] 남쪽으로 외성(外城)의 동쪽 성곽과 중성의 동쪽 끝이 만나는 삼각점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회동 수원지가 보이고, 금정구 노포동과 두구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구포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금정산성 동문(金井山城東門)에 이르는 성벽이 계속되고 있다. 북쪽은 고당봉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정산성 제4 망루는 1707년(숙종 33) 동래 부사 한배하(韓配夏)가 성이 너무 넓다 하여 남북 두 구역으로 구분하는 중성을 쌓을 때 축조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방치되어 자연적으로 훼손되었다가, 1988년과 1995년에 보수하고, 2001년에는 해체하여 보수하였다. 이후 2004년에는 금정산성 제4 망루에서 금정산성 북문 방향의 성곽도 보수하였다.
면적은 10.52㎡이다. 기둥 사이의 거리가 218㎝인 정면 2칸과 기둥 사이의 거리가 236㎝인 측면 1칸의 초석에 홑처마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 금정산성 제4 망루는 완전히 복원되어 조선 시대 산성의 망루를 잘 보여 주고 있다.
금정산 원효봉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元曉峰)이라 불렀다. 금정산성 제4망루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봉우리다. 김유신장군이 원효봉에서 낭도들을 훈련시킬 때 바위에서 부동자세로 오래 서 있어, 선 채로 소변을 보았는데 어느 낭도가 그 자리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 땅달보소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사람들은 「김유신 솔바위」 라고 불렀다고 전해져오고 있으나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북문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 북쪽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성문.
금정산성 북문(金井山城北門)은 금정산성의 북쪽 해발 620m의 높은 곳에 위치한다. 범어사(梵魚寺)에서 범어천을 따라 돌계단으로 서쪽으로 2㎞쯤 올라가면 잘록한 분지에 자리하고 있다.
금정산성 북문은 1703년(숙종 29)에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함께 설치되었다. 1824년(순조 24)에는 금정산성 북문에 문루를 만들고 수비군을 배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그 이전에는 육축(陸築)[성문을 축조하기 위하여 무사석 등 큰 돌로 축조한 성벽]과 성문만 축조되고 성문에는 문루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금정산성 북문이 허물어져 육축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1986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정비하였다. 이후에도 부분적인 보수와 해체 보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규모는 육축 부분이 6.64㎡ 정도이고, 문루가 11.4㎡이다. 성문의 형식은 앞면과 뒷면 모두 평거식(平据式)으로 되어 있다. 성문의 폭은 250㎝이고, 측면이 350㎝이다. 문루는 정면 1칸, 측면 1칸이며, 홑처마 우진각 지붕의 단층 문루로서 양성 바름[지붕마루의 수직면에 회사 반죽 또는 회반죽을 바른 것]으로 되어 있다. 성문 위에 성가퀴[몸을 숨기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는 설치되어 있으나 총안(銃眼)[성가퀴 또는 포사(砲舍) 안에서 적을 내다보고 총을 쏠 수 있게 한 구멍]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현재 금정산성 북문은 완전히 복원되어 소박한 옛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팔송과 범어사 방면에서 금정산성으로 출입하며,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으로 가는 성문으로서 가장 투박하고 거칠며 다른 성문보다 작다.
금정산성 북문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인 금정산성 4성문 중의 하나로서 일제 강점기에 방치되어 훼손되었으나, 현재 복원되어 조선 시대 산성의 문루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범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국(東國)의 남산에 명산이 있어서 그 산정에 높이 50여 척의 거암(巨岩)이 있고, 그 바위 한가운데 샘이 있으며 그 물빛은 금색(金色)에다 물 속에 범천(梵天)의 고기가 놀았다. 그래서 산명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하고, 절을 범어사(梵魚寺)라 한다.”고 하였다.
범어사의 역사를 기록한 문헌으로는 1700년(숙종 26)에 동계(東溪)가 편찬, 간행한 목판본 『범어사창건사적(梵魚寺創建事蹟)』이 현존하고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이 절은 당나라 문종 태화(太和) 19년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당시 왜인이 10만의 병선을 거느리고 신라를 침략하려 하였으므로 대왕이 근심하고 있었는데, 문득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의상(義湘)을 청하여 화엄신중기도를 할 것을 권하였다.
신인은 “태백산 속에서 의상이 3,000명의 대중을 거느리고 화엄의지법문(華嚴義持法門)을 연설하며, 화엄신중(華嚴神衆)들이 항상 그의 옆을 떠나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 또 동국해변에 금정산이 있고, 그 산정에 높이 50여 척이나 되는 바위가 솟아 있는데, 그 바위 위에 우물이 있고 그 우물은 항상 금색이며 사시사철 언제나 가득 차 마르지 않고, 그 우물에는 범천으로부터 오색구름을 타고 온 금어(金魚)들이 헤엄치며 놀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왕이 의상을 청하여 함께 금정산 아래로 가서 7일 동안 화엄신중을 독송하면 왜병이 자연히 물러갈 것이라고 하였다. 왕이 그대로 하였더니 왜선들끼리 서로 공격하여 모든 병사가 빠져 죽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왕이 매우 기뻐하여 의상을 예공대사(銳公大師)로 삼고 범어사를 창건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사적기의 창건연대인 흥덕왕 때는 826년에서 835년까지이므로 이미 702년에 죽은 의상의 창건이라고 한 기록은 믿을 수 없다. 따라서 신라화엄십찰(新羅華嚴十刹)의 하나인 범어사의 창건은 의상이 당나라로부터 귀국한 670년(문무왕 10) 이후일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유사』의 기록과 같이 678년에 창건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의상이 창건하고 의상의 제자 표훈(表訓)이 주석했던 범어사는 신라 화엄십찰의 하나로서, 또 왜구를 진압하는 비보사찰(裨補寺刹)의 하나로서 중요한 가람이 되었다.
신라 당시에 미륵석상과 좌우보처 및 사천왕이 각각 병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조각하여 모셨던 2층의 미륵전(彌勒殿)을 중심으로 서쪽에 3칸의 비로전(毘盧殿)을 세우고 비로자나불상,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병기를 든 향화동자상을 모셨다. 미륵전 동쪽에는 3칸의 대장전(大藏殿)을 세우고 대장경과 삼본화엄경(三本華嚴經) 및 석가여래상을 모셨다.
이 밖에도 천왕신전(天王神殿)·유성전(流星殿)·종루(鐘樓)·강전(講殿)·식당(食堂)·목욕원(沐浴院) 및 33천(天)을 조성한 철당(鐵堂), 중료(衆寮) 360방사가 양쪽 계곡에 늘어섰으며, 사원의 토지가 360결(結)이고, 소속된 노비가 100여 호 있었다고 한다. 사적에는 이러한 사찰의 규모가 창건 당시에 다 갖추어진 것처럼 기록하고 있지만, 이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룩된 규모일 것이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다. 그 뒤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선조 35)에 관선사(觀禪師)가 중건하였으나 곧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다. 1613년(광해군 5)에 묘전(妙全)·현감(玄鑑)·계환(戒環)·법인(法仁)·천원(天元)·덕균(德均) 등이 법당 및 요사채, 불상과 시왕상(十王像), 그리고 필요한 집기들을 갖추어서 중창하였다.
그 뒤 범어사는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면서 사원의 규모를 넓혔으며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란 이름 아래 현재 경상남도 3대사찰로 발전하였다. 이 절과 인연이 깊은 고승으로는 창건주인 의상과 신라십성(新羅十聖) 중의 한 사람인 표훈, 일생을 남에게 보시하는 것으로 일관한 낙안(樂安), 구렁이가 된 스승을 제도한 영원(靈源), 근대의 고승 경허(鏡虛), 한용운(韓龍雲), 동산(東山) 등이 있다.
특히 「선찰대본산범어사안내」에는 1613년에 묘전이 중건한 이후의 역대 주지와 그 임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① 주지시대(住持時代) 132년간 87대, ② 승통시대(僧統時代) 166년간 177대, ③ 총섭시대(摠攝時代) 14년간 11대, ④ 섭리시대(攝理時代) 4년간 3대, ⑤ 주지시대 39년간 8대로 구분하여 1947년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주지라는 사찰의 책임자에 대한 호칭이 조선시대에 승통·총섭·섭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이 절은 산지가람(山地伽藍)으로 특이한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 금정산 동쪽의 넓은 산지를 이용하여 그 아래에서부터 일주문(一柱門)·천왕문(天王門)·불이문(不二門) 등을 차례로 배치하고 다시 7m 높이의 축대 위에 보제루(普濟樓)를 배치하였다. 보제루 좌우에는 심검당(尋劍堂)·비로전·미륵전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일반 사찰의 경우에는 심검당과 대칭이 되는 곳에 강원인 강설당(講說堂)과 같은 건물이 놓이는 것이 통례이지만, 이곳에 법당이 있어 특이한 가람배치법을 보이고 있다. 비로전과 미륵전의 뒤쪽에는 선원(禪院)이 배치되어 있으며, 선원 바로 아래 낮은 지역에는 요사채들이 있고 그 옆에는 종무소 건물이 있다. 또 심검당 뒤쪽에는 강당(講堂)이 있고, 강당의 뒷건물들은 승려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후원(後院)의 건물이 있다.
그리고 이들 건물보다 7∼8m 높은 축대 위에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을 향하여 우측에는 관음전이 있으며, 관음전 옆에는 노전승(爐殿僧)의 거처인 일로향각(一爐香閣)이 위치한다. 대웅전을 향하여 좌측에는 명부전(冥府殿)이 있고 그 뒤쪽에는 서향각(西香閣)과 크고 작은 요사채가 있으며, 그들보다 한 단 높은 곳에 비켜서 팔상전(捌相殿)·독성각(獨聖閣)·나한전(羅漢殿)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그 뒤쪽에 산령각(山靈閣)이 있음도 특색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절의 가람배치는 대체로 상·중·하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상단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가람배치, 중간부분인 보제루 주위의 당우들, 하단의 건물인 보제루 아래쪽의 일주문·천왕문·불이문을 중심으로 하는 건물들이다. 이와 같이 건물이 세 부분으로 나뉘는 것은 산지가람의 지형에 따르는 배치방법이다.
현존하는 당우를 보면, 절 입구의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이룩된 3칸 건물로서 건물의 기둥은 아랫부분 3분의 2 정도까지 석주로써 조성하였고, 그 위에 다포(多包)의 맞배지붕을 형성하고 있다. 건물의 우측에는 ‘禪刹大本山(선찰대본산)’, 좌측에 ‘金井山梵魚寺(금정산범어사)’, 중앙에는 작은 글씨로 ‘曹溪門(조계문)’이라는 현판이 있다.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보물 제1461호이다.
천왕문은 전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서 벽에는 신장의 벽화를 그려 천왕문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문의 내부 좌우에는 사천왕의 탱화를 안치하였다. 불이문은 전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서 범어사로 통하는 마지막 문이다.
이 문의 기둥에는 근대의 고승 동산(東山)이 쓴 주련이 있다. 보제루는 모든 법요식(法要式)이 행해지는 곳이다. 전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서 범어사의 가장 큰 건물이다.
그리고 보제루 북쪽에는 사방 3칸의 종루(鐘樓)가 있다. 범종과 대북 등의 의식용구가 갖추어진 2층 누각건물이다. 미륵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서 내부에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을 한 목조불상을, 전면과 좌우에는 영탱(影幀)을 봉안하였다. 비로전의 건물은 전면 3칸, 측면 2칸으로 내부에는 비로자나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건물의 초석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보물 제434호인 부산 범어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1602년에 중건, 1613년에 중수한 맞배집으로서 다포식 건물이다. 대웅전 왼쪽의 명부전은 전면과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서 주존불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이다. 지장보살의 주위에는 판관(判官)·녹사(錄使) 등의 상을 배치하고 있다. 관음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서, 내부에는 관세음보살상과 불경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관음전 옆에는 노전승이 거처하는 일로향각이 있으며, 명부전 뒤쪽에는 서향각이라는 조그만 건물이 동향하고 있다. 이 건물 내부에는 부처님의 탱화가 있고 그 곁에는 동래 정희조 내외의 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그들은 대웅전 옆 칠층석탑의 건립 등 범어사의 대시주였다.
서향각 뒤쪽에는 팔상전·독성각·나한전의 건물이 한 채로 연이어 있다. 팔상전 안에는 삼존상과 팔상탱화를 봉안했고, 독성전에는 나반존자(那畔尊者), 그리고 나한전에는 석가여래삼존과 십육나한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은 전면 6칸, 측면 1칸의 길다란 건물이다. 이 밖에도 조그마한 산령각과 해행당(解行堂) 등 수십 칸의 요사채가 있고 종무소가 현존하고 있다.
이 절의 석조물로는 보제루 앞 뜰에 신라시대 석탑인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제250호)이 있고, 대웅전의 남쪽에는 거대한 칠층석탑이 있다. 이 칠층석탑은 근세 인도승이 가지고 온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한 탑으로서 전통적인 신라 석탑 형식에 다소 변화를 주어 새로 건립한 것이다. 삼층석탑에서 약 20m 남쪽에 위치한 곳에 범어사 유일의 석등(石燈)이 있는데 건립시기는 고려 말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괘불(卦佛)을 시설하는 석조괘불대가 있고, 일주문 밖에 소형 석조폐탑(石造廢塔) 등이 있으며, 일주문 옆 숲속에는 수많은 비석이 있고, 그 비석 아래쪽에 고승 동산의 석조부도(石造浮屠)가 있다. 이 부도는 최근의 작품이지만 고려 이래의 전통적 석조부도의 형태에 각종 장엄을 가미함으로써 매우 아름다운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사중보물(寺中寶物)로는 전의상대사옥인(傳義湘大師玉印)과 구룡병풍(九龍屛風)·삼층석탑·옥와(玉瓦)·석존사리탑(釋尊舍利塔)·금강저(金剛杵)·목조미륵불(木造彌勒佛)·범종(梵鐘)·어병(御屛)·오동향로(烏銅香爐) 등이 있다.
이 중 옥인은 원효의 작품이라고도 하는데, 산내암자인 원효암(元曉庵) 우물 보수중 발견한 것이며, 널리 화엄의 그물을 펴서 인간과 천상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을 지닌 ‘張大敎網鹿人天之魚(장대교망녹인천지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버스 터미널.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노포동 터미널, 고속 터미널, 동부 터미널,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1983년 9월 16일 동래구 온천동에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로 개장하였다.
부산의 성장으로 도심 교통난이 심화되자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12-1, 현재는 반도 보라 스카이 뷰 아파트가 신축됨]과 동부 시외버스 터미널[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502-3, 현재 롯데 백화점 동래점이 들어섬, 1984년 여객 자동차 터미널 사업 면허를 취득하여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부 지역의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함]을 통합하여 종합 버스 터미널을 건설함으로써,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외곽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터미널 이전이 추진되었다. 2000년 신축 공사를 착공하여 2001년 9월 19일 현 위치인 금정구 노포동으로 확장 이전하였고, 같은 해 9월 20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로 명칭을 바꾸었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지상 3층 건물과 버스 승하차장 및 차고지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1층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전 노선의 승하차장 및 다원 식당, 둥글레 국밥, 그린 하우스, 연희 스낵 등 식당가와 서적, 화로구이, GS 25, 건강식품, 의류 할인 매장 등 상점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경남고속과 아성천마고속, 푸른 교통, 세원, 금아여행 사무소가 있다.
지상 2층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매표소와 자동 매표기, 유신·쉼터·가원 등 식당가, 롯데리아와 파리바게뜨, GS 25, 약국, 톰보이, 액세서리 판매점 등이 있다. 지상 3층은 금화루, 마시큐, 터미널 식당, 가마솥, 노아, 아르고 등 레스토랑 및 커피숍과 PC방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1층과 2층에는 각 은행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와 PC, 음료 및 커피 자판기가 있으며, 상·하행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부산광역시를 기종점으로 하는 고속버스 노선과 경기도, 인천 국제 공항,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방향의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고속버스 전산망 상의 터미널 번호는 700이다. 부산 기점의 의정부·서울·동서울·인천·성남·청주·세종·대전·대구 행 고속버스와 대구 완행, 경주·전주·광주·여수·순천·용인 행 일반 고속버스의 시·종착지이다. 또한 시외버스는 인천 국제 공항, 오산, 수원, 안산, 부천, 고양, 이천, 경기도 광주, 원주, 홍천, 춘천, 안동, 동해, 강릉, 속초, 동해안 일반 완행 등을 주요 목적지로 하는 노선을 운행 중이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은 경부 고속 도로 노포 나들목과 인접해 있으며, 양산과 울산으로 연결되는 국도와도 연결되는 외곽의 교통 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부산의 도심부로 향하는 부산 도시 철도 1호선의 종착역이 노포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노포역에는 울산과 언양·양산, 웅상 방면으로 연결되는 1127번과 2100번, 2300번 등의 노선 시외버스가 있다. 또한 월내와 덕계·서창 등지로 연결되는 37번, 50번, 301번 등의 노선버스가 통과하며, 광안리와 해운대, 북구 등지로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이 있다.
스포원파크
스포원파크는 2008년 6월 24일 금정체육공원이 기존의 실내체육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워터파크, 수영장, 키즈랜즈, 골프, 휘트니스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레포츠 파크다.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를 비롯하여 풋살장, 족구장, 카트월드, 야구장, 축구장, 사이드롬(경륜장)등의 레포츠 시설과 탄생의 신비, 어린이 교통 나라, 안전체험장 등 교육시설이 결합한 새로운 테마공원이기도 하다. 스포원파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경기장이었으나 대회 종료 후 부산 시민에게 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된 곳으로서 기존의 경기장과는 달리 ‘공원’과 ‘개방’의 개념을 도입한 ‘공원형 경기장’으로서 체육공원 중앙부에 주변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변 광장을 형성하고, 30m 높이의 음악 분수를 설치하는 한편, 주변에 잔디광장, 가족 산책공원, 녹지공원과 조깅코스, 자전거도로 등 시민을 위한 공원시설을 갖추고 있다.부지의 남서쪽에는 부산의 주산인 금정산이 인접해 있고, 동북쪽에 철마산과 거문산이 남쪽에는 개좌산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체육공원 주변이 분지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일대가 상수원보구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서 자연환경과 녹지가 잘 보존된 쾌적한 환경여건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건강과 휴식, 정서 생활 함양을 위한 명소이다.
* 스포원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 *
스포원파크에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스포원파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워터파크, 수영장, 키즈랜즈, 골프, 휘트니스 등의 스포츠센터가 조성되어 있으며, 풋살장, 족구장, 카트월드, 야구장, 축구장, 사이드롬(경륜장) 등의 레포츠 시설이 있다. 또한 탄생의 신비, 어린이 교통나라, 안전체험장 등의 교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부산톨게이트
부산 요금소(釜山料金所, Busan TG)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고분로 148 (두구동)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본선 상의 요금소이다.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가 부산까지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영업을 개시했다. 2001년 경부고속도로 부산 ~ 언양 구간이 확장하면서 왕복 14차로에서 22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2005년 11월에 완공했다.
1996년 11월 18일에서 1998년 12월까지 요금소 차선 확장 공사로 인해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선동 845m 구간 도로구역 변경하였고, 2003년 10월 1일에는 요금소 차선 확장 공사 기간을 2005년 12월로 연기했고, 2005년 11월에 왕복 14차로에서 왕복 22차로로 확장하였다.
상현마을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에 있는 자연 마을.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지만, 구전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이웃 마을에 거주한 현인(賢人)이 신선이 되었다고 하여 현리라 불렀으며, 현리 위에 있어 상현(上賢)이 되었다고 전한다.
마을의 형성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웃 하현 마을이 삼국 시대부터 거주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에서는 200년 전 입향조 윤씨가 이곳에 들어오면서 마을을 이루었다고 알려져 있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의하면 본래 북면 선동에 속하였으며, 1858년(철종 9) 윤정규(尹庭奎)의 준호구에서 처음 상현리란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는 현동(賢洞)으로 나타나며, 『신구 대조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1917]에서 상현동(上賢洞)이라는 지명이 확인된다.
1963년 부산직할시 북면출장소 관할 아래 있다가, 1975년 북면출장소가 폐지되자 동래구로 편입되었다. 1988년 1월 1일 동래구에서 분구된 금정구에 속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상현 마을이 되었다. 1999년 선동, 두구동을 통합하여 행정동인 선두구동이 설치되었다.
마을 입구 다갈산은 윤산 북쪽 기슭으로 이 산의 줄기를 따라 수영강 쪽으로 들어오면 오륜대 수원지[회동 수원지]의 서쪽 기슭에 상현 마을이 위치한다.
상현 마을 인구는 2001년 12월 70가구에 200명이 살았으나, 2012년 4월 현재 59가구에 총 135명으로 남자가 75명, 여자가 60명이다. 마을 형태는 옛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기와집 몇 채가 남아 있다. 오륜대 수원지가 건설되기 전에는 웃각단과 아래각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아래각단은 오륜대 수원지 건설로 수몰되었고 현재는 웃각단만 남아 있다. 마을이 개발 제한 구역 및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제한을 받고 있으나, 최근 오륜대 수원지길이 조성되며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활기를 띠고 있으며, 주변에 회동 수원지,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이 있다.
회동수원지(저수지) 사색길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에 있는 회동 수원지를 지나가는 강변길.
회동 수원지[오륜대 저수지] 사색길은 녹색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작업인 희망 근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부산 갈맷길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조성되었다.
회동 수원지 사색길은 노포역에서 APEC 나루 공원을 잇는 총 18.7㎞의 길이로 5시간이 소요된다. 코스는 노포역 앞~스포원 파크[금정 체육공원]~상현 마을~회동 수원지~오륜대~동대교~동천교~세월교~원동교~APEC 나루 공원이다.
회동 수원지 사색길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 일대에 있는 회동 수원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1964년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후 45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회동 수원지는 수영강의 흐름을 막아 조성한 부산의 식수원으로 저수지 면적이 매우 큰 만큼 강과 호수, 숲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로다. 도시 철도 1호선 노포동역에서 회동 수원지까지 약 3.8㎞는 스포원 파크 옆 강을 따라 걸으면 된다. 상현 마을~오륜대~동대교~원동교~APEC 나루 공원까지는 저수지와 수영강변을 끼고 걸으면 도착점까지 갈 수 있다.
회동 수원지를 중심으로 길 중간에는 스포원 파크, 7월이면 백련과 홍련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금정구 두구동 연꽃 늪지대, 도시 속 자연 학습 체험관인 윤산 생태 숲, 도심 속 농촌 풍경을 보여 주는 두구동 화훼 단지, 당근 재배지 등이 있다. 특히 오륜대는 금정구 오륜동의 회동 수원지 부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수원지 주변 기존에 있던 숲속 길을 정비하여 산책로로 연결하였으며 오륜대 정상에는 회동 수원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 가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
회동 수원지 사색길을 가려면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중간 지점인 금정구 회동동에는 42번, 99번, 179번 시내버스 종점이 있고, 종착점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 시티역이 있으며 인근에 많은 시내버스가 다닌다. 주변에는 범어사, 충렬사, BEXCO,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등이 있다.
1. 일시 : 2019. 9. 21(토)
2. 코스 : 동문←<3.8km>→북문←<1.6km>→범어사←<3.1km>→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1.3km>→스포원파크←<1.5km>→부산톨게이트←<1.7km>→상현마을
3. 실거리 : 13km
4. 소요시간 : 5시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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