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봉사를 위해 지난 10월 10일 일움학교에 도착. 전 달처럼 윗층에서 리듬감 있는 반복적인 소리가 들려요. 마치 '보람있는 축제에 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하듯이.^^ 쿵쿵딱~ 책상 두드리나, 북소리인가. 이어서 머리 속엔 Queen의 노래가 흐르지요. we will we will rock you(We will rock you)~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정적 화면까지 되살아옵니다. 다음에 은현 씨를 만나면 물어보렵니다. 음악시간이며 북을 치는 소리인지. 힙합댄스?시간인지.
얼마전엔 성당 본당의 날 행사인 '피아트 도미니 광주소년합창단' 공연에 참석했어요. 'Santus(거룩하시다)' 리베라합창단 노래를 유튜브로 가끔 듣는데 눈 앞에서 재현되는 환상적 화음에 감동합니다. 카치니 아베마리아, 구노 아베마리아..내년 4월인가 교황청에서도 공연한답니다. "많이 들었던 곡이지?" 끄덕이는 아들과 토요일 밤길을 걸으며 길바닥 무수히 달빛 음감을 그려보았지요.
미루고 방치하다 용기, 큰맘 먹고 건강검진센터로 향합니다. '벌써 시월의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았네'. 11월은 추워지고 연말은 바쁜 검진자들 몰려 어수선하고 정신 사나울 테니 시월에 하자 계획했거든요. 피 뽑고, 꾹꾹 누르고... 귀찮고 걱정스럽고 아프기도 한 의무 숙제를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집으로~. 특별한 질병이 없기를 염원합니다.
말바우시장 장날. 사거리에서 유기견을 발견합니다. 잘 키운듯 깔끔한 매무새에 귀여운 말티즈였는데 주인을 잃은 것인지 주변 사람들 모두의 얼굴을 '힐끗' 확인합니다. 목줄 없는 것은 버림당한 표시인건가. 애가 타서 한참을 보고있는데 많은 사람 틈바구니에서 주인을 못 찾은듯 신호등 따라 건너가네요. '아이구 그 자리 그냥 있었으면.' 예쁜 애완견, 반려견에서 유기견이 돼버렸나. 보호센터도 있다는데 보호해볼까. 별별 생각을 다하며 멍하니 강아지의 총총 발걸음을 주시하던 하루였습니다. 초조하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던 슬픈 눈동자. 그 하얀 강아지는 어찌 됐을까요.
첫댓글 전통시장엔 누룽지 메뉴가 다양해서, 서민적 소박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갑니다.
건강검진 안하신 하하님들은 서두르세요.
저는 11월 건강검진이네요^^
하얀 강아지 주인을 찾았을까요?
애태웠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건강 이상 없으시길 바랍니다.
집 잃은 강아지 주인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따르는 강아지를 보면 강아지 형상을 한 사람 같다 느낄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