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최대 시련(창22:1-24)
아브라함의 신앙이 점차 원숙(圓熟)해지고 하갈 모자를 추방하는 고통 끝에 간신히 가정에 평화와 기쁨이 차게 된 때, 이제 갑자기 사랑하는 아들, 늦게 얻은 외아들 이삭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내렸다. 이는 그에게 있어서 최대의 시련이었다.
1. 명령과 복종(1-10)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2)는 순종하기 힘든 명령이 하달되었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찌기 준비하여 명령을 시행하려고 아들 이삭을 데리고 헌제 여행길을 떠났다.
모처럼 얻은 이 아들을 통하여 자손을 번성케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를 바치라고 하니 실로 불가해(不可解)의 명령이다. 그러나 한 마디의 불평도 없이, 반문(反問)도 없이 육정을 누르고 복종하였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최상의 사랑을 바쳐(마10:37)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발휘하는 일이다. 이는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11:19) 행하였다. 이는 신앙과 복종과 사람 이외에 아무것도 없음을 증명한 것이다.
2. 이삭 대신 양을 드리다(11-14)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에 올라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칼을 잡고 아들을 잡으려는 최후 한계에까지 이르렀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거듭 부른 것은 급한 때문이다. 하나님의 요구는 이삭의 육체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마음이었다.
사자는 또다시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는 줄을 아노라"라고 다시 재확인시켜 주셨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이제야‥‥‥아노라"고 하신 뜻은 지금까지 미지·무지(未知無知)의 상태에서 비로서 깨달았다는 것이 아니고 예지(豫知)하셨지만 재확인 선포의 뜻이다.
그 때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수양이 수풀에 걸린 것을 보고 아들 대신 번제로 드렸으니 과연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하신 "여호와이레"시다. 아브라함에게 임한 삼대 시련(고향을 떠나라, 하갈 모자를 축출하라,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중에서도 최대의 시련을 그는 결사적인 신앙으로 승리하였다.
3. 축복과 언약의 갱신(更新)(15-19)
여호와의 사자가 두 번째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시면서 축복과 언약을 재확인하셨다.
①큰 복을 주시겠다. ②네 씨로 크게 성하게 하겠다. ③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열겠다. ④네 씨로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겠다. 이와 같은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명령)을 준행(遵行)하였음이라.
4. 나홀의 자식들(20-24)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처 밀가가 8명의 자녀를 낳았다.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다고 하여 나중에 이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아내로 들어옴으로 인하여 이 가족이 아브라함의 가족과의 관계가 어떠한 것을 공개하여 준 것이다. 그들이 주로 거주한 곳은 에돔 근처 아라비아 사막지대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시험을 주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조금도 주저함 없이 이삭을 바치는 순종과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엄청난 축복을 약속받는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가장 귀히 여기고 있는 어떤 것을 통해 시험을 받을 수 있다. 이 때에 아브라함의 모습을 생각하며 주를 위해 철저히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하나님의 시험은 결국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계획이었다. 시련 속에서 묵묵히 순종할 때 이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심 기도/다가오는 시험을 믿음으로 이기게 하소서!
https://youtu.be/4XR16zWJB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