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들어간 모텔방 창문을 활짝 열었다.
에어컨을 켰어도 방안의 환기를 위해 복도로 나가는 입구 문까지 모두 열어 새로운 숲속 공기를 들이고 싶었다.
사랑을 할 때는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숲속의 신선한 공기는 축적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모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랑에 열중하는 여인들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바깥 공기가 늘 환기될 수 있게 창문을 열면 좋다.
그래서 숲속의 자연에서 사랑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거다.
도심에서 술 마시는 것보다 시골이나 강가, 계곡 따위에서 마시면 덜 취하듯, 그 속에서 뿜어지는 피톤치드는 고스란히 파워가 된다.
요즘은 휴대용 산소통도 판다고 하니 언젠가 한 번 사서 사용해보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다행스럽게 창밖은 나무 그늘이 무성했다.
손을 뻗으면 나뭇잎을 딸 수 있도록 가까이 있어 더욱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것만 같았다.
출입문을 닫으려고 돌아서니 침대 위에 앉은 그녀가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로 올려 꼬인 모양새로 앉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란 조각상 같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말 많은 여인보다 말 없는 여인은 늘 경계했고 두려웠다.
침묵 속에 있는 그녀들의 진실이나 가식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수학의 미적분처럼 느껴졌다.
그녀 옆으로 다가가 침대 끝에 앉으며 입술을 뾰족히 내밀었다.
눈을 감은 채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의 입술이 오려는 소식이 없어 눈을 뜨고 보니 뚫어지게 보던 그대로 앉아 있었다.
어색함은 질색이었다.
대화가 이어지지 않으면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했다.
샤워를 하고 그녀를 안으려는 내 생각을 버리고 침대로 눕히며 입술을 찾았다.
그녀는 입술을 덮자마자 받아주기는 했으나 아래로 내려가는 내 손길은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의 셔츠를 걷고 가슴으로 들어가는 손길만 허락할 뿐이었다.
매끄럽고, 부드럽고, 말랑한 유두와 젖무덤은 그녀의 입술에서 흐르는 꿀물과 같은 달콤함이 나올 것만 같았다.
티셔츠를 걷고 유두를 빨려고 하자 그녀는 결사코 내 입술이 닿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하~! 문, 문 닫고 와요."
그녀의 탄식 같은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옷은 내가 벗겠어요. 어서 문을 닫고 오세요."
이런 시골에서 누가 문을 따고 들어오겠느냐마는, 시건장치가 안전하다면 더욱 몰입되어 사랑의 농도는 더 짙을 수 있다.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신경이 분산되어 발기력 저하현상이 나타나며, 그녀가 원할 일치된 시간에 사정을 이룰 수 없었다.
이중으로 된 문을 닫고 오니 그녀가 일어서서 옷을 벗고 있었다.
이상했다.
저 여인은 왜 바지를 먼저 벗을까?
그만큼 궁둥이의 모습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라면, 앞모습보다 여인의 뒤태가 남성의 성적욕구를 더 강렬하게 충동시킨다는 것을 알아서일까?
이제까지 모든 여인들은 상의를 먼저 벗는 수순이었는데, 그녀는 가장 먼저 바지를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나는 그녀의 옷 벗는 모습을 지켜보며 넋 나간 사람처럼 얼어붙었다.
볼기 라인이 보이는 삼각팬티의 궁둥이와 티셔츠를 벗어올린 그녀의 가는 허리 곡선은 얼음조각으로 빚은 것처럼 차디차게 빛나고 있었다.
붉은 조명이 아닌 창문을 넘어 들어온 비 오는 날의 흐릿한 자연광에 굴절된 빛의 조화였을까!
하얀 살점 밑으로 볼기 라인이 그려진 두툼한 실선은 내 정신을 앗아버려 쓰러질 것만 같은 현기증이 느껴졌다.
티셔츠도 벗어 옷걸이에 걸은 그녀는 돌아서지 않았다.
누드모델이 된 것처럼 굳은 자세로 한쪽 다리를 약간 구부려 볼기 라인 한쪽을 올린 채 고정된 자세로 옷걸이 옆에 서서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안 듯했다.
숨이 막혀 정신을 잃을 것 같이 몽롱한 환각에 젖으며 그녀 뒤태가 주는 매혹적인 모습에 마취되어갔다.
그녀가 돌아서지 않고 고정되어 서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벗을 것을 요구하는 무언의 대화라고 생각했다.
나도 서둘러 바지부터 벗고 한꺼풀만 벗기면 알몸이 되는 티셔츠마저 벗어던졌다.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기자 오랜 속박에서 해방된 녀석이 튕겨나오며 자주포처럼 그녀를 정조준한 채 흔들리고 있었다.
"가까이 오세요."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은 채 나지막한 음성으로 내게 다가오기를 명령하듯 말했다.
"브래지어를 벗긴 다음 팬티를 벗겨주시겠어요?"
그녀는 만세를 부르는 듯한 자세로 팔을 들어올렸다.
나는 발기되어 앞을 향한 녀석을 그녀의 궁둥이에 찔렀다.
그녀는 움찔거리기만 했을 뿐 돌아보지 않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브래지어는 여밈이 없는 스포츠 브래지어이기에 벗기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다.
살찐 여인들의 브래지어를 벗기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브래지어가 터질 듯이 밀려나온 살점들의 반란은 여밈을 끄르기에 곤혹을 치르는 저항을 받아야 했다.
브래지어가 그녀의 상체를 떠나도 그녀는 나를 향해 돌아서지 않았다.
팬티는 유두를 입에 물고 벗겨도 좋을 듯한데, 그녀의 가슴은 벽을 향하여 돌아설 줄 몰랐다.
그녀는 높낮이를 달리했던 궁둥이를 나란히 하여 팬티가 잘 벗겨지게끔 적당한 간격으로 다리를 오므렸다.
그리고 팬티 고무 밴드가 있는 곳을 집더니 자기의 살에 내 손이 닿지 않게끔 팬티를 벗기라고 말했다.
난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팬티를 시키는 대로 벗겨 내렸다.
지방 하나 없는 그녀의 탐스런 궁둥이가 내 얼굴 정면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까 버스에서 술을 가지러 가며 내 얼굴을 스칠 때 났던 여인의 향기가 물씬 콧속을 파고들었다.
순간, 궁둥이 계곡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녀의 궁둥이에 얼굴을 묻고 여인의 향기에 취해 허우적거리고 싶은 충동에 아래 녀석의 용틀임이 떨려왔다.
이상하게도 처음 본 여인의 궁둥이 계곡에서는 향기 외엔 아무런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사랑이란 마법은 여인의 항문조차 냄새는 커녕 향기로 느끼게 하는 마력을 지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제까지 수많은 여인과 사랑을 나누며 느낀 것은, 그 여인에게 향기로 느끼던 냄새가 악취로 느낀다면 사랑이 식었다거나 없다는 징조였다.
여인이 사랑스러울 때는 며칠 양치를 하지 않아도 키스에 부담이 없었으나, 싫어지기 시작하면 방금 양치를 했어도 악취로 느껴졌던 기억 ㅡ
심지어 사랑스런 여인에겐 항문에서조차 향기가 났다.
나는 친구 녀석들에게 말한다.
그녀의 체취가 향기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너의 사랑은 식었으며 헤어질 일만 남았다고 말이다.
그녀는 팬티가 발목까지 내려오자 번갈아 다리를 들어 팬티가 완전히 몸에서 분리되는 것을 내려보는 듯했다.
"주세요!"
그녀는 팬티까지 받아서 옷걸이에 가지런히 거는 것으로 보아 완벽주의자이거나 결벽증이 있는 사람만 같았다.
"내가 돌아설 때까지 눈을 감아줘요! 내 말 없이 눈을 뜨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갑자기 소나기가 흩뿌려지는 듯한 나뭇잎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녀 팬티를 벗길 때, 궁둥이 계곡 안쪽에서 약간 벌려진 음부의 계곡을 본 후라 녀석은 절정의 강직도를 보이고 있었다.
어차피 그녀의 소유로 될 녀석이기에 가릴 생각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
"아, 알알았어요."
무슨 행동을 하려는지 몰라도 약속은 약속이다.
나는 그녀의 말대로 눈을 감았다.
창을 넘어온 빗소리가 더욱 거센 걸 보니 비가 억수로 온다는 느낌 속에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빗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는 않아도 그녀는 내 주변을 돌며 내 알몸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듯했다.
나는 그녀를 놀리려는 생각으로 녀석의 힘을 뺐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디딜방아처럼 움직였다.
그녀에게서 어떤 반응이나 아무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대게 여인들은 녀석의 움직임을 보면 한 마디씩 던지곤 했지만, 그녀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듯 무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듯하다 다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믿지 못할 것 같아서 이걸 가릴 거에요!"
그녀는 등산할 때 흔히 쓰는 땀받이 헤어밴드로 눈을 가렸다.
그리고 조용히 다가와 귀엣말로 말했다.
"조심스레 따라와요."
"어디로 가라는 거에요?"
"그냥, 제가 이끄는 데로 따라만 오세요."
나는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욕실로 가기 위해 당기리란 생각은 철저히 빗나갔다.
그녀는 발기된 녀석을 몇 번 앞뒤로 흔든 뒤 살며시 잡아당기며 따라오라고 말했다.
"자, 잠깐만요. 따라갈 테니 눈 가린 것 벗겨주면 안 될까요?
나는 정말 하인이 주인 마님에게 애걸하듯 애원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그녀와 사랑을 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멋진 몸매를 보는 것만으로도 희열을 느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나의 말은 철저히 무시한 채 문턱을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욕실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
"가만히 거기 서있어요!"
그리고 그녀는 샤워 꼭지를 틀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향해 샤워 물줄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뿌리더니 까칠한 타월에 바디샤워 샴푸인 듯한 향기가 나는 것으로 내 몸을 닦기 시작했다.
다시 내 몸에 물을 뿌려 샴푸를 제거한 후 누우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느새 커다란 수건을 욕실 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로 삐뚤게 누운 내 몸을 바르게 뉘이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욕실바닥에 누었다.
그녀가 내 몸 위로 오르는 느낌과 함께 다시 샴푸를 칠하며 내 몸을 구석구석 닦기 시작했다.
"나는 지저분한 사람은 질색이에요"
그녀가 내 몸을 닦으며 말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 샤워를 하는 요즘의 내 몸이 불결하게 느껴졌을까?
그녀는 유난히 나의 사타구니에서는 오래 머물며 닦고 물을 뿌리기를 거듭했다.
터질 것만 같은 녀석을 두 손으로 감아잡고 아래위로 흔들며 몇 번을 씻기우고 있었다.
"아! 제발, 제발, 눈을 뜨면 안 되겠어요? 미칠 것만 같아!"
"아직은 안 돼요. 내가 원할 때가지 참아줘요. 남자들은 내 몸을 보면 내가 원하는 시간까지 가지 못하더라구요."
그녀가 자기의 몸에 물을 뿌리는 듯하더니 내 몸 위로 쓰러져왔다.
물컹한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부딪으며 찌를 듯 하늘을 보고 있는 녀석이 그녀 궁둥이 계곡에 끼임이 느껴졌다.
녀석에겐 더욱 강한 힘이 들어가며 그녀에게 들어가기 위해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삽입을 원함이 아닌 알몸마사지를 하는 듯한 자세로 내 몸 위에서 문지름만 계속 이어갔다.
나는 그녀를 들어 궁둥이 계곡에 끼인 녀석을 깊은 곳으로 넣으려고 몸부림쳤다.
그러나 다리로 내 몸을 잡은 그녀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아! 조금만 참아줘요. 남자들은 너무 성급해요. 남녀 간의 사랑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그녀의 귀엣말이 계속되고 있었다.
"모든 남자들은 자기의 욕심만 차리더군요. 여자의 생각은 조금도 없이~~~.. 아! 왜 남자들은 배설만 하려고 하죠?"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말처럼 배설이 목적이 아니었다.
단순히 종족번식을 위한 배설을 하려면 동물과 다름이 무엇일까!
나는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목적으로 사랑을 하지는 않았다.
바람둥이 나쁜 계집아이에게 동정을 빼앗길 때는 생각할 겨를없이 순식간 사정해버렸어도 한 번도 배설을 목적으로 하진 않은 듯했다.
그녀는 헤엄을 치는 어린아이처럼 내 몸 위에서 미끄럼을 타는 듯한 몸짓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녀의 궁둥이 계곡은 부딪다 떨어짐을 반복하며 뜨거움을 뿜고 있었다.
그녀의 몸을 조금만 띄운다면 녀석은 쉽게 그녀의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을 테지만 그녀는 한사코 거부하며 애간장을 태웠다.
"절대 넣지 마세요. 이따 당신에게 얼마든지 많은 시간을 드릴 거에요. 음~ 음~ !"
도대체 지금 몇 시나 되었을까?
그녀의 몸부림과 뒤섞인 나의 처절한 몸부림은 점점 내 영혼을 초죽음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첫댓글 즐~~~~~~~~~~~
즐독했어요
즐독 다음편 보고싶네요
잼나네요ㅋ
제미나게 읽고~~~~~~~
소설이야기가 내 야기네
허허
즐감요
재미있어요.^^
즐감
즐감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이상타...ㅋㅋ
즐감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