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김민홍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은
오래전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이다.
오늘 아침 불현듯 수십 년간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이 노래 가사가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너의 침묵은 늘 불길함을 거느리고
님의 침묵은 늘 고난을 거느리기 때문일까?
너, 당신, 혹은 그대와 님은
같은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여간, 침묵은
천군만마를 거느린 일종의 폭력일 수도 있다는
별 설득력 없는 상상을 해보지만
달변보다는 도덕적일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달변이
포르노라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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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침묵/김민홍
폴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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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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