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관련한 독서를 하면서 생각해 보는 이런저런 것들
코로나19에 관련한 독서를 하면서 생각해 보는 이런저런 것들
아버지:“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구나. 사망자 숫자도 엄청나고.”
은성:“오늘(2022년 1월 17일)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국의 확진자가 696,000명, 사망자가 6,333명이고, 전 세계 확진자는 3억 2천 8백만 명, 사망자는 554만 명으로 나와 있네요.”
아버지:“그것은 국가에서 발표한 숫자이고 사실은 훨씬 더 많다고 보아야 하겠지.”
은성:“그럴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마음이 무거워서 이 책을 좀 읽어 보았어요.”
아버지:“『신의 화살』이라니? 무슨 신의 화살이 코로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니?”
은성:“제가 책을 읽고 정리한 것이 있으니 잠시 읽어 보신 후에 이야기를 나누시면 어떨까요?”
아버지:“그렇게 하기로 하자.”
은성이가 아버지에게 보여드린 것은 다음과 같았다.
『신의 화살』
가. 저자와 책에 대한 추천사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질문에 풍부하고 과학적이고, 사회적이며, 인문학적으로 풍부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낸 책이 바로 최근(2021년 7월 30일 초판 1쇄, 책의 모든 시점은 2020년 8월)에 나온 『신의 화살』이다. 『신의 화살』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Nicholas A. Christakis)의 저서로서, 그는 의사이며 사회학자이고, 현재 예일대에서 의과대, 사회학과, 생태·진화생물학과, 통계·데이터과학과, 생체의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통합형 교수이다. 2009년에는 『타임』에서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와 이듬해 2년 연속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렸다.
월리엄 노드하우스(201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신의 화살』은 코로나 바이러스 범유행의 과학적, 사회적 측면을 정면으로 충실하게 설명한다. 크리스타키스의 생물학, 의학, 역학, 사회학에 걸친 경력은 이 복잡한 주제를 이해하는 데 적잖이 주효했다. 나는 신이 이 시기에 이 책을 쓰게 하기 위해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를 창조했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책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신의 화살』의 원제는 『Apollo’s Arrow』이다. 그리스의 신 아폴론은 자신을 섬기는 신관의 딸을 납치한 데 대한 보복으로 트로이 전쟁 중 그리스를 향해 은 활을 들어 화살을 빗발치듯 날려 그리스인들이 역병에 들게 했다. 그리스 출신 미국인 의사이며 사회학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타커스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COVID-19 팬데믹을 바로 그 아폴론이 날린 화살에 비유하고 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지 3000년이 지난 지금 2022년에도 여전히 신의 화살은 빗발치듯 날아오고 있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신의 화살』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나. 책의 내용
목차와 각 장의 중요 내용
프롤로그
2021 한국어판 서문 _ 백신 그 이후, 신은 아직 활을 거두지 않았다
1장. 극미한 존재 _ 아주 작은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덮다
2장. 천적의 귀환 _ 인류를 위협해온 바이러스와 범유행
-541년 유스티니아누스 페스트(18차례의 파동 후 755년에 끝남); 1347년부터 1830년대까지의 페스트 유행(1차 파동시 1347년에서 1351년까지 유럽 전체 인구의 30~50% 사망으로 추정, 3차 범유행에서 1,300만 명 내지 1,500만 명의 사망자); 1957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전 세계 110만 명 사망자), 1918년 스페인 독감(전 세계 사망자 3,900만 명-당시 세계 인구의 2.1%-으로 추정), 2003년 사스 범유행,
가래톳 페스트-6세기, 14세기, 19세기에 대규모 범유행, 약 2억 명의 사망자
3장. 단절 _ 코로나19가 세계적 상실을 이끈 방식-신체적 거리 두기, 봉쇄, 실업, 마스크와 손 씻기, 검사, 접촉자 추적 및 격리, 휴교, 자택 대피령,
4장. 비탄, 공포, 거짓말 _ 감정의 전염병은 어떻게 퍼지고 왜곡되는가
상실-인명, 인간관계, 직업, 사업 –비탄, 두려움, 비난, 도움 거절, 거짓 정보들, 집단 심인성 질환(복통, 두통, 실신, 어지럼증, 호흡 곤란, 매스꺼움 등의 ‘순수불안형’과, 걷잡을 수 없이 춤을 추거나 유사 발작을 일으키는 등의 ‘운동형’), 의료진의 의견 표명 금지, 치료제에 관련된 거짓 정보들
5장. 우리와 타인 _ 확산의 두려움을 타고 온 선 긋기와 마녀사냥
이민자 집단, 빈자와 고령자에게 등을 돌림. 먼저 희생자는 항상 만성질환자, 고령자, 빈자 등 약자. 나이에 따른 피해. 남녀의 차이. 사회경제적 지위-저소득층, 민족과 인종, 지역 등에 따른 피해.
6장. 연대 _ 인간의 선한 본능에서 자라난 희망
자원봉사자. 선행, 연대, 협동. 결혼율과 이혼율 상승. 연애와 친밀감 증가. 이타적 행동-특히 의료 종사자들. 과학자들의 협력-백신 및 치료제 개발.
7장. 변화 _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남아 있을까
‘범유행 진행기’-2022년 전까지, ‘범유행 과도기’-2024년까지, ‘포스트 범유행기’-2024년경. 사고방식과 습관 바꿈. 자율성. 집에서 시간 보내고, 텃밭 가꾸고, 식사 준비. 악수 습관 대신 고개 숙여 절함. 프라이버시 과잉과 프라이버시 결핍 동시적. 집단 감시 기술 정교화. 원격학습. 얼굴 인식 카메라. 종교에 대한 열기. 의료 관행의 변화. 세계 경기 침체. RV차량 수요 폭증. 노동 조건과 재택근무 전환. 교육 모델의 변화. 줄어든 노동력에 대한 반응. 유아기 이전 시기에 영향. 미술과 문학 작품에 영향. 정치적 문화적 경향-과학을 정치적 목적을 거둘 뿐으로 보기도. 정부와 지도층을 바라보는 국민의 관점의 변화
8장. 전염병의 종식 _ 혼돈이 지나간 자리, 인류의 길을 묻다
에필로그 _ 넥스트 팬데믹, 새로운 바이러스를 마주하기 전에
은성:“제가 요약한 것이라서 아버지께서 보시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지요?”
아버지:“그래도 대충 짐작은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구나.”
은성:“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아쉬운 점은 2020년 8월까지의 상황에서 썼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은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가 한 가지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아버지:“그것이 무엇인데?”
은성이가 아버지에게 보여드린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책 속에서 주목하였던 말들
아폴론이 트로이에 퍼부은 역병은 신들의 여왕 헤라와 아킬레우스의 개입으로 결국 종식됐다. 아폴론은 열흘 동안 무수한 목숨을 앗아간 끝에 죽음의 활을 내려놓았다. 유행병은 언젠가 끝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모습과 우리의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다. p. 19
인류의 큰 적은 단 셋뿐이니 열병, 기아, 전쟁이다. 그중 단연코 가장 크고 무시무시한 적은 열병이다. 윌리엄 오슬러 경, 『남부 열병 연구』. p. 26
살면서 치명적인 유행병을 직접 겪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인류는 최소한 3000년 전부터 도시에서 큰 집단을 이루어 살기 시작한 이래 늘 역병에 시달려왔다. 기원전 430년에는 아테네 역병이 돌았다. 기원후 541년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페스트가 유행했고, 1347년에는 흑사병이 창궐했다. 1918년에는 스페인 독감이 맹위를 떨쳤다. p. 64
지금까지 살펴본 전염병(스페인 독감, 페스트) 외에도 여러 전염병이 각기 다른 시대에 인류를 위협했다. 그 예는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미국을 강타한 천연두에서 19세기의 콜레라와 황열병, 그리고 20세기의 소아마비, 매독, HIV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렇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규모의 범유행은 역사적으로 드물다. p. 130
전염병은 인간의 삶에 늘 따라오는 요소 중 하나다. 2020년에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일 뿐이다. p. 131
유행병이 돌 때 대중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은 지도자의 기초적 책무다. 더 나아가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를 하나의 NPI(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 비약물적 개입)로 볼 수 있다. …… 사회 기능을 저해하되 인명을 살리는 개입 조치를 시행하려면 대중의 신뢰가 필요하고, 대중의 신뢰를 얻으려면 모든 정책안의 논리적 근거를 정직하게 알려야 한다. 까다로운 절충이 필요하다는 점도 숨김없이 논하고, 여기에 불확실성이 따른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 p. 149
역병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훨씬 더 무서운 강적은 역병의 공포였다. 앙리 푸앵카레. 『프랑스 측지학』 p. 204
하지만 치명적인 유행병은 늘 심리적‧실존적 유행병을 동시에 수반한다. 피부에는 덜 와닿지만, 고약하기는 매한가지다. 비탄, 분노, 공포, 부정, 절망, 더 나아가 가치관 붕괴는 감염병의 심각한 확산으로 인한 개인적‧집단적 상실 속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이다. pp. 208-209
“1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100만 명의 죽음은 통계 숫자일 뿐”이라는 옛말처럼, 사람이 워낙 많이 죽으면 오히려 무심해지기 쉽다. 작가 로라 스피니는 1918년 플루 범유행을 다룬 저서에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희생과 상실에 더해)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을 가리켜 “우주를 이루는 암흑물질처럼, 워낙 익숙하고 낯익은 것이라 아무도 입에 올리는 일이 없었다”라고 했다. p. 209
물론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를 연구 목적으로 바이러스에서 채취해 보관하고 있다가 이것이 사고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SARS-1을 포함해 인수공통감염병이 인간에게 옮겨진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기에,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가 우연히 사람에게 옮겨졌을 개연성이 훨씬 높다는 게 나와 대부분 전문가의 생각이다. pp. 235-236
- 사회비평가 리베카 솔닛이 주장했듯이, 지진이나 허리케인이나 폭탄 테러 등의 큰 재해가 지나간 후에 사람들은 이타적 행동을 보인다.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이웃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 등 주변 사람을 보살피는 일에 나선다. p. 313
- 빠르면서도 신중하게 나아가기는 쉽지 않다. 2020년 5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73%는 백 신이 개발되리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64%는 과학자와 업체들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약품의 안전을 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제약회사는 동물실험 등 중요한 단계를 생략하고 있고,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치러야 하는 예비 절차를 간과하고 있어 만들어질 백신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임상 시험에서 안전했던 백신이라고 할지라도 수백만 명에게 접종하면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부작용 사례는 바로 언론에 크게 보도될 테니, 예방접종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자극하 는 효과도 생겨날 수 있다. 백신 보급 가속화를 위해 취해지고 있는 조치 중 또 하나 이례적인 것 은, 백신의 효과가 증명이나 승인도 하기 전에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자선사업가 빌 게 이츠는 어느 백신이 성공할지 알기 전에 각기 다른 제조 방법을 사용하는 공장 7개를 미리 짓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약회사들도 자사가 추진 중인 백신 후보가 효과가 있을지 알기 전부터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음을 내비쳤다. p. 337
- 백신이나 약품 개발은 보통 엄청나게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에 10억 달러 정도가 들어가고, 기간은 일반적으로 10년 정도 걸린다. 개발이 한창 진행된 후 인간 임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 사람들의 기대가 잔뜩 고조되어 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나 개발을 포기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약품 개발의 50% 정도는 도중에 중단되어 없던 일이 되며, 상당히 늦 은 단계에서 그런 결정이 나기도 한다. p. 341
-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병원체로서는 숙주가 죽으면 불리하다. 병원체는 숙주가 돌아다니면서 다 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퍼뜨려주는 것이 유리하다. 독한 바이러스는 덜 퍼지고 약한 바이러스가 살 아남기에 바이러스의 치명성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p. 429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처럼 치명적인 범유행을 즉시 진정시킬 수 없다. 극심한 유행병은 한 가지 개입만으로 제동을 걸 수 없는데, 앞서 살펴봤듯이 백신도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은 적어도 당분간은 다면적 접근이 계속 필요하다. p. 470
코로나19는 사망뿐 아니라 장애를 유발한다. 사망자 수의 5배 정도 되는 수의 환자가 장기적인 장애를 갖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환자 중 약 5% 이상은 생존하더라도 장기적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엔 신경질환 및 정신질환, 폐섬유증, 순환기‧신장‧췌장질환 등이 포함된다. p. 474
2021년 6월 현재, 지금까지 학술 문헌에 보고된 첫 SARS-2(즉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일은 2019년 12월 1일이다. …… 분자시계 기법으로는 코로나19의 첫 인간 감염이 10월 5일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PP. 478-479
은성:“제가 생각한 것들을 모아본 것이라서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아버지:“그동안 인류가 경험한 역병들이 참 많았구나. ‘2020년에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일 뿐이다’는 말이 동감이 된다.”
은성:“그래도 유행병은 언젠가는 끝난다는 말도 위로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어요.”
아버지:“비탄, 분노, 공포, 부정, 절망, 더 나아가 가치관 붕괴는 감염병의 심각한 확산으로 인한 개인적‧집단적 상실 속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이다는 지적도 동감이 된다. 코로나19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런 결과들이 사방에서 보이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구나. 그래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지진이나 허리케인이나 폭탄 테러 등의 큰 재해가 지나간 후에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이웃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 등 주변 사람을 보살피는 이타적 행동을 보인다는 점이 희망을 보게 한다. 지금도 셀 수 없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비롯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어서 이만큼 코로나19를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은성:“사실 제가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이유는 코로나19가 어디에서 처음 시작되었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변과 백신 및 그 접종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려는 것이었어요.”
아버지:“이 책의 저자는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가 우연히 사람에게 옮겨졌을 개연성이 훨씬 높다는 게 나와 대부분 전문가의 생각이다’고 말하고 있구나. 그리고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이야기하고.”
은성:“맞아요. 그런데 그런 설명만 있지 않고 중국 출신의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 박사가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관련 논문을 펴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지요. 옌 박사팀의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5~2017년 중국군 관련 연구소에서 발견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며, 중국 내 실험실에선 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활용해 필요한 유전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6개월 이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옌 박사는 모처에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한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에서 최초 발생했다는 대대적인 보도는 연막’이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해요.”
아버지:“글쎄 중국의 무슨 연구소에서 고의로 퍼뜨린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만 과연 사실인지는 알 수 없구나.”
은성:“그런데 저는 『신의 화살』을 읽고 나서 호기심이 다 충족되지 않아서 검색을 하다가 마음이 끌리는 다른 책들을 사서 읽게 되었어요. 과연 그리스인들은 아폴론의 화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서요.”
아버지:“그래? 무슨 책을 읽었는데?”
은성:“이것도 제가 요약한 것이 있으니 먼저 읽어 보시지요.”
은성이가 보여준 것은 다음과 같았다.
『은밀한 제국』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의 배후-1부-
저자: 제임스 리. 작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
줄거리: 미국 CIA가 최근 모처에서 특정할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를 연구한다는 첩보를 인지하고, 그 실마리를 풀기 위해 감염병학 권위자인 제임스 리를 보내어 감염된 사례들을 추적하여 최초의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히라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이탈리아, 중국, 이란,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몰타 등의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바이러스 연구소와 금융에 관련한 비밀스런 사실들을 이야기하고, 프리메이슨과 로스차일드 가문 등도 언급하는데 결국 제임스 리를 파견한 CIA 국장도 ‘박쥐 문양을 새긴 금반지’를 끼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검은색 승용차가 다가와 건장한 남자들이 내려서 가까이 오는 것을 본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멈추는데 2부는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하다.
저자의 머리말: 역사를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들 뒤에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되곤 했다. 그렇게 세계사는 순탄한 길을 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뒤바뀌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세계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1929년의 세계 대공황, 아시아 금융 위기 등 각본에 나와 있는 순서에 따라 탐욕스러운 ‘그들’이 이 세계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음을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 목표를 위해 ‘그들’은 이번에는 어떤 수단을 동원할까? 혹시 여론에 힘입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을 빌미로 전 세계 주식, 외환, 부동산 시장의 급등락을 통해 외환위기 때처럼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아닐까? 현재 ‘그들’이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전체주의’, 그리고 ‘금융포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를 조성함으로써, 개인 식별정보가 입력된 칩 하나로 전 세계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세계통일정부’를 배후에서 은밀하게 작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Big Brother’의 시대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역사에서 제기되었던 굵직한 사건들의 배후에 관한 이야기들이 과연 음모론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사실이었는지는 향후 역사의 시계가 소상히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
2021년 2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인위적인 전파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누가 가장 이득을 볼까요?” “빙고! 바로 그게 이 케이스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그 실마리를 풀어보라고 지난번에 감염병학 분야에 정통한 당신을 산마리노의 ‘루벤 바이러스연구소’로 급파시켰던 것이고요.” pp. 36-37
본부에서 전송해 온 관련 보고서 중 첫 부분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한 요약보고서였다.
전 세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움켜쥐고 흔들면서도 전면에 전혀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서 그들의 탐욕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세상을 조종하고 있는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한 금융제국. 이스라엘의 창시자, 영국 런던 금융시티의 주역, 뉴욕 월가 5대 은행의 큰 손, 세계 황금 가격의 결정권자, 국제 정보 네트워크의 선구자 …… p. 58
“박사님! 마지막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제임스 박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 “누군가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고 세계 대공황을 야기시킨 다음 준비해 두었던 백신을 다시 전 세계에 팔고, 더 나아가 그동안 폭락한 주식, 부동산과 알짜 기업을 거두어들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혹시 우리 바이러스 연구소와 우리 가문을 의심하는 거요?” “사실 우리 가문이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도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은 역사책에도 잘 나와 있어요.”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는 있지만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그냥 묻혀버린 경우가 너무 많아요. 예를 들면 앤드루 잭슨, 윌리엄 해리슨, 재커리 테일러,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대통령에 대한 암살과 피습 사건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죠.” “이 사건들에 대한 진실은 우리가 죽고 나서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겠지만요…….” …… “1929년의 세계 대공황, 히틀러의 등장과 세계대전, 민영 중앙은행 설립과 화폐 발행권 독점 등 역사의 고비마다 ‘그들’의 탐욕과 다른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후에서 조종해서 뒤집어버리는 ‘그들’이 사람 하나 죽이는 일쯤 못하겠어요?” …… “앞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의 현금 사용을 점차 없앤 후, 사람들의 생체 인식 등의 개인 정보를 등록한 컴퓨터 화면 하나로 지구촌 전체를 디지털 방식으로 파악하고 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 “빌 게이츠 재단,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마존 등, 굴지의 세계적 기업들이 그 배후에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점이 이상하지 않나요?” …… “역사에서 각종 전쟁을 일으켜 최대의 이익을 얻었던 ‘그들’이 현대 사회로 들어와서는 세계대전과 같은 대규모 전쟁이라는 수단이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10년 정도의 주기로 전 세계 경제 상황을 조작해서 공포감을 불어넣고는 주식, 외환, 원유, 부동산 시장 등을 흔들면서 그들이 원하는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겠죠.” …… “역사 속 음모론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림자 정부’, ‘엘리트 그룹’, ‘프리메이슨’, ‘삼각위원회’, ‘일루미나티’, ‘300인 위원회’, ‘빌더버그 클럽’ …… 이 중 어느 하나쯤은 박사님과 깊은 연관이 있겠죠?” …… ‘은밀한 제국’의 실체를 캐면 캘수록 희생자가 계속해서 속출하는 상황이라 그의 의구심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제임스 리, 『은밀한 제국』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의 배후-1부-. pp. 187-195.
아버지:“무슨 추리소설이니?”
은성:“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요? 저도 너무 새로워서 다 믿기가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만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요즘 음모론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던데 네가 그런 것에 빠져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구나.”
은성:“그런데 제가 또 다른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할게요. 제가 백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검색을 하여 책을 한 권 샀는데 저를 깜짝 놀라게 한 내용이 많이 있었어요.”
아버지:“이번에는 또 무슨 책인데 그러니?”
은성:“또 요약한 것을 먼저 읽어 보세요.”
은성이가 보여준 것은 다음과 같았다.
* 731 부대-인체 실험과 백신의 그늘
731부대는 1930년대에 일본이 중국의 하얼빈에서 조성한 부대다. 소련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하여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기로 사용하고자 했고, 먼저 주목한 것이 페스트균이다. 이는 전염력과 치사율이 막강하여 유럽에서도 꺼리던 세균이다. 중국인 전쟁포로, 아편중독자, 죄수, 반일활동가, 일본군의 매수에 넘어가지 않은 사람, 민족주의나 공산주의의 사상범이라는 혐의를 받는 사람 등-그들을 ‘마루타(장작)’라고 불렀다, 그들 보고로 3천 명도 넘는다니 사실은 훨씬 많을 것- …… 그곳에서는 백신의 생체 실험도 이루어졌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감염시킨 ‘마루타’에게 백신을 접종하여 그 효과를 조사한다. 그 밖에도 살아 있는 상태에서 해부하는 등,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엽기적인 광경이 밤낮으로 연구동 안에서 펼쳐졌다. 실로 전율할 만한 잔혹성이다. 종종 731부대를 아우슈비츠와 비교하곤 한다. 그러나 아우슈비츠에서 잔인무도한 일을 담당한 것은 직업군인이었다. 한편, 731부대는 약 3천 명의 대원 가운데 90%가 민간에서 모집한 의사, 화학자, 연구자 등 입대 전에는 모두 선량한 시민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앞에서 말한 끔찍스러운 인체 실험을 태연하게 자행하기에 이르렀다. …… 그리고 패전을 맞이했다. …… 그러나 731부대의 오싹한 학살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없었다. A급 전범이 되기는커녕 B급, C급 전범조차 되지 않았다. 아니, 731부대의 존재 자체가 은폐되었다. 731부대장 이하, 고급간부가 미국과 거래를 했기 때문인데, 당시 미국은 731부대의 실험 데이터를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731부대의 관계자를 전쟁범죄인으로 소추하지 않는 대신, 일본은 실험 데이터를 모조리 미국 측에 건넸던 것이다.
종전 후 일본을 점령한 미국 정부는 손쉽게 이들 귀중한 의학 데이터를 통째로 삼켰다. 그 데이터는 록펠러연구소(나중에는 록펠러대학) 등으로 넘어가 제약회사의 백신 개발에 밑거름이 되었다. 나아가 미국의 생물학무기 연구기관과 731부대 출신자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731부대에 의한 ‘귀중한’ 생체 실험 데이터를 입수하여 혜택을 누린 것이 록펠러 재벌이다. 그들이야말로 세계 의료 이권의 꼭대기에 군림해 있고, 록펠러연구소는 그들의 총본산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백신과 의약품, 생물학무기까지 다양한 개발과 연구가 행해졌고, 놀랄 만큼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록펠러재벌의 자금력과 정치력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록펠러재벌은 석유와 화학업계뿐만 아니라 의료와 제약산업까지 자신의 지배력을 뻗쳐왔다. 1973년에는 세계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일본에 거점을 구축했다. 그것이 이른바 ‘삼극위원회(The Trilateral Commission)’라는 것이다. 삼극위원회의 목적은 석유와 화학 카르텔의 지배를 통해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유스터스 멀린스는 저서 『의료 살육』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악질적이게도 건강 문제를 이용하여 국제정치적인 야망, 즉 궁극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냉혹한 신세계 질서에 복종시킬 것을 노린다는 점이다. ⓵ 미국질병통제예방선터(CDC) ⓶ 보건복지부(HHS) ⓷ 공중위생국(PHS) ⓸ 미국식품의약국(FDA) ⓹ 미국의사회(AMA) ⓺ 세계보건기구(WHO)
정부 기관의 직원이 오랜 기간 예방접종의 의무화를 열심히 추진하면서 백신을 제조 판매하는 거대 제약회사를 향해 호령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영국이 비영리단체인 코크런 협력(Cochrane Collaboration)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백신이 감염을 막아준다는 증거도, 합병증을 막아준다는 증거도 없다. 실험은 대부분 거의 부적절하다. ……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연구는 하나같이 제약산업이 자금을 제공하는 연구였다.
이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 교과서에 쓰여 있는 것, 매스컴에서 보도한 것과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것이 당연하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 줌밖에 안 되는 권력자들이 세계의 교육과 미디어를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세계의 의료는 록펠러의 독점체제였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백신 이권이다. 그래서 록펠러재단은 미국의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기 위해 19세기부터 분투해왔다. 그래서 백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정보는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집어내어 치워버렸다.
……
2003년, 양심적 의사인 마티아스 라트(Matthias Rath)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의료 마피아에 의한 ⓵ 조직적 날조, ⓶ 대량 학살, ⓷ 전쟁 범죄, ⓸ 의료 범죄, ⓹ 시장 조작 같은 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현대 의료를 ‘사기 비즈니스’라고 단죄했다. 그는 제약업계가 “세계 최강의 정치적, 군사적 중추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세계를 통째로 장악하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제약업계는 조지 부시의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가장 많은 헌금을 갖다 바친 기업들의 단체였다. “부시 대통령 선거에 의해 록펠러계 투자 그룹은 백악관 및 펜타곤과 직접 연관을 맺고 정치적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확보했다.”
또한 영국을 거점으로 삼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로스차일드 재벌이다. 마티아스 라트 의사는 영국에서 로스차일드 재벌이 수상과 동등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미국의 록펠러와 영국의 로스차일드라는 양대 재벌이 세계의 의료 이권을 손아귀에 넣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는 ‘어둠의 세력’에 지배당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뭐야? 또 음모론이야?’라며 냉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음모라며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들’은 당당하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를 장악하고자 한다. 특히 로스차일드와 록펠러 양대 집안의 영향력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로스차일드가는 중세부터 계속 은행가 집안이었다. 유럽에서는 국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쥐고 있었다. 초대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는 1764년 독일에 로스차일드 상회를 설립했고, 1800년대에 들어오면 아들 다섯을 유럽 전역에 파견하여 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각국을 지배했다. 한마디로 세계의 금융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그들 일족은 1815년에 잉글랜드은행, 1913년에 미국연방준비은행(FRB)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리하여 각국의 중앙은행을 차례차례 장악하고, 세계의 금융 이권을 독점적으로 지배했다. 중앙은행은 곧 통화발행권을 갖는다. 그것은 ‘그 나라를 지배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로스차일드 일가, 즉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낸 다음 정부에 빌려주어 지배한다는 구도인 것이다. 덧붙여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토마스 제퍼슨(3대), 앤드루 잭슨(7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제임스 가필드(20대), 워런 하딩(29대), 존 F. 케네디(35대) 등 여섯 명은 통화발행권을 되돌려 받고자 한 대통령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암살미수 또는 암살을 당했다.
한편 록펠러 일가는 로스차일드가의 비호를 받아 신대륙 미국에서 세력을 확장했다. 초대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석유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로스차일드 재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거대 재벌로 성장했다. 지금 세계는 이들 두 재벌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마 정말 그럴까,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표5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두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주요 기업의 리스트다. 처음으로 이를 알게 된 사람은 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귀에 익숙한 초거대기업의 회사가 양대 재벌의 산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산 총량은 경악할 만하다. 1974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제럴드 R. 포드는 뉴욕 주지사였던 넬슨 록펠러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그때 자산 조사에서 록펠러가의 재산이 처음 공개되었다. 그 금액은 6,400억 달러였다. 이는 미국 국민총생산의 절반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숫자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록펠러 집안이 미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보다 한술 더 뜨는 것은 로스차일드 재벌이다. 그들은 세계의 부 가운데 70%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추정 총 자산액은 5천조 엔이라고도 하는데, 전 세계의 은행과 보석, 금, 무기, 석유업계, 원자력업계, 매스미디어를 자기 뜻대로 주무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세력이라 할 만하다.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의 아내이자 세계 지배를 강고하게 한 다섯 아들의 모친인 구틀레 슈나퍼(Guttle Schnapper)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내 아들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로스차일드 일가의 재량에 달렸다는 뜻이다. 제1, 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 그 모든 전쟁이 ‘그들’의 계획에 따라 벌어졌다. 세계 군사 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사는 로스차일드, 2위인 보잉사는 록펠러가 소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쟁조차 ‘그들’에게는 짭짤한 비즈니스인 것이다.
표 5. 세계의 주요 기업
백신 이름 | 록펠러계 기업 | 로스차일드계 기업 |
정보⦁통신 | IBM | AT&T |
석유 | 엑슨 모빌 | 로열 더치 셸 |
자동차 | 제네럴 모터스 | 포드 |
전기⦁화학 | 얼라이드 시그널 | 필립스, 듀퐁 |
중공업⦁자원 | 특별히 없음 | 앵글로 어메리칸, 비커스 |
식품 | 펩시코 | 코카콜라, 네슬레, 유니리버 |
담배 | 특별히 없음 | 필립 모리스 |
금융 | 모건 스탠리, 시티뱅크 | 골드만 삭스, 뱅크 오브 잉글랜드 |
신문⦁잡지 | 월스트리트저널, US뉴스 & 월드 리포트, AP 통신 |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로이터 통신 |
텔레비전 | NBC | CBS, ABC |
오락 | 특별히 없음 | 월트디즈니 |
비행기⦁군사 | 보잉 | 록히드 |
농업 | 몬산토 | 특별히 없음 |
제약 | 메르크, 노바티스 |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
후나세 슌스케 지음. 『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 김경원 옮김. p. 166-173
아버지:“은성아, 네가 이런 내용을 사실로 믿는 것은 아니겠지? 너무 엄청나서 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구나.”
은성:“저도 다 믿어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록펠러계 기업과 로스차일드계 기업을 보면 전 세계가 그들의 손안에 들어 있다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백신 접종과 백신패스 강요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뭔가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종자에 대한 것도 몬산토가 꽉 쥐고 있잖아요.”
아버지:“화이자가 보인다는 것은 코로나19의 기원이 자연발생적일 수도 있지만 중국이나, 미국에서 치밀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퍼뜨린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되겠구나.”
은성:“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알려지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아요. 아니 끝까지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버지:“동일한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서 이렇게 달리 본다는 것을 생각하다 보니 생각나는 그림이 있구나.”
은성:“그것이 무엇인데요?”
아버지:“내가 보여주는 그림을 보고 젊은 여자의 얼굴인지, 아니면 할머니의 얼굴인지 말해주거라.”
‘나의 아내와 시어머니’
은성:“제 눈에는 할머니의 얼굴로 보이는데요.”
아버지:“그래? 다시 잘 보면 젊은 여자의 얼굴도 보일 텐데.”
은성:“아, 보이네요. 참 묘한 그림이네요.”
아버지:“사람은 같은 대상을 보면서도 다르게 본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니?”
은성:“사실 자기의 경험이나 선입견, 세계관 등에 따라서 주관적으로 보기가 쉽다고 생각해요.”
아버지:“그래서 컵에 물이 절반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서 ‘반이나 있네’ 하는 사람도 있고, ‘반밖에 없네’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반이 있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지.”
은성:“아버지는 어쩜 그리 설명을 쉽게 잘 하시나요?”
아버지:“잘 하기는? 그런데 『기독교 강요』라는 책 이름을 들어보았니?”
은성:“존 칼빈 선생님이 쓰신 책 말이에요?”
아버지:“맞다.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한 번 읽어 보기로 하자.”
아버지가 보여주신 것은 다음과 같았다.
유대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죽여 버리려는 의도가 있었으며, 빌라도와 그의 병사들에게는 그들 자신의 광적인 육욕에 사로잡힌 삶의 양식(樣式)이 있었다. 그럼에도 사도들은 엄숙한 기도 가운데 모든 불경건한 사람은 여호와의 손과 계획에 따라 작정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행 4:28). 같은 맥락에서 이미 베드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미리 아신 대로 죽임을 당하도록 내준 바 되었다고 설교했다(행 2:23). 이는 태초부터 아무것도 숨김이 없으셨던 하나님이 마치 유대인들이 수행한 일을 아시면서 그리고 원하시면서 미리 정하셨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베드로가 다른 곳에서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행 3:18)라고 반복하듯이 말이다.
압살롬은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근친상간으로 더럽히는 혐오스러운 범죄를 저질렀다(삼하 16:22).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있게 되었다고 선포하신다. 다음 말씀이 그러하다.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삼하 12:12).
존 칼빈 지음. 『기독교 강요1권』 문병호 옮김. 496-497.
하나님이 그런 일을 행하시는 방식은 아주 다르다. 이를 더욱 분명하게 살펴보기 위해 거룩한 사람 욥이 갈대아 사람들에 의해 당한 재난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은 욥의 목자들을 죽였으며 적의를 품고 그의 가축떼를 도륙했다(욥 1:17). 그들의 행위가 사악했음은 아주 분명하다. 사탄이 이 일에 무관하지 않음은 그로부터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고 역사가 진술하고 있음을 보아 알 수 있다. 그러나 욥 자신은 그 재난 가운데서 여호와의 일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갈대아 사람들에 의해 갈취당한 것들을 여호와가 취하셨다고 말한다(욥 1:21). 어떻게 우리는 사탄을 하나님과 한 짝이라고 변명하거나 하나님을 악의 조성자로 선포하지 않으면서 이와 동일한 일의 장본인을 하나님으로, 사탄으로, 사람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룰 때에 먼저 그 목적을 돌아보고 나서 그 방법을 생각하면 쉽다. 여호와의 계획은 재난을 통하여 자기 종의 인내를 훈련시키는 데 있다. 사탄은 그를 절망에 빠뜨리고자 노력한다. 갈대아 사람들은 법과 정당성 이전에 다른 사람의 것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일에 마음을 쏟는다. 그리하여 여러 계획의 다양성이 너무나 커 그것으로써 이미 행위가 뚜렷하게 구별된다. 이러한 구별은 방법에 있어서도 덜하지 않다. 여호와는 사탄이 자기 종을 해치는 것을 허용하신다. 그는 이 일을 수행하도록 갈대아 사람들을 자기의 일꾼들로 세우시고 그들이 사탄에게 넘겨져 강요당하도록 허용하신다. 사탄은 독화살을 사용해서 갈대아 사람들의 사악한 마음을 선동하여 그들이 이 악행을 완수하도록 한다. 그들은 광포하게 불의로 달려들어 모든 지체가 범죄에 얽어 매이고 전염되게 한다.
그러므로 사탄은 자기 나라, 곧 악의 나라에서 삶을 영위하는 유기(遺棄)된 자들 가운데 활동한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하나님은 자기 방식으로 자기의 의로운 심판을 수행하시기 위하여 자기의 진노의 도구인 사탄을 자기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서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게 하신다고 일컫는 것 역시 마땅하다.
여기서 나는 피조물들 모두를 지탱하시고 그것들이 무엇이든지 효과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우주적 활동에 대해서는 다루고자 하지 않는다. 오직 나는 모든 개별 행위 가운데 나타나는 특별한 활동에 대해서만 지금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동일한 행위를 하나님, 사탄, 사람에게 돌리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 목적과 방식에 있어서의 다양함은 하나님의 의를 비난할 수 없는 것으로 그곳에서 빛나게 한다. 반면에 사탄과 사람의 악은 그 자체의 불명예를 폭로할 뿐이다.
존 칼빈 지음. 『기독교 강요2권』 문병호 옮김. 134-135.
은성:“아니 어쩜 이럴 수가 있어요? 칼빈 선생님의 설명이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와 너무나 잘 통하네요?”
아버지:“나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구나. 특히 ‘이런 점에서 동일한 행위를 하나님, 사탄, 사람에게 돌리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 목적과 방식에 있어서의 다양함은 하나님의 의를 비난할 수 없는 것으로 그곳에서 빛나게 한다. 반면에 사탄과 사람의 악은 그 자체의 불명예를 폭로할 뿐이다.’라는 결론은 우리들이 오늘 나눈 이야기가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는 뒷받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은성:“맞네요.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허용이 있었고, 사탄의 역사도 있었으며, 또 사람들의 악도 함께 있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버지:“많은 목사님들과 신자들은 코로나19가 하나님이 보내 주신 것이니 잘 받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기에 힘쓸 것을 강조한다. 그것이 너무나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에는 동감한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의 죄와 책임을 찾아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은성:“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신 것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것만 강조하고, 그 후에 죄를 짓고 타락하여 온갖 악이 가득한 것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을 느끼면서 그것은 일부만 보는 잘못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아버지:“구약 다니엘서를 읽으면 세상의 제국들을 짐승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도 있다. 알렉산더나 징기스칸 같은 사람을 영웅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들이 아니냐? 지금은 총칼이나 대포와 같은 무기가 아니라 바이러스(생물학 무기), 금융, 식량, 반도체, 디지털 등으로 공격하는 경제적, 정치적 영웅(?)들에 의해 땅은 정복당하고 약자들은 아프고 죽어가며, 재산은 빼앗기고, 자유가 억압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은성:“코로나19에 대해 생각할 때에 우리는 어느 한 면만 보면 안 되지요? 예를 들면 방송이나 신문의 통계만 보고 들으며 그대로 믿으면 안 되겠지요?”
아버지:“어느 통계학자가 ‘통계는 비키니와 같아서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 보여준 것 같이 하지만 사실은 가릴 것은 다 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는구나. 통계란 의도적으로 빼기도 하고 부풀리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정직한 통계도 있겠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 사망자 발표를 볼 때 기저질환자와 순수코로나 환자의 구분을 하지 않고 발표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대단히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 그런데 어느 국회의원에 대한 답변에서 순수코로나 사망자는 3.4%라고 답한 것을 보면 많은 수의 코로나 사망자를 계속 보도하면서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접종 패스를 강행하면서 접종을 강요하고 있는데 코로나 환자 사망자보다 접종 후 사망자 수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 벌써 1,500명 이상이 죽었고, 수많은 사람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서도 죽은 사람들과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슬프게도 정부에서 백신 접종과 관계된 것이라는 인정도 받지 못하고 보상도 받지 못해서 통곡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은성:“최근에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도하는데 접종자에서 나온 확진자와 미접종자에서 나온 확진자를 구분해서 보도해야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모든 것이 미접종자들의 탓인 것처럼 각종 불편을 주고, 죄인 취급을 하지만 사실은 접종자들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지난 2020년 10월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백신을 2회 접종한 뒤 3차 추가접종(부스터 샷)까지 접종받았으나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2.01.06. 보도-, 접종자라도 몇 달 후에는 미접종자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면 지나치게 차별을 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나요? 이것도 통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한 가지 생각할 것은 날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굉장히 무섭고 위험하며 심각한 것처럼 발표하는데 다른 사망자 발표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독감 사망자도 적지 않은데 이렇게 자세하게 발표한 적이 없고, 교통사고 숫자는 세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2015년 4,621명,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 2020년 3,079명), 코로나19처럼 언론에서 보도를 하면서 차량 사용을 통제하거나 도로 사용을 막는 일은 없다. 매년 안전사고 사망자도 엄청나게 많고, 특히 자살자 숫자는 OECD국가 중 1위라고 한다.(한국 자살률 OECD 평균 2배 넘어-2018년 자살사망자 13,670명, 2019년 자살사망자 수는 13,799명, 2020년 총 13,195명, 하루 평균 36.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식으로 생을 마감) 발표하는 통계가 발표하지 않는 통계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교통사고자나 자살자의 숫자는 훨씬 많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무서운 것인데도 국민들의 시선에서 감추어 버린다면 그것은 분명히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은성:“요즘 선거에 관련한 여론조사가 많은데 지지율도 조작이 많고, 댓글도 사람들을 동원하여 조작을 한다는 말이 많아요. 이것도 통계를 통하여 민심을 조종하는 악한 방법이겠지요. ”
아버지:“갑자기 성동격서(聲東擊西)라는 말이 생각나구나. 인천 상륙작전을 실시할 때에 북한군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작전의 일환으로 장사 상륙작전(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일대 북한군 점령지역에서 전개된 상륙작전)을 수행했다고 한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에 모든 것을 집중하면서 백신패스를 강요하는 데까지 나갔는데, 그러면서 무엇인가 의도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은성:“손가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세계 정치인들 중 다수가 불법적으로 재물을 모아 외국에 맡기면서 그것을 숨긴다는 보도도 있고, 부정선거를 통하여 장기 집권을 꾀하는 나라들에 대한 기사도 있으며, 자본주의 대신 사회주의를, 남녀일부일처제 대신 동성애와 동성결혼 등을 밀어붙이는 간접적 수단으로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세력들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개신교회가 모든 문제의 근원인 것으로 이야기하면서 지나치게 공격하니까 일만 개가 넘는 교회가 사라지고, 예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사라졌다는 것은 숨은 의도가 아니라 드러난 의도인 것이 분명하게 되었어요. 헌법에 명백히 나온 신앙의 자유를 무시하면서 정부가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고, 참여인원수까지 지도한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라는 수준을 넘어서는 교회 탄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버지:“은성아, 우리가 너무나 부정적이고, 음모론이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은성:“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음모론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그 사실이 드러났을 때 보면 알겠지요. 오히려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이 음모론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버지:“하긴 성경에서도 거짓 선지자들을 주의하라고 하면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말했지.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려고 일부러 적의 용사들이 있는 곳에 보내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요압 일행은 뒤로 물러나도록 하여 결국 다윗의 신복 중 몇 사람과 우리아가 죽은 일이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 다윗이 의도적으로 우리아를 죽였다고 말한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혹시 음모론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꾸짖거나 화를 낼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요압은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그것이 절대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그런 것이 많지 않을까? 설마 다윗이 그런 일을 할까라고 믿지 못하듯이 설마 정부가, 설마 정치 지도자가, 설마 교수가, 설마 의사가 설마 법조인이 그리고 설마 목사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데 사실은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정부의 발표와 유튜버의 발표 중에 무엇이 가짜 뉴스고 무엇이 진짜 뉴스인지는 실제 벌어지는 일로 판단해야지, 신분이 높고 권력을 잡은 신사적인 사람들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은성:“아버지 말씀에 동감하면서 제가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예전에는 음모를 꾸미면서라도 하는 염치가 있었는데 지금은 드러내놓고 악을 행하고 죄를 짓는 것 같다는 사실이어요.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가 많이 수고하고 공무원들이 노력하기 때문에 국가가 이만큼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요? 그들 전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 될 것 같아요.”
아버지:“맞는 말이다. 항상 양심이 살아 있고, 시민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나치게 악과 불법으로 치닫지 않고 이만큼 사회와 나라가 유지되고 있다고 해야 한다. 특히 의료진들의 많은 봉사와 희생 덕분에 코로나19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이 정도로 잘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은성:“오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고, 안다고 해도 지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잘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 그림을 같이 보고 싶구나.”
은성:“장님들이 코끼리 만지는 그림이군요. 우리도 사실 전체를 보지 못하는 장님처럼 살면서 내 손이 미치는 범위 안의 것만을 기초로 하여 전체를 판단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해야겠네요.”
아버지:“그래서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절대로 너무 교만해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너는 『신의 화살』을 읽었는데 나는 요즘에 『목민심서』를 읽으면서 오늘날의 사회 모습과 너무나 같은 글을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은성:“무슨 글인데 그러셨어요?”
아버지:“나도 스마트폰에 메모하여 가끔 읽고 있으니 한 번 읽어 보자.”
아버지가 보여주신 것은 다음과 같았다.
성현의 가르침에는 원래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사도(司徒)가 만민(萬民)을 가르침으로써 각기 수신(修身)하도록 함이요, 다른 하나는 대학(大學)에서 국자(國子)를 가르침으로써 각기 수신하고 치민(治民)하도록 하는 것이니, 치민이란 곧 목민이다. 따라서 군자(君子)의 학은 수신함이 그 반이요, 나머지 반은 목민인 것이다. 성인이 난 지 오래되어 그 말씀도 없어지고 그 도(道)가 점점 어두워졌다. 오늘날의 사목들이 오직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조급하고 어떻게 목민을 해야 하는 줄을 몰라서 백성들은 여위고 곤궁하고 병까지 들어 진구렁 속에 줄을 이어 그득한데도 사목하는 자들은 바야흐로 아름다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 혼자 살이 찌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 이 동영상들을 한 번 보세요. https://youtu.be/OXiO_DZRzo4 https://youtu.be/YQp4hqhLCC4
은성:“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아프기도 하고 죽기도 하며, 실업자가 되거나 빚쟁이가 되어 고통을 당하거나 자살을 하는 세상인데, 그것을 기회로 삼아서 손쉽게 엄청난 돈을 벌고, 사치하며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아버지:“맞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다음 글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큰 확성기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 각자는 예외 없이 죽는다는 엄연한 진실을 상기시켜주는 확성기. 이 확성기 덕분에 우리가 오랫동안 무시했던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면, 우리가 그분 자신과 관계를 맺게 되고 죽음 너머 깨어지지 않은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엄청난 파괴력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목적을 이룬 셈이 되리라.
존 레녹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홍병룡 옮김. 68.
은성:“결국 우리는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려야 하네요. 저는 요즘에 이런 기도를 글로 적어본 적이 있는데 아버지께서도 읽어 보실래요?”
아버지:“좋지. 우리가 함께 그 기도를 드리면서 오늘 이야기를 마치면 좋겠구나.”
은성:“네, 아버지.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버지:“내가 오히려 고맙다.”
은성이가 적어본 기도는 다음과 같았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우리의 하나님,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작은 일 하나도 주님의 뜻이 아니면 결코 일어날 수 없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얼른 보기에는 우리에게 불행이요, 형벌인 것처럼 보이는 많은 것들도 사실은 주님의 선하신 손길로 주장하시고 인도하시는, 그래서 우리의 유익을 위한 위장된 축복임을 인정하며, 주님을 잠잠히 의지하기를 소원합니다.
코로나19를 허락하신 선하신 뜻을 저희가 깨닫게 하옵소서. 이것이 우리에게 큰 고통이요, 재앙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하시지 않을 수 없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행하시는지를 조용히 바라보고 묵상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내려지는 어려움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음을 생각하고 저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할 것을 찾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징계의 뜻을 찾아서 저희 죄를 버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키게 하옵소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만연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슬퍼하는 것에 앞서서, 하나님을 떠나고 대적하며 짓밟는 일들이 얼마나 심한가를 볼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많은 은혜를 받았던 교회들이 주님의 말씀을 변질시키고, 주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며, 주님의 교회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먼저 통곡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쾌락을 즐기며 노골적으로 사탄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이 시대의 죄악을 바라보게 하시옵소서. 코로나19보다도 훨씬 빠른 전염성을 지니고 퍼져가는 반신국적이고 반성경적인 흐름을 분별하며, 자기를 신이라고 주장하는 숱한 사람들과 조직들을 슬퍼하며 그들의 결국을 두려움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교회는 얼마나 바른 믿음의 길에서 떠나 세상의 번영과 축복을 추구했으며,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저버리고 싸우고 분열하면서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았는지를 철저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참으로 회개하고 날마다 회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고, 사망자도 오백만 명이 넘었는데 주님의 위로와 치료의 손길을 간구합니다. 그들의 가족과 친지와 이웃들이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데 주님께서 저들에게도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거나 실업자가 되거나 폐업을 하면서 고통당하는 많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코로나로 인하여 마음에 공포와 슬픔과 불안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고통당하는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교제하지 못하며 신앙이 약해지거나 주님과 교회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특히 자녀 세대에게 자비를 베푸사 믿음의 대열에서 낙오자가 생기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며 자녀 교육을 폐하려는 정부의 지침을 슬기롭게 판단하고 이런 때일수록 모이기를 더 힘쓰고, 교제를 더 힘쓰며, 자녀 교육에 더 힘쓰게 하시옵소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잘 지키려는 마음과 함께 하나님의 계명을 더 잘 지키려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교회를 통제하면서 벌써 일만 개가 넘는 교회가 문을 닫은 사실을 비상하게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자비를 구하게 하시옵소서. 주일학교 교육과 수양회를 포기하면서 다음 세대가 무너지는 위험을 간파하게 하시고, 다양한 방식을 찾아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훈련하게 하시며, 교인들을 장성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이기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교회가 확진자의 산실이라는 지적을 크게 생각하면서 방역에 힘쓰고 대면 예배를 최소화하려다가 영원히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전도도 하지 못하며, 오히려 교인들 중에서도 믿음을 떠나 사망의 길을 걸어가는 자들이 생기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시옵소서. 코로나19는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느 시대나 주님께서는 참믿음을 찾으시며, 끝까지 인내하는 자를 찾으시는 줄 아나이다. 때때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집에 부딪히게 하셔서 주초를 반석 위에 놓았는지, 아니면 집을 모래 위에 지었는지를 살피시며, 때때로 환난과 핍박을 주사 돌밭에 뿌려진 씨인지 아닌지를 살피시나이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때문에 믿음이 약화되고 교회를 떠나는 자들이 생긴다고 놀랄 일이 아니라 곡식과 함께 자라던 가라지가 아닌지 살펴보게 하시고, 귀신들도 믿고 떠는 정도의 지식적 신앙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아닌지를 살펴보아서 그들이 구원에 이르는 참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게 하시옵소서. 곳곳에 난리와 난리 소문이 있고 기근과 지진이 있고,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으며,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고 일찍 주님이 말씀하여 주셨으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성경 말씀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이런 시대에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맡은 자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유대주의자들의 공격 속에서도 초대 교회는 주님께 충성하며 핍박을 감당하면서 계속하여 교회를 세워 나갔으며, 가톨릭의 핍박과 공격 속에서도 종교개혁의 길을 따른 사람들은 죽음이라도 감수하며 좁은 길을 걸었고, 국교도들의 억압과 박해 아래에서도 청교도들과 언약도들, 얀 후스의 후예들인 모라비안 교도들, 그리고 여러 나라의 신실한 교회들은 정당한 것에는 순종하되 하나님을 거스리는 부당한 일은 거부하며 재산을 빼앗기고 감옥에 갇히며 목숨을 잃기도 하였나이다. 저희들이 이런 신앙을 이어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만이 아니라 그것을 빌미로 여러 가지의 억압과 핍박을 하고 있는 현실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결국 코로나19조차도 하나님의 선하신 선물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러한 때에 눈물도 사망도 아픈 것도 없는 온전한 주님의 나라를 간절히 소망하며 사는 믿음을 회복하게 해 주시옵소서. 이 세상에 속한 마음을 버리고 우리의 본향은 하늘에 있고 여기에서는 잠시 나그네의 삶을 사는 것을 잊어버린 것을 회개하며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 진정한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선한 의사가 되시고 온전한 구속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첫댓글 그림을 보고 싶으시면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 동영상도 꼭 보십시오. https://youtu.be/OXiO_DZRzo4
https://youtu.be/YQp4hqhLC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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