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런던 여행5 - 리전트 스트리트와 피카딜리를 걸어 차이나 타운과 레스트 스퀘어에 가다!

[두문불출]

런던여행5- 리전트스트리트와 피카딜리를 걸어 차이나타운과 레스트스퀘어로!

   런던의 템즈강 남쪽 서더크에 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과 세익스피어 글로브

씨어터를 보고는.......

   우리 부부는 밀레니엄 다리로 템즈강을 건너 다시 세인트폴 대성당쪽으로 걷는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니 무슨 학교 건물인가 본 데...... 벽에 두마리 용이 잉글랜드

문장이 그려진 방패를 옹위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러고는 다시 세인트 폴 대성당에 이르니 런던의 명물인 붉은색 이층버스가 수도

없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본다.

   성당 옆으로 돌아 자그만 정원을 지나는데 거기에 마침 먹이로 다람쥐 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네?

   세인트 폴 역에서 센트럴선 지하철을 타고는 4정거장인 옥스퍼드 써크스 Oxford

Circus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온다.

   나는 이번이 3번째 런던 방문인데 아직 한번도 여기 리전트 스트리트 를 보지 못해

오늘은 천천히 한 번 걸어 볼 예정이다.

   여기 리전트 스트리트 Regent Street 는 존 내시가 조지 4세가 되는 황태자를 위해

만든 거리로 런던에서 으뜸가는 명품 거리 라고 했으니.....

   옥스퍼드 써커스에서 남쪽으로 직선으로 내려가다가 마치 우아한 활처럼 구부러

져서는...

   피카딜리 써커스 에 이르는 이 길은 런던에서는 비교적 넓은 대로이다.

   도로 좌우에는 바로크 양식의 수백년된 건물이 줄지어 있고 예쁜 숍이며 백화점도

많은 데, 관광객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로 붐비네....

   이런 저런 숍들을 구경하며 걷다가 중간에 왼쪽으로 한 블록 들어가니 좁은 골목이

리전트 스트리트 와 평행으로 달리는 데....

    이 거리가 1,960 년대에 첨단 런던패션을 탄생시켰던 바로 그 카너비 스트리트

Carnaby St. 인 데.....

   남쪽 입구에는 아치형으로 거리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걸려 있는 데... 도쿄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도리 처럼 화려한 모습을 기대한 우리로서는 좀 실망스럽네?

   그러고는 되돌아 나와서는 피카딜리 써크스 Piccadilly Circus 에 이르는 데....

예전에 레이스 소매를 유행시켜 큰 돈을 모은 상인이.....

   16세기에 여기에 호화저택 피카딜리 홀을 세운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단다. 둘러

보노라니 에로스 동상을 중심으로 여러갈래 길이 교차하는 5거리이다!

   그러고는 피카딜리 스트리트를 왼쪽으로 레스트 스퀘어 쪽으로 걷는데 조금 지나니

차이나타운 이 보인다.

   미국이나 일본만큼은 아니더래도 여기도 제법 중국인들이 터를 잡고 사는 곳이다!

  예전에 그리니치와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본 것처럼 여기서도 나와 같은 성씨인 허씨

(許氏) 식당을 본다.

   중국 장가계의 원가계 천하제일교에서도 허씨 상회라는 간판을 보았거니와 그들은

조선족이었지만, 지금 이들은 허씨라고는 해도 우리 한국인은 아니고 중국인 인 데...

   김해허씨(金海許氏) 는, AD 42년 김수로(金首露) 왕이 가야국을 건국하자...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 허황옥 (許黃玉) 이....

   서기 48년 (신라 유리왕 25년) 에 배를 타고 시집와 낳은 아들이 김해김씨가 되었

는 데, 그중 두 아들을 특별히 김해허씨로 삼았다.

   공주 허황옥 일행이 상륙한 곳이 김해 주포촌이고 비단바지를 벗어 산령에게 제사

지낸 곳이 능현이며......

   배에 붉은기를 꽂고 들어온 곳을 기출변이라 불렀는 데, 2천년간 낙동강의 홍수때

떠내려온 토사로 지금은 육지가 되었다!

   하지만 어찌 머나먼 인도에서 한반도까지 직접 왔으랴? 김해는 고대에 철(鐵) 을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던 국제무역항으로.....

   낙랑과 대방을 통해 김해 항구에 중국 상인들이 수시로 드나 들었으니!!!

   중국 양자강 을 거슬러 올라가면 호북성에 지금도 “허씨 집성촌” 이 있는데 이

지방을 예로부터 보주(普州) 라고 부른다네!

   김해 허황후릉에 선 비석이 “보주태후”라고 씌여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언젠가 인도 아유타국 에서 중국으로 이주해서는....

   양자강 중류 보주에 정착한 인도 왕족의 후손 이 무역상 편으로 처녀를 공주라 이름

붙여 시집 보냈던 것이니!!!

   오라버니 장유화상만 남겨두고 공주를 호송해 온 상인들은 배 가득 쌀과 철 및 베

를 싣고 제 나라로 돌아 갔다지 않은가?

   몇 년전에 “신라왕족 경주김씨는 흉노족”이다 라는 책을 읽고는 반신반의 했었

는 데...

   얼마 전에 KBS 방송에서 "태종무열왕 과 문무왕의 비문" 과 중국측 자료를 근거로

흉노족인 秺侯(투후) 김일제의 후손 이라는 같은 주장을 했었으니!!!

   얼마 전에 부산외대 권덕영교수는 중국 “서안의 비림(碑林)”박물관에 있는, 864

년 당나라에서 사망한 신라여성의 묘지명인....

   “대당 고김씨부인 묘명”에서 그 조상을 흉노 출신 투후 김일제 ( 金日磾 ) 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김일제(金日磾) 는 흉노 휴도왕의 아들로 한나라에 투항해 한무제로 부터 흉노족

이 예로부터 황금을 좋아한다고 금(金),

   다시말해 김(金)씨 성 을 하사 받았으니 중국 최초로 김씨 가 된 인물이다.

   후일 그 후손이 한나라를 멸망시키고 신(新)나라 를 세운 왕망의 이종사촌 으로

함께 영화를 누리다가 유수가 반란을 일으켜 후한(後漢) 을 세우자.....

   지은 죄가 있으니 후환을 두려워하여 한반도로 도망쳐왔던 것이다!!!

   김수로 도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데.... 이는 곧 그 “출생의 근본을 모른다”는

뜻이니, 곧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 이라는 뜻이다!

   하여 그도 흉노족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데.... 멀리 한반도 남쪽에서 그가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같은 종족의 동료 “석탈해”가 이를 뺏으러 바다 건너 왔다가 실패하였던 것이니!!!

   이에 석탈해 는 울산으로 달아나 지방 호족과 결탁한후, 경주로 올라가 세력을 과시

하여 신라 왕족 박씨의 사위가 되어서는.....

   결국에는 박씨들로부터.... 신라 왕위를 차지 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 이야기가

아닌지?

   흉노족이란 곧 “오랑캐”이니 후일 유학(儒學)이 자리 잡은 고려 이후에 우리조상

들은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여....

   명나라가 여진족 청나라에 망하자 이에 우리가 중국이라 생각하여 소중화(小中華)

를 자처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랑캐란 중국인이 남의 민족을 칭하는 말이니 북적, 서융, 남만, 동이 가

곧 그들인데.....,

   우리 민족 동이( 東夷 ) 는 원래 산동반도등 중국의 동부에 거주하며 치우(蚩尤)

가 중화민족 황제(黃帝) 에게 패배함으로써.....

   그 일부가 중국에서 도망쳐서 만주와 한반도로 밀려나게 된 것이 아니던가?

   중국 송나라를 멸망시킨 만주의 여진족 금나라도 그 시조 아골타의 6대조가 평안도

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김함보 라....

  후일 이 여진족들이 나라를 세웠을 때 성씨인 김(金)으로 금(金) 나라 라 했거늘....

   금나라가 몽고족에게 망하고 한족 명나라 시대 말엽에 이르러 만주족이 세우는 후금

인 청(淸) 나라 도....

   金(김) 씨의 만주어인 아이신줘러는  한자로 "애신각라 (愛新覺羅)" 라 이를 청나라

황족의 성씨로 삼았던 것이다!!!

   다시 피카딜리 거리로 나오니 이 거리에는 건물들이 고풍스러워 카메라를 아무 곳

에나 들이대어도 그림이 되네!!!

   듣던대로 런던 경찰 이 천천히 걸으며 웃음을 선사하여 관광객들이 여유를 되찾도록

도와 준다!

    2런던의 명물인 빨강색 2층 버스며, 엄청 큰 하이힐 을 건물 전면에 올린 것을

보니 그저 놀랍다.

    이윽고 레스트 스퀘어 Leicester Square 에 이르니 자그만 공원이 맞아주어 우선

숨을 돌리게 해주어 고맙네....

   이 광장 한켠에서 예전에 본 뮤지컬Ticket Office 인 육각형의 Tkts 건물을 보고는

그 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사설 티켓 오피스 건물도 구경한다.

    2년 전에 선배님 부부와 런던에 함께 왔을 때, 여기 사설 오피스에서 뮤지컬 티켓

을 구입하면서 선배님이 얼굴을 붉힌 일이 생각나서 그만 웃음이 나온다.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18.5 파운드 인가 하는 엄청나게 싼 값에 4장을 사고는

희희낙락 돌아서니 선배님 얼굴은 벌레씹은 표정이라.....

     왜 낮 2시 반에 상연하는 티켓을 끊었느냐?  낮에는 런던 시내를 관광하고 밤에

따로 할 일이 없을 때 뮤지컬을 보면 될 것을....

   런던이 2박3일이라 해도 관광은 실제로는 하루, 이틀에 불과한 데..... 그 “황금

같은 시간에 뮤지컬 따위”나 보고 있다니!!!

   낮에는 얼마나 볼 것이 많은 데..... 도저히 내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겠단다!!!

뮤지컬은 낮에 여러곳 구경을 한후에.....

   할 일 없는 밤 시간에나 여분으로 보아야 하는 건데 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

    그런데 난 전에 런던에 왔을 때 낮의 런던 시내는 대부분 보았기로.... 그 때는

오히려 밤에 템즈강의 야경과 타워브리지 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이니!!!

   그러려면 밤시간 이 필요하므로 자연히 무지컬은 낮에 보아야 하고, 더욱 우린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것이라 너무나도 다리가 피곤하니.....

   관광 도중에 뮤지컬을 보며 잠시 다리를 휴식하는 시간 이 꼭 필요한 것이라!!!

[두문불출]

낮 에 뮤지컬을 보는 것...참 현명 한 생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