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코트를 벗어 두고 나왔습니다. 얼굴에 부딪히는
아침 바람이 아직은 차가워도,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들이
코 밑에 향기로운 봄 내음을 드리우는 것 같습니다. 한 번쯤
은 꽃샘추위가 오는 봄을 막으려 하겠지만 그래도 봄입니다.
성수2가지점을 통해서 소중한 장학금을 받았던 xxx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힘든 시기에 큰 선물을 받아서 고맙습니다.
전화로 감사하다는 말은 했었지만 내가 나한테 만족스럽지
못해서, 이렇게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려 하고, 그래야만 내가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공부하기 바빠
책 읽을 시간도 없고, 또 공부에 큰 도움 안되는 책 읽는 것도
싫어 할지 모르지만 고르고 고른 책이니 읽어 주시기를.....
세상을 살어가며 나의 크지 않은 희생도 누구에게는 큰 희망
이고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사시기를...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3. 2월에 pine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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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책상의 고무판 밑을 정리하다가
몇개월 전에 누구인가에 보낸 편지가 있어 올립니다. 왜??
카페메뉴에 빨간 "N"이 다 사라져서요.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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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나 션합니다..
잘읽었습니다^^
한편의 시 같습니다 감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