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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모] 김법정 시인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한 해 동안 들판에서 삽질한다는 건바람이 사막을 걷는 것일까여름에 오아시스를 꿈꾸며나무 한그루 심는부평역 포장마차 개미 떼눈물은 소주잔에 원샷땀으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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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들판에서 삽질한다는 건
바람이 사막을 걷는 것일까
여름에 오아시스를 꿈꾸며
나무 한그루 심는
부평역 포장마차 개미 떼
눈물은 소주잔에 원샷
땀으로 미역 감던 청춘 하얗게
불태우다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서울 벌판에 화염병 춤추는
태풍이 요동쳐야 끝장내는 요지경
신촌에 광화문에
개망초꽃 지고 무궁화꽃 피고
비바람에 부러지더라도 고개 숙이지 않는다는 갈대
내려놓고 비워야 살 수 있는 개미굴
백발은 성성하고 속은 타들어가도
구구 팔팔, 건배하는
◆ 시작노트
여름철 무궁화꽃이 하얗게 또는 불그스레 피어 아름답고 더구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는 추억에 젖게 합니다.
학창시절을 보낸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생활도 했는데, 승진하면 무궁화 꽃을 선물하는 직장이라서 '무궁화동산'을 가끔 가봤습니다. 개미굴 비슷한 사회에서 MZ세대와 어울리려 나이도 내려놓고 마음도 비우고 시 쓰면서 생활하고자 합니다
◆ 김법정 시인 약력
- 충남 당진 출생
- 시사모, 한국디카시인모임 동인(운영위원)
- 시사모 동인시집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 공저
첫댓글 시인님께서광화문 인근에서학교와 직장엘 다니셨네요.저도 그랬는데...너무나 까마득해진 광화문 시절이 떠올라요.'무궁화...' 감상 잘했습니다.
두 분이 광화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니 부럽습니다. 근데 무궁화 꽃을 선물하는 직장이라니 법정 선생님 혹시 무궁훈장 주는 그런 곳에서 근무하셨을까요?
@설강 어쿠야! 회잠님, 꼭꼭 숨긴 것을 찾으셨어요(감사!)~녹조근정훈장 받을 때 퇴직기념으로 썼는데요, (김승 회장님이 게재하셨어요)
경기 ㅇr 이화여고? 가을축제를 연합해서 했던 추억 ㅎㅎ
@김하흑(법정) 공무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김 시인님을 조금은 알 것 같은ᆢ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광화문 이웃 시청앞 쪽에서젊은 날을 보냈네요~^^
과거는 잊고미래를 살라하지만서울가면, 광화문~ 청계천~ 덕수궁 산책하려 시간 냅니다
첫댓글 시인님께서
광화문 인근에서
학교와 직장엘 다니셨네요.
저도 그랬는데...
너무나 까마득해진 광화문 시절이 떠올라요.
'무궁화...' 감상 잘했습니다.
두 분이 광화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니 부럽습니다.
근데 무궁화 꽃을 선물하는 직장이라니 법정 선생님 혹시 무궁훈장 주는 그런 곳에서 근무하셨을까요?
@설강 어쿠야! 회잠님, 꼭꼭 숨긴 것을 찾으셨어요(감사!)
~녹조근정훈장 받을 때 퇴직기념으로 썼는데요, (김승 회장님이 게재하셨어요)
경기 ㅇr 이화여고? 가을축제를 연합해서 했던 추억 ㅎㅎ
@김하흑(법정) 공무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김 시인님을 조금은 알 것 같은ᆢ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광화문 이웃 시청앞 쪽에서
젊은 날을 보냈네요~^^
과거는 잊고
미래를 살라하지만
서울가면, 광화문~ 청계천~ 덕수궁 산책하려 시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