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의료 시스템, 비효율적 대기 관리로 문제
환자 대기 시간 단축, 효율적 조정 방안 필요
BC주 주민들이 전문의를 만나거나 수술을 받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동안 다른 주에서 온 환자들은 대기 시간이 짧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폴 갈런트 씨는 밴쿠버의 세인트 폴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 BC주 주민들은 캐나다에서 가장 긴 의료 대기 시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유콘 주민인 하이디 슬랫 씨는 밴쿠버에 오자마자 각막 전문의를 만났다. 화이트호스에는 전문의가 없기 때문이다.
슬랫 씨는 "오늘 아침에 비행기로 왔고 내일 아침 9시에 각막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라며 "유콘주 의료보험에서 여행 비용을 부담해 주었고 일주일 안에 전문의를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타주에 사는 주민은 BC주에 진료예약을 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BC주에서 환자를 받아주고 그 경우 해당 주에 직접 비용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BC 건강 연합(B.C. Health Coalition)의 아옌드리 리델 대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유형의 대기 시간이 있다. 첫 번째는 가정의사에서 전문의나 외과의사로 이어지는 대기 시간이고, 두 번째는 그 전문의나 외과의사의 결정 이후 수술 완료까지의 대기 시간이다"고 설명했다.
리델 대표는 수십 년 동안 대기를 하는 사례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든 대기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타주에서 온 환자들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