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기사(초안) - 20181049 백다혜

[20181049 백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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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요즘 이렇게 덕질해요...MZ세대가 덕질 브이로그를 찍는 이유

“취미로 시작한 덕질 브이로그 조회수가 벌써 2.5만회를 넘었어요”

박모(24·여)씨는 작년 11월부터 남자 아티스트 그룹 더보이즈의 영상 통화 팬사인회에 참여했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박씨의 영상에는 주로 영상 통화 팬사인회를 준비하는 과정, 더보이즈와 영상 통화하는 화면 등이 나온다. 이 뿐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체험하는 일명 ‘덕질 브이로그’라고 불리는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 박모(24·여)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출처> 박모(24·여)씨 제공

박씨는 “덕질 브이로그는 영통 팬 사인회를 여러 번 가다보니까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영상 통화로 진행하는 팬사인회는 화면 녹화로 남길　수 있으니, 다른 팬들하고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덕질’이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말한다. K-POP 산업의 빠른 성장에는 팬덤 문화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 가입했던 시절과는 달리, MZ세대는 위버스(Weverse)나 리슨(Lysn) 등의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고 있다. 더불어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채팅형식의 유료 서비스 앱인 버블(bubble)과 유니버스(UNIVERSE)를 이용하고, 유튜브에 덕질 브이로그 제작해 올리거나, 탑로더 꾸미기, 포카 인증샷, 아티스트 생일 이벤트 참여 등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고 있다.

◆ MZ세대는 어떻게 덕질을 할까?

▲ (왼쪽 위부터) 1번. MZ세대에게 유행인 '랜덤다이버시티 전시회' 사진을 보고 반응하는 뇌파를 분석해 색을 추출하는 체험 후 찍은 사진.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을 보고 뇌파를 측정한다. 

2번.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름으로 소주 라벨링을 한 모습, 3번, 4번. 음식 앞에 포토카드를 들고 찍는 포카 예절샷
<출처> 박모(24·여)씨, 기자 제공

“덕질을 하기 위해선 트위터 가입이 필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K-POP 팬들은 트위터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공통 관심사로 친해져 유대감을 쌓는 경우도 있다. 고희주(23·여)씨는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SNS에서 친해진 덕질 메이트들을 만났다. 고씨는 “콘서트가 끝난 후 뒤풀이를 가서 그 날 어땠는지 서로의 감상을 애기하는데 팬들끼리 끈끈함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지윤(23·여)씨는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앱인 버블(bubble)을 구독하고 있다. “연예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버블 구독을 시작했다”고 하며 “팬들과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 MZ세대의 팬덤 문화가 사회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덕질 브이로그’는 해외 팬을 K-POP 열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버 마복필의 경우 앨범을 언박싱하는 영상을 올리거나, 목소리로 K-POP 콘서트를 하는 등 덕질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다. 영상에 한국 여행 영상이나, 일상 등 영상에 한국 문화를 녹이면서 자연스럽게 K-POP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아티스트 생일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과거 생일 광고는 돈이 많이 들어 아티스트 사진을 찍는 홈마스터들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면, 요즘은 개개인이 여는 생일 이벤트 카페나 인생네컷, 전시회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아이돌 그룹 NCT 멤버 정우의 생일 카페를 방문하고 찍은 사진

(왼) 생일 카페에 방문한 후 음료를 주문하면 생일을 맞은 아이돌의 사진과 컵홀더를 준다. (오) 생일 카페를 꾸며 놓은 모습
<출처> 기자 제공

이런 효과로 팬들이 아티스트 생일 이벤트 카페를 열면서 홍대와 성수에 위치한 카페들의 수익도 올라갔다. 서울시 성수동에서 대관 이벤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유모(20대)씨는 “팬 분들이 생일 이벤트로 방문하시면 항상 이벤트 대관에 감사하다고 하시거나, 메뉴가 맛있다고 해주셔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서울시 청담동에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성수동으로 이전하면서, 성수동으로 카페를 옮기고 대관 이벤트 카페로 재 오픈을 했다. 카페 홍보 효과도 커서 생일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남자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멤버 생일 카페 이벤트를 진행했던 박모(24·여)씨는 “사장님께 들었는데, 카페에 하루에 500명 왔다 갔다고 한다”며 “원래 생일 카페를 열려면 대관비가 필요했는데, 요즘은 카페 측에서 대관도 무료로 해주고, 생일 주간에 방문하는 팬들에게 주는 특전 만드는 것도 지원해준다”고 했다.

◆ 기업들의 K-POP 팬덤 노리기

기획사들은 K-POP 팬심을 잡기 위해 요즘 유행하는 덕질 트렌드를 담은 굿즈를 내기도 한다. 남자아티스트 더보이즈의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는 멤버의 생일마다 포토이즘에서 사진을 찍어 올려준다. 더불어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MZ세대의 이용도가 높은 숏폼 콘텐츠인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을 활용해 앨범을 홍보하기도 한다.

▲ 멜론이 '아티스트 응원 문구 공모전'을 통해 당첨된 팬들의 문구를 삼성역 코엑스 K-POP 스퀘어 전광판에 노출했다.
<출처> '멜론' 공식 트위터

지난 4월 음악 플랫폼 ‘멜론’에서는 K-POP 팬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티스트 응원 문구 공모전을 통해 당첨된 팬들의 문구를 삼성역 코엑스 K-POP 스퀘어 전광판에 노출했다. 또한 아티스트의 컴백을 기념해 오직 멜론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K-POP 팬덤을 사로잡고 있다.

이승린(23·여)씨는 “과거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K-POP 문화 산업을 이끌었던 시대와는 달리, 팬덤 문화를 주축으로 K-POP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하며 “K-POP 산업에서 팬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MZ세대의 팬덤 문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POP 산업 속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팬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다혜 대학생 기자

[20181049 백다혜]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오후 10시에 유튜버 박모씨와 인터뷰를 해 뒤늦게 기사를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주영기]

‘덕질’이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위에 리드 한줄 뽑아 볼 것. 00하는 00가 00하고 있어 00하고 있다. (기사 전체를 압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