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기사초안_20211106 황지호

LG 트윈스와 KT 위즈 코리안 시리즈 5차전 경기를 끝으로 KBO리그 2023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다. 한 해 동안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던 2023 시즌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들을 모아보았다. ■두산 강승호 KBO 역대 최초 리버스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9월 15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두산 강승호가 3회초 홈런, 5회초 3루타, 6회초 2루타, 9회초 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KBO 최초로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의 구성요소를 역순으로 한 리버스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강승호의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로 두산은 전신 OB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6회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으며 삼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구단이 되었다. ■NC 포스트시즌 9연승 역대 PS 최다 연승 타이 기록 달성KBO 정규리그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3차전, KT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까지 연속으로 승리했다. 이전 2020시즌 코리안시리즈 4-6차전 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9연승을 하며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해태 타이거즈가 기록했던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의 타이를 이뤘다. 올해 시즌 시작 전 양의지와 노진혁을 FA로 각각 두산과 롯데로 보내며 전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장 손아섭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선수들이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롯데 창단 최초 팀 노히트 노런 달성롯데가 지난 8월 6일에 있었던 SSG와의 경기에서 2023시즌 1호와 동시에 창단 최초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 날 기록은 LG의 2014년 10월 6일 NC와의 경기, SSG의 2022년 4월 2일 NC와의 경기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 노런 기록이다. 윌커슨-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투수진은 안타 없이 총 사사구 2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1-0의 한 점차 리드로 롯데가 승리했다. ■KT 역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2023시즌을 정규리그 2위로 마감한 KT는 포스트 시즌 전승을 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NC와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시즌 12승 무패 투수 쿠에바스와 시즌 팀 내 최다 승 투수 벤자민을 각각 1, 2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지만 4점차, 1점차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졌었다. 하지만 심기일전 후 3, 4, 5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 2아웃 후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한화 이글스가 지난 7월 25일 키움과의 7회 말까지 원정 경기 3대 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8회초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5대 6까지 따라잡은 뒤 2아웃 이후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대타 권광민의 우중간 3루타, 이진영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 등 불타는 타선을 보여주며 약 한 시간 동안 11득점을 뽑아냈다. 종전 2사 후 최다 득점 기록은 10점으로 이 경기로 한화는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는 최종 16대 6으로 한화가 승리함과 동시에 KBO 최다 연패인 19패를 기록하던 장시환이 승리투수가 되며 기록을 끊어낼 수 있었다. ■SSG 서진용 KBO리그 최초 30세이브-0블론세이브 달성SSG의 서진용 투수가 지난 8월 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3점차 세이브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경기 기록으로 서진용은 KBO리그 최초 30세이브-0블론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 이후 서진용은 구단 역사상 단일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던 하재훈의 2019년 36세이브를 넘어선 42세이브의 기록으로 2023년 시즌을 마무리하며 프랜차이즈 기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KIA 양현종 KBO리그 선발 최다 승 기록, 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 달성KIA 양현종이 지난 9월 1일 SS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어주며 10-2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로 양현종은 통산 164번의 선발승을 하며 송진우의 163승을 제치고 역대 선발승 1위가 되었다. 또한 양현종은 이 기록에 그치지 않고 지난 10월 17일 NC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지며 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하였다. 이는 지난 해 자신이 기록한 리그 최초 8시즌 170이닝 투구를 경신한 기록이다. ■LG 박해민 10년 연속 20도루 달성LG 박해민이 9월 16일 SSG와의 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5회 2사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해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박해민은 정근우의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에 이어 2번째로 10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박해민은 이번 시즌을 26개의 도루로 마무리하며 2023시즌 도루 공동 4위를 기록했고 계속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여 코리안 시리즈 5차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 오승환 역대 최초 개인 통산 400 세이브 달성10월 14일 삼성과 SSG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2루의 상황에서 삼성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5-3 2점차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 세이브 기록으로 오승환은 KBO통산 최초 40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6월 6일 NC와의 경기에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을 세운 바 있던 오승환은 프로 통산 522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020년 8월 13일 아시아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계속해서 현재까지 세이브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