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개월 보름....정말이지 길고 긴 시간 이었다
09년 11월 28일 송정모를 마치고 29일 귀가..30일인가?
표현력,글재주는 없지만 나름 즐거웠던 시간들 후기 한번 써볼까?
컴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마누라 호출..급하게 뛰어가보니 25개월된
외손주가 몸이 불덩어리다 신종플루로 백병원 5일 입원하고 퇴원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경기가 엄청 심하다 또다시 119...백병원(일산) 응급실로~~~~~~~~~~
며칠을 입원해서 검사를 해봐도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않고 즈그들 추측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머리로 올라간거같다라는 말뿐...인사불성에 거의 10분에
한번씩 경기하는 손주놈을 도저히 쳐다볼수가없다...
집사람은 자기때문이라고 하루종일 통곡을하고(백일 지나서부터 우리집에서 키웠음)
일주일쯤 지났을까 교수라는 작자 하는말이 아직 중환자실에 들어갈정도는 아니지만
마침 자리가있으니 미리 들어가란다..(아마 애가 경기할때마다 간호사가 뛰어들어오곤했는데
그것이 귀찮아서 이런 조치가 내려진것같다) 중환자실엔 전담 간호사가있어 보호자들도
편하실거니 안심하란다 우리가 뭘 알아야 안간다고 버티겠지만 교수라는 작자가 가라니
갈수밖에...아~~~이것이 독이 될줄 누가 알았겠는가..막상 중환자실에 가보니 빈침대는 여럿..
애가 정신이들면 콧줄하고 링거줄을 뺀다고 손,발을 묶어놨다
아!!하늘이 무너지는것같다 저 어린것을...신이시여!저 어린것을 살려주세요
대신 죄많고 썩을대로 썩은 이 육신과 영혼을 데려가십시요 수백번 수천번을 기도하였지만
손,발이 묶인채로 차도는 거의없다 그 어린것이 손발이 묶인채로 한달을 버텨주었는대
교수 하는말이 저 링거만 뽑으면 끝이니 마음에 준비를 하란다 그리고 청소년소아과 의사
전부가 병원과 문제가있어서 전부 사직했고 자기도 곧 사직할거니 의사가 없다 알아서 하란다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병원 그것도 대학병원에 의사가없어 치료를 못하겠다니.....
살려달라는 애원에 결국 서울대학병원에 자리가있으니 그리로 옮기란다..그냥가면 위험하니
의사를 동행토록해준단다 큰 인심썼다 응급차는 사설차고 의사라는 작자는 백병원 홈피를 아무리
찾아봐도없는 모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다 결국 응급차비용, 의사라는작자 출장비 모두 부담하고
병원에 도착했다 헌대 웬일이래????진찰몇번하더니 그냥 입원실로 보낸다 중환자실로 안가냐
물으니 중환자실엔 아무나가냐 얘는 갈필요없단다 그럼 백병원에선 왜????????????????????
백병원에선 두개씩맞던 링거가 하나더 늘고 지애미와 할머니가 계속 곁에 있어야했지만
손,발이 풀린걸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삼일쯤되니 경기는 거의 없어졌고 콧줄로 죽도 주입한다
열흘쯤되니 링거도 하나로 줄었다.보름쯤에선 주사바늘은 다 빼고 콧줄로 약물주입...
낼모래 퇴원하란다...며칠만 더있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막말로 얄짤없다(국립병원 이라)
담당의사 마지막 말이 후유증이 길게갈테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맘편히 돌봐주란다
후유증:애가 기억을 전부 잃은거 같단다 그깟 2년의기억...앞으로 기억하며 살날이 얼만데~~
거의 쫏겨나다시피 퇴원을했다 우리집으로 안데려오고(시골이라 엄청 춥다)작지만 빌라라
춥지않아 애미,애비있는집으로 데려왔다 두달을 묶이고 누워있었으니 기운이 없는지 일어서지도
못하더니 이제는 제법 걷고 밥 달라는 표현도 하곤한다 이틀에 한번씩 본죽 사 나르기 바쁘다....
지난주에 병원에 데려가니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고있단다
신이시여!!!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를 데려가신다해도 즐겁게 따라가겠습니다...
빨리 봄이와서 따듯해지면 다시 이곳 시골집으로와서 전처럼 뛰어노는걸 보는게 간절한 소원인데..
*백병원 중환자실에만 안들어갔어도 이런 후유증은 없었을텐데하는 후회도 해보지만 이제와서
어찌할까 다 우리가 무지해서 생긴일 하루빨리 후유증을 털고 이쁜 기억들만 심어주는 수 밖에
(백병원 홈피 들어가보니 사직했다던 의사들 전부 그데로 있어서 무지 열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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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이개월 보름만에 순방에 들어오게됐네요.....
송정모에서 몇몇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었는데 챙길 여유가 없었음을 넓은아량으로
이해해주길 바래요,,(특히 광주,포항)
글구 이제부터 자주자주 들어올것을 약속하고
새해 건강들 하시고 복들 많이 받으세요^*^~~~~~
ps:손가락 부러지는줄 알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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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웃집아저씨같이 포근하고 순진한인상의 우리 기훈친구님에게 하늘이무너질것같은 그런일이있었군요.외손자의 갑작스런병환에얼마나가슴태우며 놀라겠습니까.다헹히 쾌차을하여 많이좋아졌다고하니 그렇게 다행일수가없군요.그렇지않아도 송년정모에서 처음만나 다음날에 덕수궁이며 창덕궁 비원 광화문까지같이즐거운시간을함께하고 친구님들과의 가슴스린 이별을하고 기훈친구님이 술을한잔사겠다고하여 홍경이친구와셋이서 청량리무도장에가서 제가 술을대접하여드리고헤여졌었는데 그후에 창에서도만나지을못하여.여간 궁굼하지을않았었는데.마침지금창에있기에 반가운쪽지로인사날리고창에보니 이런가슴아팠던 사연이 적어있군요.
화룡친구님~ㅎㅎ 못말려요...그새 의기 투합하여 청량리 무도장으로~에궁...ㅉㅉ~ㅎㅎㅎ^^*
하하하하하.친구님들과 아쉬운 작별을하고는 기훈이친구님과 홍경이친구님세명이남아 저도 집으로가려고하였는데. 기훈이친구님이 술을한잔사겠다고하여서.저는 술좌석에앉아있는것을 제일싫어하니.그래서 무도장으로 직행을해서.그안에서 한잔하였지요.그리고는 창에서 처음만난것입니다.
친구야 많이 고생했군아 그래도 정상이 되어간다니 무엇보다 다행이다 친구가 그만큼 신경을 많이쓴덕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하사름 잊고 명절에 맛난것 많이먹고 줄거운 추석이 되시길 바람니다.
친구님 마음 고생을 많이 했네요 속히 건강회복하길 기원합니다 친구들과 이젠 우정의 시간도 나누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건강하세요
천만다행입니다...한시름 놓으셨겠읍니다...그래도 전병원에서도 의사로써 도리는 다 했을거에요...속상하시더라도 완쾌하는 과정이었다 생각하시고...마음 푸세요...서울대 병원에 첫진찰이 양호했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가족의 사랑이 통했나봅니다. 새해 즐거운 명절 되세요ㅎ손주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주기를 바랍니다^^
친구님 수고 많으셨네요 이제 한시름 놓으셨다니 천만 다행 입니다 그 이쁜 손자 눈에 밟혀서 잠도 안오시겠네요 그 백병원 홈피에다 한마디 하세요 그런 무책임한 의사들 그런 사람들이 환자를 보고 있으니 걱정 되네요 이쁜 손자 하루빨리 빠른 쾌유를 빌어 봅니다 ,,^^
친구님~외손자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어린 아기가 아프니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짐작이 갑니다. 그만 하길 천만 다행이네요. 눈앞이 아뜩했을 가족들의 아픔이 그려집니다. 모든것 손자의 쾌차를 비는 맘에서 다 용서 하시구 맘에 두지마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구 아직 아이가 완쾌 된것도 아니고 정성을 한곳으로 모으셔서 손자의 완치에만 올인하세요.즐거운 설날 되세요.^^*
아~~고...수고많이 하셨네....!
기운님 큰 일 격으셨군요 ~불행중 천만 다행입니다 ...백병원의 어처구니 없는일도 잊으시고 모든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시면 마음 편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