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욜(4/12)...나홀로 개척산행을 하려는 즈음
동기의 조문을 간다고 느닺없이 연락이 오는 바람에 한양을 다녀 오니까 깜깜...
해서 계획대로 일을 저지르지 못하고,
좀처럼 없던 짓인 일욜날에 큰맘먹고 나선다...그것도 새벽에....^^*
오늘의 목표는 지난번에 장군봉(석수동 뒷산...▲176고지)에서 봐두었던
안양권을 둘러 싸고 있는 봉우리 종주를 위한 안양서북쪽 지역의 개척산행이다.
준비는 별로 없다.,
배낭에 물 한통과 쵸코파이등 간식거리와 디카...
심산유곡도 아닌 관계로 여의치 않으면 산을 내려와도 20여분 거리요
밥을 사 먹어도 도로에, 마을에 식당이 즐비하기 때문에 그리하기로 한다.
라면 한개 끓여먹고, 옆지기 깨워서 병목안으로...
수암봉 오르는 제2만남의 광장에서 하차!...
현재시간 06:00시!
관모봉~태을봉~술기봉~수암봉 구간은 변동이 없는 관계로 건너뛰고
바로 수암봉으로 올라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군 통제 지점"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햇볕이 좋다.
다만 바람만 쌩쌩하여 쌀쌀하고 손이 시려움을 느낄 분...
그래도 수암봉 정상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다............안양사람, 안산사람 등등
수암봉에서 북쪽으로 가자면 철조망이 드리워져 있고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안양예비군 훈련장의 경계철조망인데...
그곳에서......내맘대로 [통제봉]이라 칭한다..........^^*
곧 바로 하산을 하면 예비군훈련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략난감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담배촌~천주교 순교지~수리산유원지이고,
왼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군 철조망 지대로 접근금지 푯말이 무지하게 많다.
(탄약부대라나? 길 건너 시흥까지 엄청 크다)
종전 같았으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서 안양한증막으로 내려와서
병목안 슈퍼에서 시원한 것 한개 사먹고 안양9동 복지회관 뒷쪽으로 올라가
양지공원(안양과학대 뒷산 일대)~우성아파트로 내려올 것이지만
오늘은 작정을 하고 두가지 숙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다.
우선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내려와 안양한증막 쪽으로 가기 전에 큰 바위가 나오는데
"자성로(自誠路)"라고 씌워져 있는 루트를 따라 창박골예비군훈련장 입구를 바라보고
왼편으로 진행을 하니 "창암약수터"가 나오고 그 아랫쪽이 예비군훈련장 아래 주차장쪽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5.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MkJ6MlpAZnM1LnBsYW5ldC5kYXVtLm5ldDovMTA4MzMyNDAvMC82LmpwZy50aHVtYg%3D%3D%26filename%3D6.jpg)
그 곳에서 왼편으로 오르막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또 다른 예비군 훈련장이 나오는데 그 부대의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철조망을 따라 가면
양지공원 일대로 접어들 수 있고, 우성아파트나, 금호아파트 쪽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잠시 보류하고
다시 "창암약수터"로 올라와 통제봉에 오른다....
시간은 벌써 09:00시가 가까워 온다...약간 힘도 들고...배도 고프기 시작하고...
오늘의 주목적은 통제봉에서 왼쪽능선을 따라 그야말로 안양과 안산의 경계선을 훑는 것
한숨 쉬고...물한잔에 핫브레이크 한개 먹고...고!
왼쪽 능선으로 따라 붙으니 이내 암석지대가 나오고 바로 철조망이다.
그 철조망을 따라 쭈욱 내려오자면 온갖 산악회의 꼬리표가 많이 붙어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한남정맥의 루트라는 것이다.
(한남정맥 : 김포 문수산에서 안성 칠장산까지 연결되는 루트라네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8.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MkJ6MlpAZnM4LnBsYW5ldC5kYXVtLm5ldDovMTA4MzMyNDAvMC81LmpwZy50aHVtYg%3D%3D%26filename%3D5.jpg)
그러다가 또 다른 부대인듯(아마도 탄약부대 인듯...)한 철조망을 따라가면
군 경계병이 통행을 제한하니 아랫쪽으로 하산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즈음 철조망은 90도 오른쪽으로 꺽이게 되는데 한남정맥은 그 결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너머의 다는 군부대 철조망 방향으로 연결이 되지만
방향을 90도 오른쪽으로 꺽은 나는 젬뱅이다...
사람이 다닌 흔적도 거의 없고, 군 초병은 댕기지 말라고 하고(그러니 미안하고..)
이미 그 지점은 야트막한 야산으로 민가도 가깝고 박달동에서 수인산업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산행이라는 의미는 별로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안양외곽지역 산행코스의 개척인데 우야등등 전진을 하여
박달동 쓰레기적환장(안양 쓰레기차량 집결지)으로 나와서 도로를 따라내려온다.
박달주유소를 지나 광명으로 진입되는 삼거리(호현삼거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하단의 교각을 따라 200여m 전진을 하면 안양천이 나온다.
시간은 이미 11:00시가 다 되어 온다....배고픔...
물 먹고 쵸코파이 먹고, 잠시 휴식 후에...안양천을 건넌다.
안양천이 광명방향으로 90도 꺽이는 지점으로 충훈고교 바로 앞이지만
따로이 건너는 다리는 없고 간이로 놓은 징검다리가 있어서 그리로 건넌다
안양천을 건너면 충훈교와 광명역사와 석수동을 관통하는 충훈터널이 나오는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6.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MkJ6MlpAZnM2LnBsYW5ldC5kYXVtLm5ldDovMTA4MzMyNDAvMC83LmpwZy50aHVtYg%3D%3D%26filename%3D7.jpg)
충훈터널을 개통하면서 터널 위로 만든 시멘트 배수로를 따라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경사가 가파른데 누가 고맙게도 동아줄을 던져 놓았다...땡큐~~)
지도상에는 ▲124고지로 되어있는 이 봉우리는 충훈부 뒷동산 까지 3개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는데, 그중 두번째 봉우리에서 길의 흔적이 끊긴 곳을 따라서 하산을 하니
안양환경사업소가 보이며 다시 폭 좁은 포장도로를 횡단하여 ...
(이 도로는 달리기 연습에 즐겨 쓰이는 곳이다...언덕배기 훈련으로..)
지난번 올라보았던 석수동 뒷산인 ▲176고지에 오른다.
(내맘대로...
▲124고지는 충훈1봉/2봉/3봉이라고 하고, ▲176고지는 장군봉이라고 한다)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봉우리 이름을 모른다고 하니 그럴수 밖에...)
(충훈 3봉은 안양천에서 바로 보이는 산불감시탑이 있는 바로 그 봉우리이다)
충훈1/2봉을 샅샅이 뒤지고, 장군봉을 이리저리 뒤져보며 산 오름길을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환경사업소 울타리길, 장군봉 속 신촌약수터도 찾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6.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MkJ6MlpAZnM2LnBsYW5ldC5kYXVtLm5ldDovMTA4MzMyNDAvMC84LmpwZy50aHVtYg%3D%3D%26filename%3D8.jpg)
장군봉을 서너번 오르락 내리락 하며 환경사업소 쪽에서 오르는 지점과
마을쪽에서 오르는 지점을 확인하고, 하산을 하여 1번국도와 경인고속도로 하단을
통과하여 호암산으로 오르는 루트를 확인한 다음,
다시 장군봉으로 올라와 사진 몇컷!
그리고는 충훈2봉과 3봉사이의 현대식 건물이 보이길레 무엇일까 궁금하여
확인을 하였더니 석수도서관이다....이동네 살만하네 그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6.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MkJ6MlpAZnM2LnBsYW5ldC5kYXVtLm5ldDovMTA4MzMyNDAvMC85LmpwZy50aHVtYg%3D%3D%26filename%3D9.jpg)
아 배고프다...후딱 삼막사에 가서 절밥이나 먹으려고 채비를 갖추는데 핸펀이 온다.
"아무개 인데...어디냐?...뭐하냐?...나는 산성산인데?...당구나 치자...등등"
해서 유원지 4거리 당구장에서 만난다...현재시간 14:00시
당구치고, 당구장서 술 먹고, 그러다가 2차 가고...하면서 오늘의 개척산행을 쫑낸다.
집에는 어떻게 들어왔는지...원!~~~^^*
첫댓글 [마방]의 안양외곽 클깡코스 중 안양서북쪽 지역의 완성 루트랍니다.~~!
석수도서관은 알겠네요^^ 코스가 너무 어려버여~ 마방님 홧팅~
기다리삼~~ [마방]이 석수동으로 이사갈텡께~~^^*
답사 하셨으니 함 앞장 서시와요~~ follow You~
조만간 안양권 종주 클깡 코스 개념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