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은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불법·부정 선거 혐의로 45명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에는 당선인도 12명이 포함돼 있어, 기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당선인은 농협 5명, 산림조합 4명, 수협 3명이다. 강원경찰청은 이 중 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11명을 조사 중이다. 적발 유형으로는 금품향응 제공과 사전 선거운동이 각각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7건), 후보자 비방(2건)이 뒤를 이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도 조합장 불법 선거 46건을 적발, 8건을 고발하고, 3건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했고, 나머지 35건은 경고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는 끝났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는 계속 들어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소시효 기간이 오는 9월 11일까지인 만큼 신속히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