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료마(龍馬)를 찾아가기 위해 요시노강(吉野川) 상류를 따라 고치(高知)로 향한다.
고치(高知)에서의 여정을 생각하여 미마(美馬)에서 약 36km 떨어진 아와이케다역(阿波池田駅)에서 고치(高知)까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한다.
어제 숙소에서 먹고 남은 맥주는 시원하고 문어는 쫄깃쫄깃하다.
산악 열차의 창밖 풍경은 다채롭고 때론 어제밤 헛탕을 친 아와오도리(阿波踊)도 구경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진다. 남녀노소 비교적 간단한 춤동작과 경쾌한 리듬의 시끌벅적한 소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방인을 반겨주기에 충분했다.
2시간 가까이 걸려 드디어 고치(高知)에 도착 했다.
고치(高知) 시내를 지나 료마(龍馬)를 찾아 나선다.
찾아 가는 길은 한적하니 좋았으나 중간 중간 알바도 하다 보니 배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료마(龍馬)가 있는 가츠라하마(桂浜)는 우라도대교(浦戸大橋)를 건너 갈 수 있는 곳으로 인도가 매우 좁아 자전거와 같이 가기에는 많이 불편했다.
약간의 업힐 뒤 사카모토 료마(坂本 龍馬) 기념관에서 드디어 그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노고를 아는지 마는지 무덤덤한 표정으로 료마(龍馬)가 악수를 청한다. いらっしゃいませ~~
기념관에서 몇백미터 내려오면 태평양을 응시하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坂本 龍馬)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여행전 알지 못했던 '료마(龍馬)'... 그래서 좀 찾아 봤다.
"고치에는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다. 료마의 탄생지와 살던 곳, 료마가 모시던 성주인 야마모토 가의 고치성, 료마기념관, 료마가 태평양 너머 미국을 상상했던 가쓰라하마 해변 등이 있다.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인에게 가장 존경받는 역사 인물의 한 사람이다.
하급무사 출신으로 일본 근대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료마는 신분 구속이 많은 자신이 속한 토사번을 버리고 세상으로 탈출하여 서로 대립 관계에 있던 사쓰마번(가고시마)과 조슈번(야마구치)의 동맹, 그리고 막부와 번의 통일을 성사시킴으로써 메이지유신을 통해 중앙집권적인 근대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와 함께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바이크조선)"
31세(1867년) 젊은 나이에 암살로 생을 마감한 료마 (龍馬)... 그가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많이 애석하다는 생각이 안들수 없다.
숙소가 있는 고치(高知) 시내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해 떨어기전 서둘러 시내로 들어간다.
숙소에 도착해 짐 풀고 씻고 저녁을 먹으러 서둘러 나갔다. 권원장님이 히로메시장으로 인도 한다. 나중에 찾아보니 고치(高知)에 가면 여기는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소개 되어 있었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 불야성이다.
‘고치(高知)’ 하면 가쓰오타타키(かつおたたき)가 매우 유명한데, 가다랑어를 짚불로 겉만 살짝 익혀서 먹는 회로 고치현이 원조라고 한다. 이거때문이라도 고치(高知)에 다시 가봐야 겠다. 아주 꿀 맛이다. 술이 절로 넘어간다.
숙소로 돌아 가는 길에 통기타 가수의 버스킹...
그 앞 한 여자가 춤추고 있는 가운데 술기운이 올라 기분이 업 된 나 또한 가볍게 몸을 흔들자 갑자기 내손을 잡더니 ~~ ㅎㅎ
원래 이런건 우리 원기 엉아가 전문인데 없으니 내가 이러고 다닌다.
이렇게 또 고치(高知)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이 지나간다.
첫댓글 원기엉아 닮아서 그런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고치를 사용해 춤추는 여자와 하룻밤을 잔거 같이 단어를 조합하는 가술이 늘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