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朔風은 나무끝에불고 >
삭풍은 나무끝에불고 明月은 눈속에찬데/
만리변성(국경)에 一長劍 짚고서/
긴파람(휫바람) 큰한소리에 거칠것이 없어라// ( 김종서 1383-1453 조선전기문신 세종때6진개척인물 압록강국경노력함)
- 여진족을 호령하던기개 넘치는 우국충정시
< 落 花 >
꽃이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허하노라/
꽃이지는 아침은 울고싶어라// (조지훈 왜정시대 1920- 1968, 영양 )
낙화에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있다 색체대비가 인생의덧없음과 상실감 비애의 감정을 표현한 시다
기산인이여 !!!!
우리는 게절마다 바람이 있다
봄에부는 바람은 새로부는 바람이라 ' 샛바람' 이라 부르고, 여름에는 남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해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이게 마주부는 바람 ' 맛바람' 이다
가을에는 서풍으로 바뀌는데 이를 ' 하늬바람( 동-샛바람, 남 -맛바람, 북-된바람)이라 부른다
하늬는 뱃사람용어 서쪽(맑은바람) 이라는 뜻이다
가을에 부는 바람 을 줄여서 '갈(가을)바람' 이라 하기도 한다
겨울은 북서쪽에서 바람이 부는데 이른바 '뒷바람' (사람진행바람) 으로 朔風(찬바람)이다
우리말에는 바람의 느낌을 대개 부정적으로 본다
" 바람피우다, 바람들다, 바람잡다, 바람넣다, " 등 바람인식은 좋지가 않다
정치인들이 위기를 맞거나 중요한 길목에 설때 바람을 자주 인용한다
' 꽃잎이 진다고 해서 바람을 탓하지 않겠다 '(2003 박지원 국민의당원내대표)했고 김대중정부때
대북송금사건으로 구속돼 구치소수감전 기자들 앞에서 ' 꽃이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겠냐(조지훈 시)낙화를
인용 했다
'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아니라 극복하는 것 '이다
자신을 향해 다른후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같이말했다 (안철수 서울노원병 보궐선거2013)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바람이란 보이지 않고 형체도 없다 언제어디서 불지, 어느쪽을 향할지, 얼마나 셀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때로는 폭풍, 태풍형태로 모든것을 집어삼키다가도 부드러운 훈풍으로 바뀌어 추위를 녹여준다
바람의 변화무쌍한 특성때문이다 , 이제 4. 10 총선열기가 달아오른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본선 대진표도 마무리돼고 여야의 의석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저마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겠다고 한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궁금해진다
' 춘분( 3, 20일)바람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 (속담)
춘분인데도 찬 북서풍이 더쌀쌀하네요 강원15cm눈 춘분맞아요 ? 정치 삭풍은 어찌불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