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신념 은 꺽이지않는 굳게믿는 마음)
인간에만 있는 신념 실지로 보면 대단한 것이다
세상 만물을 완전히 새로만들기도, 반대로 모든 존재를 폐허로 뒤엎기도 한다
철학적인 이념과 종교적인 소신도 일종의 신념이고 사회적 이상도 민족주의 정신도 신념의 자식이다
신념이란 세상에 하나뿐인 목숨 조차 草芥(초개-풀과티끌, 짚푸라기)와 같이 버리게 한다
특히 종교적 신념에서 사례를 자주본다
그힘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마음의 믿음이 무엇이길래 육체의 소멸까지 마다하지 않을까?
항일운동가 주기철(1897-1944) 목사의 생애도 그렇다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일본천황사상주입사당) 를 거부하다 7년간의 수감, 잔혹한 고문끝에 옥중에서
순국한 선생의 일생은 인간신념에 빛나는 경지다
당시 다수의 개신교 목사들은 신사참배를 우상숭배가 아닌 국가의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선생이 보기에 신사참배강요는 종교박해가 아닌 민족말살이었다
선생의 저항정신 3. 1운동통찰과 一死覺悟(한번죽기를각오하는, 잠에깨는것처럼 無明을깨치는진리)-(불교) 설교로
집약된 이유다
주기철 목사의 신앙적 이력은 조사(전도사)로 사역한 양산읍교회에서 시작된다 (첫부임지 부산 초량교회)
徹頭徹尾(처음부터끝까지)한 원칙으로 조직을 정비했고 유치원을 설립 교육에 힘썼다는 업적이 남아있다
이후 마산, 평양으로 옮긴 목회의터전은 조선교회 그루터기가 됐다
결국 선생에게 신앙적 신념과 민족적 지존은 한몸이었다
' 5섯가자 나의기도문' 이 진정신성의 핵심이다 1) 죽음의권세를 이기게해주옵소서 2) 장기간고난을 이기게
해옵주소서 3) 노모, 처자,교우 주님께 보호합소서 4) 義에살고 義에죽게해주욥소서 5) 내영혼 주님께 부탁하옵소서
이다 (창원 진해구 웅천읍에 주기철목사 기념관이있다)
2015년에 문을 연 기념관에 ' 죽을각오로 사명감을 완수하고자 했던 선생의 일대기가 적혀있다 '
최근 기념관 인근생가도 복원하고 목사의 삶에 가려진 독립운동 업적을 살피는 전시관도 설립했다
기산인이여 !!!!
물질만 숭상되는시대 信念은 지금 폄하를 면치못하는 신세다 어제의 3.1 절 국경일의 의미 역시 퇴색의 조짐이
완연하다
이번 연휴동안 일본여행예약이 급증했고 패키지상품과 항공편이 동이났다는 소식만 가득하다
억압시절에 나라와 신념을 지키려했던 순수한 마음들은 어였했다(행동이 거리낌없이 당당하고 떴떴함)
그마음만은 헤아려 우리곁에 독립운동공간들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꼬?
(必死卽生必生卽死, 죽기를원하면살고 살기를 원하면 죽는것. 이순신장군)
"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낯선 바람 바람아/ 덧없는 한세상 답답한 마음을 / 너는 달래주려나//"
( 16세 부산중3, 정서주)
' 선풍기 바람은 오는것을 알아 덜시원해, 자연바람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원하지 소녀가 전하는 위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