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방에 글을 올릴까
잠시 망설이다가
글도 자주 못올리는데
도란도란으로 가자~~
ㅎ
오늘은 막댕 픽업을 안해도되니
조금 이른 퇴근을 생각해본다.
출발하고,
마님께 전화를 해본다.
"뭐 필요한거나 시킬일 있나요~?"
"없어요~"
"식사메뉴는 머데요~?"
" 걍~대충 있는거 먹지요~"
"얘들은~??"
"큰애는 입맛없다고 2층에 있고
막댕은 간단한거 해줄라규~"
일단 마님과 전화를 끊고
큰아들한티 전화를 해봅니다.
" 초밥 먹을래~? "
" 나쁘진 않죠~ "
종종 가는집에 전화했더니
월요일은 휴무란다.
" 돈 좀 벌었군~ "
급하게 검색해 다른집에 주문을 하고
찿기위해 건너편에 세우고
길을 건너는데 지나가던 하얀색 빤츄차가
세우더니 창문을 내리고 아는체를 하네요~
" 형님~!! 어디가세요~?"
" 어~! 오랜만이네~~
초밥 찿으러~ "
후배다.
짜식이 아무대나 차를 세우고
헐레벌떡 내리더니
친한척하며 같이 초밥집으로 들어가
형수님하고 조카들 저녁묵는디
아우가 계산이나 하고 가겠다고
부득 우긴다.
대충 사양도 안되서
어쩔수없이 받아들며
담에 식사한번 하자 건네고
집으로 향하고
가는 뒤통수에 혼자말로 한소리 해본다.
" 짜샤~ 누가보믄 조폭인줄 알아
내 이래뵈도 잘나가는 수국카페에
몇 안되는 마당쇠중 한사람야~
니가 수국을 알어~
꽃을 아느냐꼬~? "
ㅋ
어쨌든가 오늘 저녁은 꽁으로 해결~
나중에 밥을 사든,술을 사든
그건 그때가서 할일이고...
고뢔가 저녁은 초밥으로 간단 해결~
근데,
마당쇠가 안주가 있는디
그냥 넘어가기는 웬지 허전하네요~
잠시 머뭇거리다 장식장 문을 엽니다.
1층은 샬루트~
세어보니 대략 이십여뱅~~
누가 다묵었다냐~?
더 있어야 되는디...
그도 그럴것이,
이집 들어와 모임 몇번에
열댓뱅은 자빠진것같네요
어설프게 좋아하는
샬루트 스물한년 꺼냈다가
" 이 독한 술을 왜마시지~? "
한잔 마시고 탁배기로 돌아섭니다.
그와중 친구 전화와
" 아직 안들어갔으면 한잔 할까~?"
" 들어왔는데~"
" 너무 변한거 아냐~?"
" 에이~ 그럴리가~~ 담에보세~"
근데 변한건 맞지요~
예전에는 연말이면
으례히 시끌벅쩍, 휘황찬란이던게
요즘은 귀찮고
그냥 그 주모 차려주는 상에 앉아
주는대로 탁배기 한잔이 최고네요
그래야~
카페 글도 올리구요
나름 길게 쓴다 노력하며 썼지만
한주야의 소소한 일상은 이렇네요~
한잔 마신 스물한년의 비싼술보다
탁배기 두어잔의 취기가 더좋은,
그래 이렇게 안부를 묻고
이렇게 오늘의 흔적을 남기는,
그런 넋두리를 내려 놓을수있음에
감사해 봅니다.
수~국이 좋아 헤매다
사~정없이 헤매이다가
모~처럼 카페를 알게 되었지요
사~연도 많게 가입해 맺은 인연
랑~데뷰 맞지요~
도란도란 참 좋은 단어입니다.
저녁 한끼 먹으면서도
이리 알콩달콩 얘기할수있으니
참 고맙습니다.
고운밤 편히 쉬시길요~
@한주야(전남 ) 그 봐요..ㅋㅋ
여리님에게 버림 받았어요.
느리니 ㅋㅋㅋ
@한주야(전남 )
저는 로또 사야해서
돼지꿈 꿀래요 ㅋㅋ
@어쩌면(전남) 느려도 되는거래유~~
ㅎ
@한주야(전남 )
언능 잠나라요 ㅋㅋ
느린 사람은 항상 일어나는 것도 느림요...
@어쩌면(전남) 네비나 잘 켜놔유~
찿아갈랑께~~
ㅋ
@한주야(전남 )
꿈나라 돼지 만나러 ㅋㅋ
맛나게 드셨겠습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님 이셨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