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도 난 내가 한 일을 돌아보며
약간의 미스가 생기면 내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을 책망했다. 그렇게 몇년을
살며 난 세상살이에 대한 자신감을 점차 잃어가며
소심인이 되어버렸다. 그후로 난 집에서는 부모님께
꾸중만 듣게 되었고 일을 추진하는데 필수적인 완고함을
잃었다.그러나 고집은 여전해서 일을 많이 벌여놓긴 했다.
그때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주위소리를 들으면 흔들리기
일쑤였고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 그리고 결과는 뻔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힘들게 약간의 디딤발을 만들어 놓고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결코 쉽지 않았고 괴로웠고 힘든 나날
들이었다. 인관관계에서도 밟히기 일쑤였고...
두달전에 비디오방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시설이 노후해서
손님이 뜸했다.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이
너무나도 심심했기에 마음이 심란하면 글쓰는 취미를 기르기
시작했다. 거기에서 나 자신을 위로하고 나 자신의 자아존중성도
기르게 되었다. 나를 믿는다.
그 이후 난 친구사이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었고 절친한 친구도
생겼다. 흔들맂 않는 자세에서 비롯된 파장인듯 하다.
나를 오버하는 경향이 두달전부터 농후하다. 그러나 얻은건
이루 말할수 없다.
김영삼,박정희.마가릿 대처 그 사람들을 좋아하진 않는다.그러나
그 사람의 우직함은 존경한다.일의 추진력이란 대개 거기서 생기는
것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