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도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길 현관문 앞에 제 발자국소리듣고 마중나와 꼬리흔들며 반겨줄것같은 착각에 물을 열어보면 보이지않는 밍키모습에 또 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ㆍ 어제 새벽 3시45분경 제 품에 안겨 마지막 눈맞춤 한번 해주곤 영원히 돌아오지못할 무지개다리를 건너 갔습니다ㆍ 보름전쯤 갑자기 물을 자주찿고 마신만큼 소변을 자주 보기에 이상하게 느꼈지만 사료도 잘 먹고 평소와 다름없어 날씨 탓인가 했다가 하루가 다르게 더 유난히 자주먹는 물과 소변양이 늘어감에 가슴이 철렁해져 지난 토요일 병원에 데리고가서 종합검진을 했습니다ㆍ 2월초 스케일링과동시 종합검진시 간수치가 좀 높은건외엔 별다른이상 없다는 소견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별이상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ㆍ 그러나 뜻밖의 청천벽력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ㆍ 쿠싱증후군으로인한 당뇨와 악성빈혈이 와서 위독하며 지금상태로보아 오래가지 못할거라는ᆢ 물과소변 그외엔 여전히 잘 먹고 전혀 이상없어 보이는데 위중이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ㆍ 쿠싱증후군에대한 자세한 설명과 현재 밍키의상태를 설명듣고 쏟아지는 눈물과 불쌍한 밍키생각에 말도 못하고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ㆍ 원장님 말씀이 입원 치료중 여러가지 치료와 약을투여하고 인슐린주사도 매일 놓지만 지금으로봐선 치료중에 잘못될 확률이 높다라고 하시며 입원과 집 중에서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ㆍ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ㆍ 많은 생각과 아들 며늘 얘기ㆍ주변얘기도 들어본끝에 치료도중에도 잘못될바엔 집에서 데리고있다가 엄마품에서 편하게 보내는게 좋지않겠느냐는 결론을 얻었습니다ㆍ 동네에서 워낙 유명인사급으로 인기와사랑을 많이 받은만큼 소식들은 분들이 서로서로 앞다투어 밍키가 좋아한 간식들을 사다주시고 밍키를 안고 쓰다듬으며 제발 나아서 엄마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 말씀들 하시는데 통곡을 하며 울어대는 저를 밍키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어찌나 측은한지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ㆍ 그리곤 어제 새벽 고작 8년살고 병 진단받은 6일만에 제 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ㆍ 남편이 떠난때와는 완전다른 자식떠난 어미느낌이 이토록 비교할수없이 가슴미어지고 슬플까 싶습니다ㆍ 밍키가 떠나기전부터 제대로 밥을 먹어보질 못했지만 배고픈줄도 모르겠고 잠깐씩 나갔다가 자주보던 산책하는 반려견들 모습이 눈에띄면 밍키가 눈에 선명해져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 못하겠습니다ㆍ 이럴려고 지난겨울 밍키사진을 수 놓았나싶어 후회도 스럽습니다ㆍ 주위에선 또 다른 반려견입양으로 슬픔과아픔을 위로 받으라지만 떠나보낼때의 이런 슬픔을 또다시 겪고싶지 않은 마음과 밍키없이 홀로 외롭고 허전한 집이 너무 쓸쓸하기도해서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집니다ㆍ
첫댓글그동안 밍키산책소식에 건강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무슨 그런일이 생길수 있나요? 자식처럼 끔찍한사랑을 주셨으니 그 허전함과 그아픔을 무엇으로 채울수있으시겠어요. 밍키가 사랑을 많이받았기에 아마도 그 고마움 간직하고 별나라에서도 안다김님 바라보면서 있을거예요.. 힘드셔도 식사 거르지마시고 기운차리셔요.
첫댓글 그동안 밍키산책소식에 건강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무슨 그런일이 생길수 있나요?
자식처럼 끔찍한사랑을 주셨으니 그 허전함과 그아픔을 무엇으로 채울수있으시겠어요.
밍키가 사랑을 많이받았기에 아마도 그 고마움 간직하고 별나라에서도 안다김님 바라보면서 있을거예요..
힘드셔도 식사 거르지마시고 기운차리셔요.
식사 잘 하시고 힘내세요.
밍키도 바랄겁니다.
그해 김밍키가 떠났군요.
자식 같은 밍키가 떠났으니 빈자리가 느껴지시겠어요.
먼길 떠난 밍키를 위해서라도 힘 내셔요.
개에 수명을 수의학에서는 10년으로 보는데 반려견으로 사는 녀석들은 20년도 사는 녀석들도 있지만 대체 적으로 10년 전후입니다,김밍키는 공식적인 수명보다는 오래 살았고 좋은 주인 만나 호강 했으니 여한이 없었을겁니더, 담 생에서는 밍키가 사람으로 태어나길 빌어줍시더.
에구 사랑스런 반려견을 보네셨군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러면 좋은곳을 못가고 주인을 그리워한답니다
그아이 사랑많이 받았으니 기쁘게 보네주시면 다시 좋은곳으로 간답니다.
고견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