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들이 가르치는 인간관계
많은 사람들은 게마인샤프트를 추구한다. 공동사회에서 정서적으로 일체감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성현들의 명언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를 주고 있기에 성현 ‘석가’의 명언들과 ‘명심보감’ 계성편에서 가르치는 바른 길을 몇몇 들춰보고자 한다.
1. 석가모니의 인간관계 조언
01
사람의 말은 칼보다 무섭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말의 힘은 타인을 상처주거나 명예를 훼손시킬 정도로 강력합니다. 사람의 감정과 심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할 때에는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02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사람은 각기 다른 성격, 경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런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편견을 줄이고 공감대와 연대감을 형성하다 보면 상대방도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03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용서하고,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이라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고 부족함도 있고 한계도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하고 이해하게 되면 상대방도 나를 이해하게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04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해야 한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소외 없이 동등하게 존중받을 권리를 가집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며 공감을 하게 되면 보다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됩니다.
05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포함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사랑과 자기 수용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행복이나 성장을 위해서도 항상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고, 나부터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장점과 한계를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비로워야 타인에게도 관대하고 자비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약점도 있고 부족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되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용서와 관용을 베풀 수 있습니다.
2. 석가모니의 명언
-모든 인간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태어난다.
-삶은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하며 불완전하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아름다움을 찾는 길이다.
-진실로 보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정직하게 말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라.
-지금과 여기에 집중하라.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원망은 독을 마시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같다. 원망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손해를 입는 것이다.
-용서는 지혜의 가장 높은 형태이다. 원망이나 분노를 품는 대신에 용서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해방시킬 수 있다.
-성취의 진정한 행복은 자기 통제, 자기 변화, 자기 해방에 의해 얻어진다.
-마음이 여유로워질 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모든 존재를 사랑하며 자비롭게 행동할 때 찾을 수 있다.
-마음이 평화롭고 조용할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3. 명심보감 戒性篇(계성편)이 시사하는 인간관계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하야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從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놓여지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뚝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써 되느니라.”고 하셨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이니라.
한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得忍且忍이오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라.
愚濁生嗔怒는 皆因理不通이라 休添心上火하고 只作耳邊風하라 長短은 家家有요 炎凉은 處處同이라 是非無相實하여 究竟摠成空이니라.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이 같으니라. 옳고 그름만이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빈 것이 되느니라.
子張이 欲行에 辭於夫子할새 願賜一言이 爲修身之美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이 忍之爲上이니라 子張이 曰 何爲忍之닛고 子曰 天子忍之면 國無害하고 諸侯忍之면 成其大하고 官吏忍之면 進其位하고 兄弟忍之면 家富貴하고 夫妻忍之면 終其世하고 朋友忍之면 名不廢하고 自身忍之면 無禍害니라.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참는 것이 되나이까?” 공자가 말하기를 ,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깎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용한 지위에 처할 수 있으며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적을 만나느니라.”고 하셨다.
惡人이 罵善人커든 善人은 摠不對하라 不對는 心淸閑이오 罵者는 口熱沸니라 正如人唾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전연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하나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고 끓느니라. 마치 사람이 하늘에다 대고 침을 뱉은 것 같아서 그것이 도로 자기 몸에 떨어지느니라.
凡事에 有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모든 일에 인자스럽고 따뜻한 정을 남겨두면 뒷날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2023.7.15.)
※게마인샤프트 Gemeinschaft
가족·친족·마을과 같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혈연, 지연, 애정 등을 기초로 하는 사회.
독일의 사회학자 퇴니에스가 게젤샤프트gesellschaft라고 부르는 이익사회의 개념에 반대 개념으로 사용한 사회 개념으로 공동사회라고도 한다. 전통과 관습, 종교의 지배력이 강하며 사회구성원들이 상호 친밀감을 갖고 교류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일체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