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프렌들리 도시를 꿈꾸는 강원, 동물 응급 의료 인프라는 부족?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에 등록된 누적 반려동물 수는 2021년 8만 9,416마리, 2022년 9만 9,090마리이다. 1년간 9,674마리가 늘어난 것이다. 2023년 3월 기준 강원도청이 밝힌 누적 등록 반려동물 수는 10만 3,849마리이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밝힌 작년도 수치에서 약 3개월간 4,759마리가 늘어난 수치이다.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 수를 합한다면 더 많은 반려동물이 강원 지역에 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지역 반려동물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강원도 관광재단은 반려동물 동반 강원 관광 여행지 정보를 담은 ‘댕댕여지도’를 제공하기도 했고, 강원도청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특히 춘천시는 춘천시티투어 버스 반려동물 동반 코스 추가, 반려동물 동행 페스티벌 개최, 춘천 반려동물 전국 사진 공모전 진행,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 또한 속초, 태백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개최되기도 하면서 강원도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관련 카페에는 지난겨울 강원도에 여행을 왔던 여행객 A씨가 밤 중 반려동물의 상태가 이상하여 주변 동물병원에 전화해 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도움을 달라는 글, 강원도로 이사를 가려 하는데 반려동물을 위한 24시 병원이 부족해 고민이 된다는 글 등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24시간 책임질 수 있는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뒤따르고 있다.
2023년 10월 기준 국가동물 정보 시스템에 등록된 강원도 내 동물병원은 총 159개 며 그중 24시 동물병원은 작년 춘천시의 지원으로 개원한 강원대학교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하여 총 3곳이다. 각각 춘천, 강릉, 원주에 위치하고 있고 강원도 면적 약 5.610㎢당 1곳의 동물병원이 운영 중인 셈이다. 넓은 면적에 비해 24시 동물병원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반려동물 구급차와 같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강원도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설 유치나 패키지 여행에 대해서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작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9월 20일 강원도청 농정국 동물방역과 반려동물 담당 관계자는 “동물 응급의료 시설에 대해서 별도의 예산이 편성된 것은 아직 없다.”라며 “24시 동물병원은 개인사업이기 때문에 공공의 목적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고 특정 동물병원의 24시 운영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게 된다면 해당 병원에 특례를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급동물 구급차 운영에 대해서는 “구급차를 운영한다면 운전자 인건비, 관리비, 운영 범위 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른 병원과 연계돼야만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확인했고, 기존에 진행했던 데스크 수정본 있으니 내일 간단한 이야기 하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고생했어요.
편집해서 사이드뷰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