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특별한 오늘.
매일이 특별하지만 오늘은 더욱 그럴듯하다.
정서는 얼마전부터 감자캐기활동이 정해져있었고 오늘이 디데이.. 아침부터 뭐가 급한건지 서두르는 정서.
평상시와든 다른 복장!!
쿨토시를 끼우고.. 장화를 신고.. 더럽혀져도 괜찮을 몸빼패션.
정서에게 몇개를 캐올건지를 물어보니.. "두개 캐올께요~~"
장난꾸러기 아빠는 자꾸만 많이 먹고싶다고하니.. "두개만 심어서 두개만 가져올수있어!!" 라며 단호히 말한다.
저녁에 검정 봉지를 꺼내어 내미는 정서.
근데.. 어레?? 생각보다 많은 양의 감자가..^^
"풀을 뽑으니까 감자가 나왔어요.. 그래서 내가 뜯었어요"*^^*
내일은 정서의 정성가득한 감자를 쪄서 먹어야겠다.
정우는 옆에이가 흔들리고 잇몸사이로 이가 보이는듯해 치과로.
많이 흔들리진 않는데.. 벌써 새로운 이가 올라온 상황이라 빼주는것이 맞을듯해서 서둘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이를 빼주어야 새로운이가 이쁘게 자릴 잡을수있다며 거의 생니를 발치하는 수준.
괴로웠을것같다. 으윽~~
발치로인해 부은 잇몸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방지하기위해 그리고 바로 뒤에 이도 흔들리고있어 조금더 뺄수있도록 조치를 취할 약을 처방받아왔다.
평상시 울지않고 씩씩하게 진료보던 정우가 오늘은 눈물을 찔끔했단다.
그래도 멋지게 발치를하고 돌아온 정우의 모습이 더욱 멋져보였다.
정인이는 머리에 힘을주고 돌아온다며 조금 늦어질 귀가를 알렸다.
돌아온 정인이의 머리는.. 별로 티가 나지않게 자연스러운 스타일이되어왔다.
주말이면 먹이는 고기를 구워주고.. 어제 수중전으로 축구를 뛰었다며 너무 피곤해서 입맛도없고 자야겠단다.
그러면서 학교생활 이것저것 알려주곤 잠자리에 들었다.
수학여행일정, 베드민턴대회, 취업하려는 기업에서의 채용일정까지..
무엇이든 재미있게 최선을다해 즐기는 녀석이되었으면.. 그리고 힘들일이 없었으면하는 부모마음.
정완이는 시험을 마무리 짖고 홀가분한 모습으로 마주했다.
저번 시험을 워낙 폭망한상태라..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지 내심 행복한표정??
방학하면 바로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을 짠 정완이.. 2박3일 일정으로 대천 바닷가로 민박도 잡았다나??
워낙 집밖으로 나가질 않는 녀석이라 되려 반갑다,
즐겁게 안전하게 논다면 그걸로 적극권장~~
이놈도 풋살대회가 있을것이고.. 또.. 개학하고 일주일뒤면 수학여행도 갈것이라고..
말이 많은 놈도 아니고.. 표현을 많이 하는 놈도 아니라.. 표정으로 기분으로 알아맞춰야하는 녀석.
오늘은 많이 녹은 편안한 모습이라 나도 한시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