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 둥지가 있는 꽃동네 팔현습지
철따라 형형색색 강산을 채색하며 피고지는 야생화, 사계절 철새들이 찾아오는 팔현습지를 품은 강촌마을은 도시라기 보다는 시골의 한쪽 모퉁이에 있는 목가적 비경이 숨어있는 곳이다.
필자는 지난 1997년 입주한 이후 줄곧 꽃동네에 실고있다. 집앞은 사철 마르지 않는 대구의 젖줄 은빛 반짝이는 삼백리 금호강이 방아산 자락을 감돌아 흐르고 나무에서 나오는 유익한 물질과 강물에서 생성되는 오존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산과 강이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여 도심 보다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한여름에도 도심 기온과 비교해 늘 시원한 편이고 강둑에 마사토를 보강한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특권 아닌 것 같지만 실상은 흙길을 걷는 아무나 취하지 못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대구의 연육교라 할만한 화랑교 아래로 사철 강물이 흐르고 봄날 제방에는 십리 벚꽃이 하얗게 어우러진 한 장의 풍경을 담기 위해 지난 일년을 기다렸다. 봄철 대륙에서 서풍에 실려온 황사와 봄비로 말미암아 꽃이 곱게 활착하는 게 드물다.
촬영 프레임을 할만한 장소가 지형이 바위로 된 절벽이라서 접근이 힘든 곳이다. 기회는 항상 도전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게 없고 다른 장르와 달리 사진은 발품을 팔아서 찍어내는 힘든 작업이다.
2024년 3월 31일 아침, 이 기회가 지나가면 앞으로 오를 수 없을 곳이 될지도 모를 일이라는 예감에 해가 뜨고 곧바로 도전해 바위산을 기어 올랐다.
사소한 일에도 성취감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도전해 얻는 성취가 무엇인지 그 맛을 모를 거다. 그래서 기회는 준비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커다란 행복이라 할만하고 그런 자 만이 누릴 수 있는 값진 것이리라.
2024.04.01.아침 06시 53분 벽암생각
기생충 정치는 숙주인 보스의 이익을 우선하여 그의 지시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정치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스스로 생산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를 이용해 국민이 낸 세금을 먹고사는 기생충 집단이라고 할수 있다. '이재명 기생충'들은 공천을 받는데는 성공했지만, 당선까지 될지는 알 수 없다. 제 편만 보는 기생충은 절대 정치지도자로 성공할 수 없다. (조선일보 인용)
12대88 사회/ 국내 전체 임금 근로자의 15%인 대기업 정규직(260만명) 과 나머지 88%인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1,936만명)로 나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상징한다.
‘그렇다, 중국이 북한을 침공할 수도 있다’ 미국 안보 전문지의 최신호 기사에. 북한에서 정권 붕괴 등 돌발 상황이 발발할 경우, 중국군이 북한을 급습해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1300㎞ 넘는 기나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북한이 미국 영향력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예기치 못한 행동으로 위험을 초래 하기도 한다. 중국에 북한은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하다.
북한이 중국에 기대는 의존국이기는 하지만, 근래 껄끄러운 양상이 산발적으로 이어져 왔다. 북한의 맹렬한 반미 언사와 핵 프로그램이 미국을 자극해 미·중 관계의 주요 쟁점으로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중국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도발적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북한 정권이 붕괴하거나 중국에 확실한 위협을 가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개입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중 하나가 군사 쿠데타, 반란, 경제 내부 파열, 식량 배급 체계 와해 등으로 인한 북한 정권 붕괴 대응 전면적 침공이다.
자국 내 안정에 강박관념이 있는 중국은 북한 난민 수백만 명이 유입되는 사태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난민촌 수용 임시방편에 그치지 않고, 평양까지 중국군을 진격시켜 기존 정권을 무너뜨리고 꼭두각시 정권을 세워 난민 이탈을 단속하려 할 것이다.(조선일보 인용)
수경 스님 “출가 수행자를 가리키는 비구(니)는 ‘얻어먹는 사람’이란 뜻”이라며 “세상의 이해관계와 생산관계로부터 ‘떠남’으로써 세상과 강력히 결속된다”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집단인 승가가 환경 문제에 죽비를 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한국불교는 ‘거룩함’에 매몰됐다. ‘좋은 삶’에서 오는 ‘복덕’의 가치는 기복으로 오해받아 밀려났고, ‘지혜’는 깨달음 지상주의에 의해 신비화돼 버렸다”며 “우리의 삶과 목숨을 알뜰히 여기는 것, 이것이 ‘복덕구족’의 삶”이라고 말했다.(조선일보 인용)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에 ‘사’를 붙인다. 공적인 일을 하는 판·검사에겐 ‘일 사(事)’를 쓴다.
변호사·변리사·조종사는 전문 지식을 존중하는 의미로 ‘선비 사(士)’를 쓴다.
그런 전문가 중에 특히 사회에 희생하고 봉사하는 직종엔 ‘남을 가르친다’는 뜻의 ‘스승 사(師)’를 붙인다. 아픈 이들을 돌보는 도덕적 사명을 수행하는 의사에게 ‘師’를 쓰는 이유다.
전공의 파업 와중에 미래의 의사를 키워낼 책임을 진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하겠다고 했다. “사직서 제출은 진료도 강의도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도 했다. 파업하겠다는 것이다.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면 교수는 말리는 것이 상례인데 다른 풍경이다. ‘의사 교수’는 최고 존칭을 다 모아 놓은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 그런 사람들이 제자 위한다고 환자 생명 팽개치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조선일보 인용)
‘배회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노마드(nomad)’는 정한 거주지 없이 다른 땅을 찾아서 유랑하며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 북서부의 사하라 사막 등지에서 거주하며, 과거에는 부족 생활을 했으나 근래에는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생활은 단순하다. 아침에 남편은 양 떼를 몰고 집을 나가고, 아내는 집안일을 한다. 집에 남은 아이들은 무료하다. 양의 새끼들을 보다가 지겨워지면 좀 더 멀리 나가서 여우를 잡아 데리고 논다.
노마드들은 살다가 떠날 때 집과 물건들은 그대로 두고 간다. 그러면 뒤에 오는 노마드가 그 곳에 들어와서 또 얼마간 생활하다 떠난다.
노마드가 사랑하는 건 ‘거리’와 ‘공간’이다. 한동안 머물다가 또 다른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한다. 살다가 떠날 때면, 집과 물건들은 그대로 두고 간다. 그러면 뒤에 오는 노마드가 그곳에 들어와서 또 얼마간 생활하다 떠난다.
유랑하다가 길에서 다른 노마드나 외지인을 만나면 서로 소통하며 정보를 얻는다. 글을 배운 적이 없지만 소통에 문제가 없다. 오로지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대화로 언어를 배우는 기술이다. 그래서 노마드는 보통 너덧 가지 다른 언어를 구사한다. 짧은 대화와 일상의 관찰이 이들의 문학이다.(조선일보 인용)
지하수층ㆍ우물71% 20여년 전보다 수위 낮아
우리가 쓸 수 있는 대부분의 물은 지하수다. 지구에 있는 물 전체 중 약 97.5%는 바닷물이다. 남은 2.5%가 우리가 쓸 수 있는 담수 자원. 약 1.76%는 꽁꽁 언 빙하 형태로 있다. 강이 많은 우리나라는 강물 자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호수나 하천수가 전체 수자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0.01%밖에 안 된다. 나머지 담수 약 0.7%는 모두 지하수로 땅속에 저장돼 있다.
문제는 지하수를 기계를 이용해 대량으로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시작됐다. 땅속에서 지하수가 흐르는 높이를 '지하수 수위'라고 하는데, 지하수 사용이 많아지면서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 사람이 지하수를 꺼내 쓰는 속도가 지하수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훨씬 빨라 지하수가 줄어들고 있다.(조선일보 인용)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4월 10일로 다가오고 있다. 금배지 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그들을 관조해 보면 이해가 간다.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이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누릴 뿐만 아니라 수당을 포함 연봉 2억 5천만 원의 금전 소득이 생긴다. 의회 출석하지 않고 구치소에 있어도 세비는 꼬박꼬박 국가에서 지급해 준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물고뜯고 싸우는 행태는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물고뜯고 싸우고 금수와 다를 바 없는 금조를 벗어난 타락한 양심을 보는 국민은 그저 손놓고 바라볼 뿐이다.
어느 대통령이 되고 부터는 기이한 현상이 사회저변에 확산돼 국민을 좌우파로 갈라치기를 해놓았다. 보편적인 잣대로 판단하고 위정자를 바라보면 좋으련만, 네편 내편으로 좌우 진영이 갈라져 내편이 아니면 목줄을 따야 속이 시원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된 사회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6.25 이후 베이비 부머 세대로서 머리가 백발이 되도록 살아오면서 이러한 사회현상은 처음 보는 희귀한 현상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적어도 국민 절반이 좌경화 된 듯하다.
1심 2심 법원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피선거권을 무기로 삼아 보기에도 민망스럽게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는 사회가 바로 자유민주 공화국 대한민국 사회를 어지럽히는 위정자가 활개치는 사회가 됐지만 그 누구도 제지할 수 없는 요지경 국가가 된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전복을 목표로 활동하던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 보란듯 야금야금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하나 둘 점진적으로 사회시스템을 사회주의로 물들이고 목적 달성에 근접해가고 있는 데도, 이 나라 종교지도자 국가원로 고명한 학자는 함구무언 좌시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게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사회현상이고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도 태양은 뜨고 분주하게 일벌레와 다를 바 없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자신을 반추해 본다.
그러나 태양이 뜨는 한 희망은 있다고 했다.
부지런한 꿀벌은 슬퍼할 틈이 없다고 했고 쓰디 쓴 술이라고 말하며 파는 술장수가 없다고 했던 것처럼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편승한 국민들이 조금씩 좌경화 되어가는 나비효과가 이 나라를 사회주의 국가로 전복되지 않는다고 확정지을 만한 것은 없다.
필자는 지금껏 매달 흔적을 써왔지만 한번도 정치적 견해를 밝힌 적은 없었다. 세상이 하도나 정상 궤도를 벗어나 이상하게 변해가는 현상을 관조하면서 익어가는 청춘이지만 생각은 살아서 움직이니 밑도 끝도 없이 주절거려 한 줄 적었을 뿐이다. 2024.04.01. 아침 6시53분 벽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