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네이버를 검색하다가 찾은 기사입니다. 기사가 그다지 크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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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4개국의 프로야구 정상팀이 참가하는 제1회 아시아챔피언스컵(가칭 이하 아시아컵) 일정이 정해졌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좌를 가리는 아시아컵 첫 대회를 내년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요미우리의 본거지인 도쿄돔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프로야구의 국제화를 위해 아시아컵을 적극 추진해온 일본측은 그동안 해당국과 기본적인 일정 조정을 끝낸 뒤 이날 최종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컵은 지난 7월 실행위원회에서 요미우리 구단이 일본프로야구가 만일 내년 팀 축소로 양리그제에서 단일리그로 회귀할 경우 일본시리즈의 대안으로 제시했던 것. 이후 실행위원회는 긴테쓰와 오릭스의 합병과 함께 신생팀 라쿠텐 이글즈의 탄생으로 기존 12개팀의 양리그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야구의 국제화 차원에서 아시아컵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컵에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프로 챔피언이 참가하는데 구체적인 대회 일정과 관련, 일본측은 해당국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측은 아시아컵의 우승팀이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로서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실행위원회는 재일교포 출신 손정의씨가 운영하는 굴지의 정보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다이에 호크스 인수를 정식 승인했다. 소프트뱅크측은 곧 팀의 새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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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타들이 줄줄이 MLB로 빠져나가 당장 내년시즌 흥행을 걱정해야 하는 사정에다 올해 팀 합병이다 파업이다 해서 우리나라의 병풍 못지않은 난리를 겪은 일본프로야구.... 이 난관을 타개하고 나아가 아시아 전체로의 시장확대와 아시아프로야구의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쥐겠다는 일본의 야심이 보입니다. 이미 확정된 내년 6월의 다이에-롯데의 부산.인천 경기도 그런 맥락이죠.
이 아이디어 자체는 이전에 일본프로야구 단일리그화 문제로 시끄럽던 때에 요미우리측에서 일본시리즈의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지만, 현재는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한 손정의사장(일본프로야구의 새로운 실력자로 주목받고 있다죠. 왕정치감독에게 감독겸 단장의 권력까지 쥐어주고 "랜디존슨도 영입하라"고 지시했다는...)이 이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신동빈 구단주의 한-일 프로야구 인터리그 얘기도 봤었구요.
이에 KBO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했지만.
솔직히 기사 하단에 나온 우승팀의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참가...는 오바 같지만.
이 챔피언스리그가 활성화된다면 세계 프로야구의 판도가 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님들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전 대환영입니다. 전세계 야구가 발전하려면 국가대항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팀들간의 경기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처럼. 만약 아시아 프로야구 전체가 연계된다면 MLB에 필적할만한 프로야구 시장이 형성될 겁니다. 다만, 일본에 비해 한국, 대만, 중국의 시장과 리그 수준 이 차이를 보인다는 게 걸림돌이 되겠네요.
만약 언젠가 자이언츠가 우승하면... 도쿄돔에서 부산갈매기와 신문지응원을 볼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