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버지를 맞이하러 여수영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함께 가자! 해주는 이가 있어 용기내었습니다.
가족들이 마지막 가시는 길 마음에 담은 한마디를 밖으로 내어놓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도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우리곁을 떠났지만 가시는 이는 좋은 곳으로 간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네요.
남은 우리의 일은 돌아가시는 길 잘 가시도록 마음모아 기도하는 일이라는 말씀해주십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노래를 부르며 보내드렸습니다.
죽음을 공부해도 우리는 모르는 길.
남은 우리는 가슴 먹먹하기는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죽음으로 가는 길은 오늘을 살아가는 것.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옴마니반메훔_()_
입가에서 이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네요.
(양희은 노래)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산 그림자도 외로움 겨워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향하며
그대 우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