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우 19일, 농사에 볍씨담그는시기 )
< 春夜喜雨, 단비(甘雨를 희우라 표현함) >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 좋은비는 시절을알고 )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 봄이되면 내리는 )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 바람 따라몰래숨어 밤에들어와 )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 소리없이 만물을 적시지 )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 들길은 구름낮게 깔려 어둡고 )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 강위에 배는 홀로불빛만 비추니 )
曉看弘濕處 (효간홍습처 - 새벽에붉게젖은것을 보니 )
花重金官城 (화중금관성 - 금관성(장강상류 청두시 農商工중심지 성도)에 꽃이 만발했지) < 두보712-770,唐 >
봄의마지막 절기 '곡우' 즈음에 오는비는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
곡우에 비가내려야 논에 못자리를 할수 있다고 했다 못자리가 잘돼야 가을을 약속하는것은 당연한일
( 곡우에 가물면 땅이석자가 마른다 , 농사망친다는말 )
조선 세종8년(1426년)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 온나라가 타들어가자 세조는 친히 18일간 앉아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옛사람들 비가 하늘의 뜻으로 내려지는 것으로 여겼다 삼국시대부터 가뭄이 심하면
시조墓 나 名山大川(큰산큰내)에 비를내려 줄것을 비는 祈雨祭를 지냈다
세종은 재위내내 비를 청하는 일에 매달려 旱災(가뭄)에 시달렸다( 조선왕조실록 세종편기우제 200여건이나온다)
재위기간 32년간 한해평균 6차례 기우제를 지냈던 셈이다
기산인인여 !!!!
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정서에 푸근함을 안겨다 준다
소나기(황순원1915-2000) 아름답고 순수한 슬픈( 도시처녀, 농촌총각)첫사랑이야기,
賞春曲(정극인1401-1481조선초기문신) 비는 만물의 생성을 촉구한다는 봄경치 감상, 노래한다는 자비,
獨樂堂(박인로1561-1642) 군왕의 은혜에 비유했다
七夕雨(견우와직녀)는 너무기뻐서 흘리는 눈물이고 다음날 아침에 오는비는 이별의 눈물이라 한다
<단비> 꼭필요할때 알맞게 내리는 비다 엊그제 비는 기다리던 반가운 비가 내렸다
메마른 대지를 충분히 젹셔주고 가뭄과 산불 걱정도, 황사도 덜어주는 그야말로 ' 甘雨時降'(달콤한비가
때맞춰내림) 이다
'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 好雨知時節 - 춘야희우 , 두보시)
엊그제( 15, 16일) 내린비도 그렇다 이런비는 열흘에 한번씩 내려 만물이 살기에 적합하게 해준다는
' 五風十雨 '(5일에한번씩 바람불고 10일만에 한번씩비가온다) 에 비할만하다
때아닌 이른더위도 비가내려서 한풀꺾였다
춘야희우는 산과 들을 푸르게 하고 꽃들은 더욱활짝피게 하는 곡우시절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