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가카와여행 06 - 마루가메城

[권 오 중]

일본의 城은 영어로 표현하자면 The wall 과 The Castel 의 양면 모두를 갖고 있다. 

한양도성은 도시 외곽성으로 The wall 이고

유럽의 영주들이 살았던 城은 The Castel 이라고 구분해 본다. 

일본의 城  내부는 The Castel 로써 지역 다이묘의 가족들의 거주처이자 

주요한 행정적 처리 공간도 자리하면서, 전쟁시 공성전을 위한 The wall 로써 역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부터 이런 형태의 城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세계적으로 봐도 독특한 일본만의 형태가 아닐까 싶다. 

마루야마성은 마루야마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깝게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었다. 

일본여행 중 일본 城을 여러 곳 방문했기에

城 자체의 특별함은 없지만 城이 자리한 지리적 특성을 살피면

대부분의 일본의 城들은 여행지의 훌륭한 나들이 코스가 된다. 

마루야마성에 올라보니 

사방으로 시각이 열리며 개방감이 최고였다. 

남산에 오른 것같은 느낌으로 도시를 휘둘러 바라보면 

시원한 개방감 속에서 여행의 작은 행복감을 전해온다. 

살아가는 것에 답답해하지 말라고 바람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