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기사 - 20202584 최유환

[최유환]

 도쿄에서 빛난 한국 게이머들의 플레이

 지난 11월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한국인 게이머들의 눈부신 플레이가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은 일본의 코나미사가 2011년부터 개최해온 리듬게임 세계대회로, 코나미가 운영하는 비마니 리듬게임들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들의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작년 2월에 개최된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의 참가가 불가능했지만, 일본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 이후 한국인 게이머들도 이번 대회에 오랫만에 참가가 가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셔플댄스를 기반으로 춤을 추며 화면에 내려오는 노트를 처리하는 게임인 ‘댄스러쉬 스타덤’부분에서 재익(Xaeik) 선수와 한바이(HanBye) 선수가 출전, 16개의 네모난 터치패널을 타이밍에 맞게 눌러 정확도를 겨루는 ‘유비트 아베.’ 부분에선 셀라(sella*LL) 선수가 출전했다. 또한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7개의 건반과 턴테이블을 이용한 디제잉 리듬게임 ‘비트매니아 투디엑스 31 에폴리스’부분에선 크큼(KKM*) 선수, 소모리(SOMORI) 선수, 체피(CHEPY.) 선수가 한국 선수로 출전해 세계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되었다.

 가장 이른 시간대에 치루어진 ‘ 비트매니아 투디엑스 31 에폴리스’에선 소모리 선수, 체피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체피선수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준결승 조에서는 크큼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선곡에서도 점수를 획득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선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한 가운데, 크큼선수가 2달전 개최되었던 ‘비마니 프로 리그’ 당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갚는데에 성공했다. 

KAC 우승컵을 들어올린 크큼 선수.이번이 2번째 KAC 우승이다.(출처:KONMAI 공식 유튜브)

그다음 시간대인 ‘댄스러쉬 스타덤’ 부분에선 재익 선수와 한바이 선수가 멋진 댄스와 퍼포먼스를 뽐내며 스테이지 무대 위를 빛냈다. 준결승에선 유명 한국인 작곡가 KARUT의 곡이 선곡돼 한국인 게이머들 사이에서 또다른 화제거리로 남았다. 아쉽게도 두 선수는 각각 3,6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두 선수 모두 관중에게 열띤 환호와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대회에 참가한 재익 선수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대회의 소감을 전했다.

대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Xaeik*선수와 HanBye 선수.(출처-KONAMI 공식 유튜브)

 ‘유비트 아베’ 부분에서는 셀라 선수가 엄청난 실력을 뽐내며 조 1위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였다. 결승에서는 셀라 선수가 노력을 다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 선수인 INTEGRAL 선수의 엄청난 활약으로 인해 아쉽게도 준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는 sella.LL 선수.(출처:KONMAI 공식 유튜브) 

대회의 소감을 물어보자 셀라 선수는 ‘군 전역 이후로 첫 대회이고 옛날에 비해 컨디션 조절도 힘들어졌음에도 생각한 것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만족한다. 그래도 몇몇 곡은 엑설런트(모든 판정을 퍼펙트로 처리)를 찍을수 있었을거같은데 실패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번엔 꼭지지 않을거라 다짐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이뤄진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 은 내년에도 일본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어뮤즈먼트 엑스포’와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푸름]

조금 다듬어서 일단 오마이뉴스로 보냈습니다.

[최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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