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임도 뒤로 미루면서까지
3반 모임을 공지했을 때
다른 반 친구들이 얼마나 시샘을 했는지 모릅니다.
시간도 없고 글재주도 없어서 자세히 올리지 못하지만
어?q든 간단하게라도 결과를 보고해야만 할 것 같네요.
30년만에 처음으로 홈커밍에서 만난 후로
12월에 이주한 선생님 모시고 회포를 풀었었지요.
그리고 오늘 2007년의 처음 모임을
여의도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15명을 예약한 터라 우리만의 방을 주어서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그만이며 그 무엇보다 맛난 수다가 있었기에
우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부모님이 편치 않으신 친구, 본인이 아픈 친구, 일 때문에
외국에 있는 친구등 등 일도 많아서 참석을 많이 못 했네요.
무엇보다 오늘 아침에 병환 중이시던 남경이 어머님께서 별세하신 터라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은 시작되었습니다.
오래 다니던 직장을 접고 새 사업을 시작하여 너무 재미있어하는 오우의
아들 둘 군대 보내고 더 씩씩해진것 같은 방문실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놓고 너무나 예쁘게 사는 왕혜숙
조용히 모든게 O.K. 야 하고 있다가 입만 열었다하면 우리를 자지러지게 만들던 송미리
앞으로 (어쩜 영원히) 3반대표를 맡아 수고할 최상신
가족들 다 외국에 보내놓고 자유부인의 자유를 만끽하며 멋지게 사는 김복자
어려운 일 다 치르고 보다 더 성숙해진듯한 임명혜
오늘은 기필코 메모리 끼운 디카 가지고 나가야한다는 이우경
이렇게 단촐한 8명의 모임이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2RBY%26fldid%3DHOXE%26dataid%3D183%26fileid%3D2%26regdt%3D20070113234736%26disk%3D15%26grpcode%3Dsoodo28%26dncnt%3DN%26.jpg)
왼쪽부터 송미리, 오우의, 앞에 최상신, 뒤에 임명혜, 왕혜숙, 깁복자, 방문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2RBY%26fldid%3DHOXE%26dataid%3D183%26fileid%3D3%26regdt%3D20070113234736%26disk%3D23%26grpcode%3Dsoodo28%26dncnt%3DN%26.jpg)
왼쪽부터 송미리, 오우의, 이우경, 임명혜, 최상신, 김복자, 방문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우리들의 수다는 바로 옆에 사는 왕혜숙의 궁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집을 얼마나 이쁘게, 그리고 깔끔하게 해 놓고 사는지
우리 모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하나하나 손수 구입한 그릇들로 이쁘게 장식한 것들을 보며
저거 다 어떻게 닦고 사니 하면서 실질적인 걱정들까지 하였네요.
맛있는 홍차도, 비싼 와인도 한 잔씩 마시면서
이렇게 만나지니 얼마나 좋은가 이야기하고
지난 시간도 추억하며
회칙도 정하고
앞으로 우리 만나서 할 일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명혜와 나는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고
시간이 가능한 친구들은 남경의 어머님 빈소로 같이가서 남경을 위로하고 왔습니다.
아마도 우리들의 이런 모임들이 우리의 노후를 더 젊게 만들어줄 것 같네요
그 동안 떨어져 지내던 친구들도 더 찾고
자주 소식 전하면서 어려운 일 함께 나누자 했지요.
다음 모임은 꽃 피는 5월에
가능하면 담임선생님도 모시고
일산의 칼국수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아직 개업을 안 하였음)
나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정한 회칙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길.................
첫댓글 너무 멋진 3반...와 정말 부럽다...내가 아는 얼굴들이 많네...우의야 미리야 명혜야 ...모두 반갑다...울 4반도 이번 모임이후에 소모임이 결성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수고 많았3
남경이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3반 친구들의 즐거운 만남의 시간에 박수를 보냅니다 복자 친구 반가워~
다음에 꼭 나갈게. 내가 그럴 줄 알았다. 혜숙이가 왕비 마마네. 우리 3반 만 아직도 고3 그대로다. 다른 반들 정말 샘나지.
^^ ㅉㅉㅉㅉ 보기 좋다. 우경아 모리 퍼머 했넹>> 이쁘당
회칙두 맹글구 3반 대단하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