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좋은데.. 좋은데..
황사가 말썽이구나.. 하루종일 뿌옇게 흩뿌리는 하늘만 구경했다.
날도좋고 바람도좋은데.. 온전히 봄바람을 쐬고싶은데.. 현실은 마스크속.
정우와 정서가 돌아와 이것저것 늘여놓고 조잘 조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정우는 김서방의 조언으로 숙제부터하기로하고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정서와 몇마디 나누었는데.. 갑자기 졸립다는 정서.
" 엄마 선생님이 오늘 일찍 자라고했어요.. 내일 유치원에 일찍오면 오자마자 현장학습간데요." 라며
자야한다는 정서.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업어준다니 냉큼 업히더니.. 얼마못가 레드썬. 허허허
8시도않되어 잠이 들어버렸다.
오늘 뭐가 힘들었나?? 그냥 유독 피곤했나??
뭐.. 이런날도 있어야지..
정우는 숙제를 마치고 친구와 게임중이다.
그러면서 갑자기 꺼낸이야기.. " 엄마 주말에 친구 집에와서 놀면 않되요??"
한번도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놀아본적이없다며.. 같이 놀았으면 좋겠단다.
정인이와 정완이는 초등학교 다닐적에 하교후 친구들이 참 많이도 왔었는데..
정우도 그러고싶은가보다.. 근데 주말이면 큰놈들도 모두 와있어 늦잠을 잘텐데.. 그럼 또 어렵겠지..
조만간 친구를 초대해 놀수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어야할까??
한것도 없는 하루였던것같은데.. 여유가있는 날은 왜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걸까?
그럼에도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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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일기
2023년4월13일 맑음 - 놀고싶은 나이지..(엄마)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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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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