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 김수환 이제는 달려와도 된다는 말이다 그래 한번 제대로 덤벼보라는 말이다 모든 걸 다 걸어놓고 붙어보자는 말이다 티벳, 천장天葬을 위해 시신을 벗기는데 하얗게 드러나는 눈부신 허벅지와 탄탄한 엉덩이가 그랬다 시푸른 하늘이다 김수환 2013년 《시조시학》, 2018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