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이처는 1913년 아프라카 랑바레네에 가서 평생을 아프리카 민중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가 아프리카에 가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날이 20대 청년일 때에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독일 병역법에 따라 만 19세 독일 청년은-그가 태어난 알자스는 1871년 독일과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독일이 이김으로써 독일 영토였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함으로써 프랑스 영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1차 세계대전 기간동안에 독일 사람인 슈바이처는 강제수용되었습니다.-군복무를 해야 했으므로 군복무를 하던 중에 휴가를 받아 온 날이 성령강림주일이었답니다.
이날 성령을 모신 그는 내가 행복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기억을 쓴 나의 생애와 사상에 따르면 예수를 교리로써 읽은 신앙의 그리스도가 아닌 제자로서 따라야 할 분, 갈릴래아 호숫가에서처럼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분으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예수를 올곧게 따른 삶, 유럽 자본주의 국가들이 누리는 풍족함이 아프리카 식민지 민중들을 착취한 구조악의 결과임을 자각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역사적 예수를 연구하는 루터교회 신학자이자, 철학자,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로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었지만, 학자로서의 명성을 뒤로 하고 아프리카에 건너가 질병으로 고통하던 아프리카 민중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조풍연 선생의 슈바이처 전기에 따르면, 서양의 자본주의가 오기 전까지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고 있었는데 유럽 상인들이 와서 상품을 술로 사는 바람에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실한 삶 덕분에 건강하던 공동체가 몰락해버리는 일도 보았기 때문에 더욱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산 것이기도 합니다. 성령강림주일의 전례색인 빨강색에 어울리는 예수의 제자로서의 열정을 살아낸 삶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성령강림주일 곧 성령을 제자들이 모심을 기억하는 교회력은 우리가 성령을 모실 때에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예수의 제자로서 올곧게 살아가는 뜻이 담긴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 6. 5 성령강림주일.
아동문학가 조풍연 선생이 쓰신 계몽사 어린이 그림위인전기 슈바이처(김동명 그림, 계몽사, 계몽사에서 펴내는 어린이와 청소년 책들은 요즘 비룡소, 지경사,시공주니어, 길벗 어린이 등에서 펴내는 어린이책 못지 않은 어린이책입니다)에 나오는 이야기, 나의 생애와 사상(문예출판사, 번역자가 독문학자이신 천병희 선생님입니다.)에서 슈바이처 자신이 직접한 이야기를 정리함.
첫댓글 아주 오래된 기억 하나, 20대 때 읽었던 슈바이처 박사의 저서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라는 책 제목이 떠오릅니다.
저도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의료선교를 하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