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스며드는 바람이 옷깃을 흔들어준다 계절을 알리는 소리 봄을 깨우듯이 살며시 다가오면서 스치듯 날아가는 곳에 작은 언덕이 보이고 파릇한 풀잎 반기는 듯 손짓하며 대지위에 작은 잎새도 일으켜주고 짧은 만남을 등에 지고 땅속에 물상을 깨운다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뜨고 물상들이 고개를 든다 작은 소리에 자연을 깨우고 흔들림에 깨어나는 나뭇가지 작은 잎새 두리번거리며 기지개를 켠다 바람이 자연 속에 움직이는 것은 소중한 역할이 있다 그저...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생명을 탄생시키는 소중한 부지런을 떤다 만들어주는 환경 키워주는 자연이 큰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소슬바람이 불면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기다려진다 옷 속에 스며드는 소슬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