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초(Caragana sinica)
골담초의 草(초)라는 글자 때문에 풀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담초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낙엽 활엽관목으로 줄기에는 변형가시가 있고
잎도 두쌍씩 우상복엽인 것이 특징이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콩과식물 특유의 나비모양으로 황색으로 피어
2~3일 후에 차츰 적황색으로 변하여 하나 둘 떨어지고 푸르름 잎만 무성하게 남는다.
옛날에는 구황식물로 꽃을 따먹고 꽃떡과 꽃화채등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전해진다.
열매는 莢果(협과)로 맺히며 길이는 3~3.5cm 정도이다.
봄.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골담초는 한방에서
무릎뼈가 쑤시거나 다리가 부을 때 또는 신경통에 쓰고 있으며,
뿌리로 술을 빚어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 중부 아래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으나 때때로 뜰이나 공원에도 심고 있다.
주로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자라나 반그늘이나 마른 땅에서도 자란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추위에도 잘 견디지만 뿌리는 깊게 뻗지 않는다.
金雀花(금작화). 金鷄兒(금계아). 禪扉花(선비화)라고도 부르며
영주 부석사의 祖師堂(조사당) 추녀 밑에 심어져 있는 골담초는
의상대사가 쓰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骨擔根(골담근)이라 하는데
진통. 痛脈(통맥)의 효능이 있어 해수. 대하. 고혈압. 타박상. 신경통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상북도. 경기도. 강원도. 황해도).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비슷한 종으로 작은잎의 길이가 8∼17mm인 것을 반용골담초(var. megalantha),
작은잎이 12∼18개인 것을 좀골담초(C. microphylla)라고 한다.
꽃말 : 겸손. 청초
전해져 내려오는 골담초에 대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어느 마을에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옆구리가 몹씨 아프다고 하더니 그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부인은 몹시 슬펐지만
그 이유를 알고 싶어 남편을 해부해 보기로 하고 의원을 찾아갔다.
남편이 죽기 전 어디가 아팠느냐고 묻자 옆구리가 아팠다고 이야기하자
그 곳을 해부하니 담낭에 돌멩이 같은 것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부인은 이것이 남편의 생명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고 그 담석을 주머니에 넣어 꼭 몸에 지니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 올라가 땔감을 구해 내려왔는데 담석이 반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이 이야기가 의원에게 전해지자 의원이 찾아와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함께 산에 올라가 그 때 베어왔던 풀들을 베어가지고 왔지만 담석은 줄어들지 않았다.
땔감은 여러 가지 풀들을 베어 모은 것이라 같은
풀끼리 모아 놓았더니 한 풀에서 담석이 녹기 시작해 그 후로
의원은 이 풀로 환자들을 치료해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이 풀의 이름이 없었는데 꽃 모양이 동전과
매우 비슷하다고 해 金錢草(금전초)라 불렀다고 한다.
가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핀 금작화의 노란 꽃은
마치 수천 마리의 나비가 무리를 지어날아드는 것만 같습니다.
유럽 원산인 이 꽃은 약 60여종의 변종이 있다고 합니다.
꽃말의 유래는 왕위를 빼앗으려고 형을 죽인 왕자가 그 후
그 사실을 뉘우치고 참회할 때 그 손에 금작화 가지를 들고 있었다는
프랑스 전설에서 연유된 것이라 합니다.
나비를 닮은 노랑색 특이한 꽃모양 때문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골담초는 원래 중국이 원산인 약용 재배식물입니다.
禪扉花(선비화)라 부르기도 하는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또 다른 전설로는
경북 영주 부석사를 떠나면서 의상대사가
'싱싱하고 시들음을 보고 나의 생사를 알라'며
평소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골담초가 되었다는 전설.
지금도 영주 부석사 조상당 처마밑에 자라고 있다 하네요.
퇴계 선생은 의상 대사가 꽂아 놓은 지팡이가
부석사 조사당 앞 골담초로 태어났다 믿으며 그것을 바라보면서
'浮石寺 飛仙花詩(부석사 비선화시)'를 지었다한다.
浮石寺 飛仙花詩(부석사 비선화시) / 李滉)(이황)
擢玉森森依寺門(탁옥삼삼의사문)
옥같이 빼어난 줄기 절문을 비겼는데
僧言卓錫化靈根(승언탁석화령근)
석장이 꽃부리로 화하였다고 스님이 일러 주네
杖頭自有曺溪水(장두자유조계수)
지팡이 끝에 원래 조계수가 있어
不借乾坤雨露恩(불차건곤우로은)
비와 이슬의 은혜는 조금도 입지 않았네
첫댓글 재작년에 왕궁잔디밭에서 한구석에 노랑나비가 앉은듯 귀여운 이 핀 나무가 있었지요.실히 했습니다.
조금 때가 지나 다음 해엔 예쁜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아직입니다.
그 때 처음 봤고 이름도 농부님께서 알려 주셨는데 잊어버렸었지요.
허주님이 올려주신 자료를 보며 골담초에 대한 공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도도해님 감사합니다!^^
우리 어릴적 할머니까 우리 뒷뜰의 골담초 꽃을 따서
쌀가루를 묻혀 쪄서 우리들 간식거리로 주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이피면 호박벌이 모여 들어 호박벌 잡고 놀던 생각이 납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어릴적 많이 따 먹었지요?
보관님 감사합니다!^^
허주님 수고 해주심으로이름 하나하나 배워가네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해피하게 보내셔요 ^*^
ㅎㅎ 감사합니다. 사랑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