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으로 잠깐 비가 내린 이후에 봄 날씨가 되었다.
오늘은 휴일! 몸은 편하지만 가장으로써 집에서 쉰다는 것이... 그것도 평일에 쉰다는 건 생각만큼 편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어딘가 불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것 같다.
그래서 늘상 찾게 되는 집안일... '오늘은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여름을 준비하기로 했다.
바로, 에어컨 정비다.
지난여름을 지나 겨울 동안에 봐 두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실외기로 나가는 배관의 피복과 보온재가 전부 벗겨져서 냉방의 효율이 떨어질 것 같아서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때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나가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필요한 것들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다행히 그 사이에 미리 주문한 실외기 가림막이 도착해 있었고, 바로 설치에 들어 갔다.
가림막 이후에는 배관의 벗겨진 피복과 보온재를 가는 작업에 들어갔고, 다음으로는 집안으로 들어와서 에어컨을 분해해서 안의 먼지를 제거하고 곰팡이 제거재를 뿌려 냄새 제거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풍으로 1시간여 틀어 놓고 에어컨 정비를 마무리했다.
오늘도 무엇인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올여름은 더욱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저녁시간에 갑자기 옷이 필요하다는 남여사!
평소에 그런 말을 잘 안 하는 남여사가 어쩐 일인지 부탁을 하니 바로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가자!" 남여사의 생각이 바뀔 것 같아 바로 움직였다. "고고고~ 아웃렛으로~"
평소, 정서를 보내고 바로 화원으로 가다 보니 늘 작업복 차림으로 정서를 보냈는데 그 부분이 조금은 신경이 쓰였던 듯했다.
물론 옷도 없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
그래서 늦은 저녁시간, 쇼핑이 시작이 되었다.
이곳저곳 평소에 다니던 곳과 새로운 곳 등을 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는지 계속해서 구경만 하고 다녔다.
그러다가 들린 곳! 다행히 만족스러운 옷을 만날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가격에 만족스러운 옷을 가져 울 수 있었다.
집에 오자마자 늦은 보리의 산책을 나갔다.
잠시 후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패션쇼를 펼치고 있는 남여사! ㅋㅋ
오전에는 에어컨으로 저녁에는 남여사의 새 옷으로... 오늘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