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 식물로서 중남미 고원지대에서 자생하는 비내한성의 일년초, 다년초 또는 반관목을 포함하며 17종 정도가 자생한다. 학명의 Zinnia는 발견자인 독일의 의학박사 Johann Gottfried Zin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백일홍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절화용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화단에 심겨지고 있다. 또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종에 왜화제를 처리해서 분화용으로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백일홍은 엘레간스종을 중심으로 리네아리스종, 하게아나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육종이 많이 이루어져 꽃색, 꽃모양, 꽃폭 등에 변화가 많은 여러가지 계통과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멕시코 원산의 비내한성 일년초로 보통 백일홍이라고 하면 이것을 지칭한다. 독일의 Zinn박사에 의해 발견된후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육종이 진행 되었으며 특히 미국에서 거대형 일대잡종이 육성되었다. 야생종은 초장이 70cm 정도이고 주황색의 홑꽃이지만 현재에는 초장, 꽃색, 꽃폭 등에 따라 다양화 되었다.
초장 25㎝ 내외의 극조생 왜성으로서 개화기가 길고 초형이 콤팩트하여 화단 및 분화용으로 적합하다. 꽃색에 따라 코랄(Coral), 아이보리(Ivory), 핑크, 로즈, 스칼렛, 옐로우 등의 품종이 있다.
일본의 다끼 종묘사가 육성한 품종으로서 초장이 100㎝ 전후로 고성이고 꽃폭은 10㎝ 내외이다. 꽃색은 적색, 오렌지색, 도색(桃色), 백색 등이 있다.
초장 25∼30㎝ 정도이고 꽃색이 다양하며 분화용으로 적합하다.
꽃폭은 10∼13㎝ 이고 초장은 60㎝ 정도로서 분홍색과 주황색이 있다.
이외에 로얄시리즈(고성), 바피야나자이안트시리즈(고성), 페어리랜드(왜성) 등이 있다.
초장 25㎝ 내외의 왜성으로서 꽃폭은 4∼5㎝ 정도이고 화단용에 적합하다.
초장 40∼50㎝ 정도이고 강건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절화로도 이용되며 적색, 황색, 주황색 및 백색 품종이 있다.
초장은 40㎝ 정도이고 꽃폭은 7∼8㎝로써 다화성으로 화단용에 적합하다. 화립(花立)이 많은 마스타스칼렛, 등적색으로 성질이 강한 마스타오렌지, 등황색으로 다화성인 마스타옐로우 등이 있다.
분지가 많이 발생하여 집단적으로 심는 큰 화단에 적합하며 내병성도 강하여 절화로도 이용 가능하다.
초장 25∼30㎝ 이고 꽃폭 6∼7cm 로서 초형이 콤팩트하고 둥근 모양의 꽃이 핀다.
꽃폭 3㎝ 정도로 화립(花立)이 많으며 다화성이다.
초장 15㎝ 내외에서 개화가 시작되며 내서성이 강하고 서리가 올때까지 꽃이 계속 피므로 화단용에 적합하다.
이외에 폼폰, 썬베리나 등이 있다.
남미 원산으로서 키는 30∼40㎝ 정도 자라며 줄기는 가늘고 옆으로 뻗는다. 잎은 끝이 뾰족한 삼각형이고 꽃폭 3㎝ 내외의 홑꽃으로서 꽃잎의 끝은 노랑색의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멕시코 원산의 비내한성 일년초로 키는 30㎝ 내외이고 가지가 많이 분지되며 총생한다. 잎은 가늘고 길며 꽃은 직경 3.5∼4㎝로 등황색이다. 땅 표면을 덮으면서 개화하므로 가정원예로서 인기가 있다. 미국에서 육성된 클래식(Classic)시리즈는 데이지 모양의 꽃이 핀다. 리네아리스오렌지는 일본의 사까다 종묘사에서 육성한 품종으로서 꽃폭은 3cm 정도이고 내서성이 강해 화단용으로 적합하다.
잎은 대생(對生)하며 꽃은 줄기의 선단에서 개화한다. 백일홍은 0℃ 이하가 되면 고사하고 저온에서는 생육이 둔화되며 15∼25℃ 정도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6월부터 서리가 올때까지 관상이 가능하며, 개화는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는 일장이라면 장·단일 어느 조건에서나 개화하나 그 양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단일에서는 개화가 약간 촉진되고 곁눈도 용이하게 개화되므로 꽃수는 증가되나 설상화(舌狀花)가 감소하고 화심(花心)이 노출되는 꽃이 많아진다. 반면에 장일에서는 개화는 늦어지나 생육이 왕성하고 설상화도 증가되어 아름다운 겹꽃이 된다. 8시간의 단일하에서는 온도의 영향을 받지않고 개화가 빨라지나 16시간의 장일하에서는 25℃보다 20℃에서 개화수가 많아져 상대적 단일식물로 생각된다.
종자는 초화류 중에서 큰 편으로 10㎖에 75∼100립 정도 된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15∼20℃이며 파종후 5∼7일이면 발아된다. 광조건에서 발아가 촉진되므로 복토는 아주 얇게 하는것이 좋다. 비내한성이므로 하우스파종은 3∼4월, 노지파종은 서리가 끝나는 5월 상순쯤이 적기이다.
발아후 본잎이 4매가 되면 정식한다. 일본에서는 분화로도 재배하며 특히 대형종을 분식하는 경우 왜화제를 처리해서 키가 작은 상태로 큰 꽃의 개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왜화제 처리는 키가 12∼13㎝ 정도 자랐을때 B-9 0.25%액을 엽면살포하면 된다.
정식토양은 비옥한 사양토가 좋으며 일조조건이 양호한 곳이라야 한다. 뿌리가 완전히 내릴때까지는 충분히 관수하며 이후에는 관수횟수를 줄인다.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가 계속되면 노균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묘의 정식간격은 중·대형종인 경우 30∼40㎝, 소형종은 25㎝ 정도로 심으며 절화를 목적으로 할 때에는 지상부 20㎝ 정도에서 한차례 적심하여 줄기수를 늘린다. 지니아 리네아리스종도 중형종에 준해서 심으면 된다. 밑거름은 보통의 경우 10a당 질소 20㎏, 인산 20㎏, 가리 25㎏정도를 주고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2∼3차례 덧거름한다.
고온 다습이 원인으로 잎에서는 처음에 갈색의 작은 반점을 형성하고 병이 진전됨에 따라 흑갈색의 병반으로 변한다. 심하면 줄기나 꽃에도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하며 메타실, 옥사프로, 포스만 수화제 등으로 방제한다.
토양이 습하고 햇볕이 약하면 발생하기 쉬우며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거나 유황이 함유된 살균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어린묘는 괄태충과 달팽이의 먹이가 되므로 토양소독에 철저를 기하며 딱정벌레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출처 : 서울시 농업기술센타 https://agro.seoul.go.kr/archives/478#sc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