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성전 안에서 무엇을 보았고, 어떻게 하셨습니까?(2장 13-15절)
답] 복음서에서는 성전 청결 사건이 예수님의 사역 마지막 주간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했는데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있었던 일로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은 신학적인 내용이 많지만 예수님의 생애를 순서적으로 기록한 것을 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이 일은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있었던 일이고, 복음서와 함께 생각하면 두 번 있었던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셔서 보신 것은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성전 안은 이방인의 뜰입니다. 성전에서 흠 없는 동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멀어서(예. 갈릴리) 여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을 받고 동물을 제공해 주는 일을 행합니다. 성전세로 드릴 수 있는 돈은 세겔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주로 사용되었던 돈은 로마나 헬라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겔로 바꾸어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분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십니다. 그것은 성전에서 행할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장 16절)
답] 모든 것을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제물과 성전세를 가지고 장사를 해 먹었습니다. 성전은 아버지의 집입니다. 그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을 그들은 행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편의를 위한 의도로 만든 것인데 그것이 장사의 도구, 이익 추구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3] 예수님의 행위와 말씀을 보고 제자들이 기억한 것은 무엇입니까?(2장 17절)
답] 제자들은 시편 69편 9절 말씀을 기억합니다. 언제 기억을 했을까요? 예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실 때 바로 기억했을까요?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기억했을까요? 22절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기억했을 것입니다. 시편 69편 9절 말씀은 구약 입장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즉 이 말씀을 가지고 신약 백성들에게 ‘성전을(건물) 짓자’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신약 시대에 성전은 건물이 아니고 주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사모하는 열심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우리 시대에 성전을 사모한다는 것은 신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십니까?(2장 19-20절)
답]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헐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사흘 동안에 일으키겠다고 하십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이 성전이 46년 동안 지었는데 어떻게 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고 합니다. 성전 재건은 주전 20년 헤롯 대왕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전 재건은 주후 64년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건물을 얘기하시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5] 성전의 실체는 누구라고 가르쳐 주십니까?(2장 21절)
답] “자기 육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성전의 실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성전을 허는 것은 곧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의 성막/성전은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그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거하신다’는 말은 장막을 친다는 의미입니다. 성막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성막의 실체이심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은 실제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6]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언제 깨달았습니까?(2장 22절)
답]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 즉 부활하신 후에야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했습니다. 성전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셔서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오셔서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깨닫도록 제자들을 인도하셨습니다.
[7]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무엇입니까?(2장 23-24절)
답] 2장 23절에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4절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몸을 의탁한다는 것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그들을 신뢰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라 피상적인 믿음임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 아닌 것을 아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