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는 길, 대관령 고개를 넘다 보면 바람 소리 웽웽 울고 차도 흔들릴 것처럼 .. 그 길이 멀고도 멀어 큰 맘을 먹어야 나섰는데
이제 고속열차를 타면 1시간 39분에 강릉역에 도착한다.
서울 청량리에서 왕복 기차표를
예매해서 그 날이 오기를 설레며 기다린다..
정거장도 대여섯 정거장..
평창역과 강릉역 사이는 길다란 터널이다. 대관령 터널이란다.
평창, 진부, 둔내역은 눈이 하얗게 설국을 이루고 거의 21km라고 하는 (??내 기억에, 정확하지는 않음)대관령 터널을 빠져 나오니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도시 강릉이다. 이렇게 대조적일 수가 없다.
역에서 안내를 받아 경포행 택시를 타고 내 달린다. 경포 바닷가.야~~
바다로구나, 어이 파도가 시원하다. 춥다고 몇 겹으로 입고 온 옷들이 무겁도록 포근하다.
솔향 해수사우나에서 암반 해수 온천욕을 하고 숙소를 잡아 들고 보니 꿈만 같다.
이튿날 오리들이 자맥질하는 경포 호수를 돌아 초당두부집, 허난설헌 생가를 들리고 나서 5층의 커다란 공장 같은 커피커퍼 뮤지엄에 들어섰다.
2,3,5층엔 다양한 커피 메이커가 진열 되어 있다. 입장료로 구경하고 커피를 원하는대로 마실 수 있다.
라테 한 잔을 주문한다.
컬럼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원두의 혼합이란다. 부드럽고 은은한 커피향이 입안에 감돈다.
커피 묘목도 팔던데 추운 계절 어린 묘목을 들고 다니면 묘목이 고생할 까 봐 다음으로 미룬다.
저녁 올라 가는 고속열차 시간에 맞춰서 강릉시내 중앙 시장도 들리고 이 시장에서 맛있다고 소문 난 장 칼국수로 요기를 하고 강릉역까지 바삐 걸어서 아슬아슬하게 열차에 올라 서울에 도착 하니 번화한 청량리역 광장에선 바람이 차다.
벚꽃피는 경포 호반을 기약하며 잘 다녀 온 강릉..감회가 새로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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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곳에 개통된 열차타고 잘다녀오셨네요. 우리도 한번 가야쓰것는데~~~.
수원에 사시는 해당화님은 어디서 타야 할까 검색해 보아야 겠네요. 일단 서울에 올라 오셔서 타고 가셔야 겠지요? 겨울 바다를 한 번 다녀 오세요..
저도 올림픽 입장권 구매해놓고 차 안갖고 가면 불편하다는 남편 설득해 KTX 강릉행 예매해놓고 있는데 빨리 타보고 싶네요.
강릉 중앙시장의 장칼국수 메모해놓았습니다.ㅎㅎ
중앙시장이 회도 싸다는데 돈 좀 더 내도 바다가 보이는 곳이 좋겠죠? 강릉 막장으로 끓였다는데 시장 안 식당이 싸고 좋아요.
강릉에서는 올림픽파크타운(?)에서 실내 빙상경기가 열린다는데 역전에서 택시 타시면 편해요.
장칼국수 먹은 집은 저기 각설이타령 구경 한데서 오른 쪽으로 조금 걸어 가면 바로 간판이 보이던데 이름을
잊어 버렸네요. 매일 밥을 다르게 한다네요. 우엉밥, 무우밥, 등등..국수도 좋고 즉석 나물밥도 정성껏 해 주는 집이고 국수는 4000원이면 가격도 좋지요?
연꽃마님 강릉을 다녀가셨네요 우리 아들도 ktx 덕분에 편안하게 내려왔다고 하네요 올림픽 기간 중에는 대중버스가 무료로 운행 된다고 하네요
예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벚꽃 피는 봄이오면 또 오세요
오시면 저희집도 들리셔서 차도한잔 드시고 가세요
이름도 예쁘신 금강초롱님. 반갑습니다
초대해 주시니 벚꽃 필 때 필히 다녀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