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무더워지는 요즘..우리 회원님들 낚시하시느라 고생들은 안되시는지..
그동안 잘들 지내셨지요?
올해 몇번 조행은 나갔었지만 별다른 조과가 없어 조행기를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요번에 대박이라는 것은 아니구요..ㅋㅋ..
그래도 꽝은 아니니 봐주세요..^&^..
지난주 목요일..
전날 오후 5시에 갑작스레 출조준비하라시는 짱아님의 명(?)을 받고 급하게 준비하여 춘천으로 출발..
이런..예상치 못했던 손님 두분 합류..
출조때마다 짐이 많아 짱아님과 매번 전쟁을 치르곤 하는데 이번에 두분이 더오시는지라 모든 준비물을 두배로 가져가야해서 완전 이삿짐을 가지고 가게 됐습니다..
비도 거세게 오고 바람도 심하고..
에고고고..그 와중에 파라솔 치랴..식사 준비하랴..정신이 없습니다..
한분이 한잔하신다며 고기를 구워달라시네요..
흐미..미워라..
그래도 어쩌겠어요.. 짱아님의 어릴적부터 친구인것을..
정신없이 식사준비하고 있는 중에 가운데 쪽에서 입질이 옵니다..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손에 주걱이 잡혀있네요..ㅠㅠ..
짱아님이 릴을 감고 있는중에 우측에서 또 입질이 옵니다..
요번건 사이즈가 쫌 됩니다..역시 사진은 찍을수가 없었구요..
그렇게 식사준비하는 동안만 3수를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게 해놓곤 갑자기 말뚝!!
아무런 기미가 안보여 일찍 취침에 들어갑니다..
오전에 철수 준비하면서 걷어올린 한마리..
혼자 칭칭감고서 죽었네요..
사진은 오전에 찍은 겁니다..
장어가 토해낸 것중엔 빙어도 있네요..물론 지렁이도 보이구요..
저 지렁이는 제가 비오는날 우산하나 받쳐들고 운동나온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잡아온 겁니다..아니 주워온 겁니다..사람들이 묻더군요.." 아줌마..그거 잡아 뭐하게요? "
그래서 " 집에 기르는 애(장어)들도 좀 주고..낚시도 하구요.."
" 아줌마가 낚시를해요? "
"아뇨..우리 아저씨가요.."
" 흐미..아저씨 SOS에 신고해야겠네..자기 낚시하겠다고 마누라를 이 비바람에 지렁이 잡아오라고 내보내고.."
그러면서 웃으시며 지나가십니다..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똑같이 묻고, 저는 또 똑같이 대답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잠시뒤엔...
앞서 지나가셨던 분들이 소리치십니다..
" 아줌마..여기 지렁이.."
" 지렁이 아줌마..여기도요.. "
결국 전 뚝방의 지렁이 아줌마라고 불리우게 되었답니다..^&^..
잠깐 딴소리를 좀 했습니다..웃자구요..^&^..
다음날,
같이 오셨던분들은 철수를 하시고 저흰 똥섬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후회막급..
밤새 왠놈의 개구리들이 그리 울어대든지..
여러마리가 동시에 울었다..그쳤다..
그래도 입질은 봤습니다..
볼펜..ㅋㅋ..
결국 이곳에서의 입질은 볼펜과 나무젓가락밖에 없었습니다..방생조치..
다음날은 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건너에도 장어낚시 하러 온 듯한 부부가 보이네요..
실례가 될듯해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짱아님 셋팅준비하시구..전.. 아시죠? 곡괭이질..ㅠㅠ..
간만에 제가 매번 짓는 집을 한번 보여드릴까요?
좀 허술해 보여도 비바람에 끄떡도 안하는 강한 집 입니다..
낮엔 저기에 검은망하나 걸치고 옆에 비닐을 걷으면 시원합니다..아주..
그리고 소양호는 아직 밤에 춥습니다..
저희가 추위를 많이 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밤에 보일러없인 춥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중..어제 잡힌 장어중에 한마리가 뻗었네요..
짱아님..굽자고 하십니다..
사진 한장 찍고..
짱아님은 낚시대에 잠깐 가시고 전 칼을 가지러 가고 있었는데..있었는데..
뒤에서 뭔가가 푸더덕 하더군요..
이런 된~장!!
까마귀 한마리가 그 장어를 물고 가버립니다..그 뒤를 또 한마리가 죽자고 쫓아가고..
ㅠㅠ..
할수없이 장어없는 저녁을 먹고 보초모드로 들어갑니다..
역시 입질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꽝은 아닙니다..
한수..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지송~!
결국 이곳에서도 별로 재미를 못 보았습니다..
다음날 오전..장비철수 하면서 건져올린 장애 한마리..
3박동안 잡아서 방생시킨 장애수가 상당히 많네요..
좀 괜찮은 애들과 바늘을 삼킨 어쩔수 없는 애를 데리고 서울로 철수합니다..
이상으로 소양강부부의 제15차 조행기를 마칩니다..
재미없으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조행땐 사진도 제대로 찍고 글도 재미나게 써서 올리겠습니다..
무더워지는 이때 우리 회원님들 출조하실때 준비 잘하고 나가세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대물로 큰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가끔 뭐 먹을거 없나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까마귀를 보면 무섭기도 하답니다..어찌 자세히 보면 이쁘기도하고..ㅋㅋ..물고가는 사진을 찍었다면 대박이었을텐데..조금은 아쉽습니다..^&^..
글을 읽으며 내려가니..생생한 현장감이 머리속에..스쳐 지나갑니다..지금 대구에는 비오는데..저도 강뚝 함 나가 볼까요..ㅋㅋ 늘 건강하시고 즐낚,,,안낚 하십시요...꾸벅
잘 계시죠? 오랫만인거 같네요..메니아님도 출조시마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세요..건강하시구요..좋은 하루 되세요..^&^..
늘 그렇게 재미있게 사십시요...부럽습니다...
제 관절이 허락하는 한은 계속 따라다닐 겁니다..짱아님이 귀찮다고 하실때까지..지금은 짱아님이 저 없인 안된다고 하시니..ㅋㅋ..감사합니다..^&^..
물색 쥐기네요 ㅎㅎㅎ 짱아님 공기 장화도 쥐기고요 ㅎㅎ 담엔 아파트 같은데서 지렁이 캐 봐요. 수고 하십니다 라는 인사 엄청 받습니다 화단 관리 하시는분인줄 알구요 ㅎㅎㅎ 도란 도란 여성스런 분위기가 묻어 나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 비시즌에 삼천포에서 한번 더 뵈요 ㅎㅎ ^&^*
그 장화 삼천포 번술때 한수사님이 골라주신 거에요..아주 편하답니다..근데 한동안은 못신지 싶네요..겨울꺼라 덥더라구요..나중에 여름용으로 추천바랍니다..ㅎㅎ..그리고 지렁이 캔다고 온동네 다 쑤시고 다닐수 없으니 전 그저 뚝방이나 파렵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활동(전문분야는 다른것 같지만?)을 하시는게 너무 좋습니다. 울 마눌은 최소한 충주댐 좌대 정도에 모시지 않으면 같이하지 않겠다고 결연하게 외침니다... 짱아님은 복 엄청 받으신겁니다. 즐감했습니다.
그쵸?우리 짱아님 엄청 복받으신거 맞습니다..가끔 그걸 모르시고 들으시대시면 낚시가서 밥 안줍니다..ㅋㅋ..즐겁게 보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조행기 너무 잘 봤습니다. 항상 즐겁고 힘이생기게 하는 조행기 이지요~ 짱아형님 인사한번 못드리고 이렇게 인사드리는군요. 건강하시고 하는일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아..안녕하셨어요? 지난번 춘천 번술때 뵙지도 못하고 글로만 인사드렸었는데..사장님도 하시는일 다 잘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꼭 한번 뵙길 바라구요..조행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아님,그리고 왕비님(소양강마누라님)은 이젠 원줄에 한뿌리가 되셨습니다,날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변함없이 아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나룻배님도 잘 계시죠? 건강하시고요..카페에서나마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소양강 짱아님, 사모님 반갑습니다. 늘 두분 즐거운 조행 잘보고 있습니다. 아니 짱아님은 사모님께 지렁이도 잡게 하시나요?. 내일 아침 퇴근해서 와이프한테 소리한번 질러봐야겠습니다. 호미랑 지렁이통이랑 내밀면서...
울프박님..정말 오랫만인거 같네요..잘 계시지요? 제가 아무래도 회원님들 사모님한테 미움좀 받겠는데요..지렁이 잡는건 제가 좋아서 하는겁니다..ㅎㅎ..제가 별난건데..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구요..출조하시면 대물로 손맛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언젠가 한번 뵐날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