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문재인 정부 급조한 '잼버리', 세계인들에게 조롱거리 전락
물에 잠긴 야영장 꼬집는 '밈' 속속 게시 학부모의 항의성 댓글도 폭주
문재인 정부에서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급조한 것으로 알려진 새만금 '세계 잼버리'가 해외 누리꾼 사이에 조롱거리로까지 전락했다.
부실한 운영 등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앞서 지난 3일 민노총까지 나서 "새만금 잼버리는 정치적 잇속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 전라북도, 민주당 정치인들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빌미 삼아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4일 현재 해외 누리꾼들은 부실한 운영과 안일한 상황대처로 질타받는 '세계 잼버리'에 대해 물에 잠긴 야영장을 풍자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가혹한 날씨를 꼬집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장맛비에 침수된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관한 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외국 휴양지의 쾌적한 환경과 물에 잠겨 팔레트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비교하는 밈이 있는가 하면, 무인도 탈출기를 그린 영화 '캐스트 어웨이' 주인공이 야영장에서 표류하는 영상도 게시됐다. 영화에서 '윌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배구공도 주인공 옆에 떠 있었다.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과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야영장에서 메말라가는 대원을 형상화한 밈도 있었다.
이 밖에 물웅덩이에서 창궐한 모기와 더러운 화장실, 바가지 물가 등을 의미하는 밈도 곳곳에 게시됐다.
해외 학부모들은 SNS 게시글을 통해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 '내 딸을 빨리 데리고 나오고 싶다', '아이가 집에 오고 싶다고 난리다' 등 항의성 댓글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