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보고서 "중위소득의 106% 필요, 회복은 아직 요원"
RBC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으며 2023년 4분기 밴쿠버의 주택 구매 비용이 캐나다 전역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위 소득의 106.4%가 주택 구매 비용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소수의 고소득자만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거나, 상당한 자산을 축적(또는 상속)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로 인해 잠재 구매자의 선택 폭이 대폭 줄어들며, 시장의 활동이 둔화되고 최근 가격 정체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외에도 빅토리아, 캘거리, 에드먼턴, 사스카툰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도 주택 구매력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인트존, 퀘벡시티 등 일부 도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BC의 경제학자 로버트 호그 씨는 밴쿠버의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산층이 25%의 계약금을 내고 25년 동안 상환하는 조건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빅토리아에서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소득의 80%를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는 BC주 전체에서 느껴지는 부담이다. RBC의 분석 결과, 높은 금리가 주택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주며 주택 수요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은행이 여름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주택 구매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평균 가구 소득 중 주택 소유 비용을 충당하는 비율이 예상에 따라 2025년까지 2022년 중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대다수의 잠재 구매자들에게 구매 장벽을 크게 낮출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되었다. 따라서 캐나다 대도시 대부분에서 주택 구매력의 실질적인 회복이 이루어지기까지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