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부터 5월 8일 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서울대 수목원을 예전에는 관악역에서 수목원 정문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예술공원을 통해 수목원 후문으로 다녀왔다
5시 30분 넘으면 문을 잠근다는 것을 모르고
무턱대고 갔으니 큰일날뻔하지 않았는가?
걷기가 아니라 산행이었고 오후 1시에 집을 나서 4시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6시
넘어서 도착했고 17.000보 걸었다
예술공원으로 들어가는 개천에 오리떼가 있다
오랫만의 산행은 숲속이 그늘이고 흙길이라
걷기에 좋았다
숲속 그늘이라 그런지 철쭉꽃의 색깔이 옅다
새로 세워졌는지 작은 출렁다리 느낌이다
서울대 수목원은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후문까지 계속 철조망이 쳐져있다
활짝핀 모습보다 훨씬 아름답다
드디어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고 땀을 식힌다
처음엔 쉽고 좋았는데 갈수록 바위길도 있고
오랫만의 산행이라 만만치가 많다
울릉도 여행때 배에서 넘어져 션찮은 오른쪽 무릎이 슬슬 걱정된다
나무 계단이 제법 많아 바위길 보다 힘들다
드디어 서울대 수목원으로 후문이 가깝다
5시 30분에 문을 잠그면 되돌아가야 한다니
겨우 12분 남기고 정말 큰일날뻔 했다ㅠ
후문으로 들어오니 이제부터 평탄한 길이고
아주 조용하고 인위적인 여느 공원과 다르다
물색이 어찌나 맑은지 완전 검푸르다
오후의 해가 물속에 잠겼다
봄과 가을에 한번씩 개방하는 서울대 수목원
해마다 가는데 가을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정문에서 친절하게 인사하는 분들이 고마웠다
예술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고 특히나
온갖 음식점이 즐비하다
오늘은 분수가 잠을 자는지 조용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